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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의 신선대를 올라가다보면 오른편을 보면 바로 옆에일신정(日新亭)이라는 정자가 있고, 그 반댓편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한영첫만남기념비로 올라갑니다. 기념비에 다다르기 전 밑에 운동시설도 있네요.

한영첫만남기념비입니다. 기념비가 있고, 그 뒤에 대한민국 국기와 영국 국기가 걸려 있습니다.


영국인들이 처음 올랐던 한국의 산이 바로 이 산이었죠. 그들은 이곳에서 나침반으로 방위각을 측정하려다 이곳의 자력으로 바늘이 동쪽만 가리키자 결국 포기했다고 하죠.

| 기념비 정면 |
| 1797년 10월, 윌리엄 브로우턴 함장과 승무원들은 영국 해군 소속 "프로비던스"호의 부속선을 타고 이 곳 용당포에 상륙하여 주민들과 접촉을 가졌던 최초의 영국인들이었다. 이 기념비는 윌리엄 브로우턴 함장의 부산 방문 200주년을 기념하여, 그가 부산항을 정밀하게 측량 관측했던 지점에 건립되었다. |


| 기념비 뒷면 | |
| 브로우턴 함장의 항해일기 중에서 | 이른 아침 낯선 우리 배를 보기 위해 호기심에 찬 남자, 여자, 어린이들을 가득 실은 작른 배들이 우리 배를 둘러쌌다. 그들은 누볐거나 이중천으로 된 흰 무명천의 헐렁한 상의와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크고 헐렁한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다. 여자들은 속바지 위에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고 남녀 모두가 흰 무명 버선과 볏짚으로 만든 짚신을 신고 있었다. 남자들은 머리카락을 정수리에 묶어 상투를 틀었고 여자들은 머리카락을 꼬으고 땋아서 머리 위에 올려 놓았다. 우리 배에서 가까운 남쪽에 있는 산(신선대)으로 올라가 방위각을 재기 위하여 뭍으로 나갔다. 정상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시야는 매우 넓었고 항구의 모든 부분을 명확히 볼 수 있었다. 이 산의 강한 자력으로 인해 나침반의 바늘이 정확한 방향을 가르키지 못하고 항상 북쪽이 아닌 동쪽을 가르키므로 방위각 측정은 소용이 없었다. 나는 가파르며, 높고 튀어나온 이 산이 우리 나침반 바늘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지도상에 이 산의 이름을 "자석의 머리(Magnetic Head)"라고 표기하였다. |
| <조선왕조실록> <정조20년(음력1797년) 9월 6일> |
임신일에 경상도관찰사 이형원이 달려와서 다음과 같이 적어 올렸다. '이상한 나라의 배 한 척이 표류하여 동래 용당포 앞바다에 닿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모두 코가 높고 눈이 파랬습니다. 그들에게 국호와 표류하여 닿게 된 연유를 한나라, 청나라, 왜국, 몽고의 언어로 물어보았으나 모두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했습니다. 붓을 주어 글로 써 보라고 하였더니 글자의 모습이 구름이 낀 산과 같았고 그림을 그려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

2001년 4월 20일 영국 해군중령 요오크 공작(요크 공작, The DUke of York)에 의해 제막되었고 부산광역시청 및 남구청의 협력과 왕상은 부산주재영국명예영사의 후원을 받아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1797년, 그들이 봤던 풍경은 이랬을까요? 넓은 바다와 섬들이 보이는 이 풍경을 처음 봤던 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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