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슈케크 서부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오시 바자르(오시시장)
본문 바로가기

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세계사, 세계문화

비슈케크 서부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오시 바자르(오시시장)

728x90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레닌구(Ленинский район)에 거대한 현대식 전통시장인 오시 시장(Ошский рынок) 혹은 오시 바자르(Ош базар)이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알라아르차 콜호스 시장(Ала-Арчинский колхозный рынок, 1942-1982)이있던 곳이었다고 하죠.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1982년에 오시 출신의 건설노동자들에 의해 시장 건설이 시작되었고, 1년이 지난 1983년 6월 4일, 시장은 5헥타르(50000제곱미터)의 크기로 프룬제((현) 비슈케크) 서부의 알라아르차 강(река Ала-Арча) 지류의 강변에 세워집니다. 그 강변에 있었던 것과 이전 콜호스 시장의 이름을 잇는다는 취지로 처음엔 '알라아르차 오쉬(Ала-Арча — Ош)'라고 불렸죠.

이 시장은 한국의 전통시장처럼 가판대에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팔기도 하는데요~ 시장 내 모든 물품은 1kg이 기준입니다. 1kg, 2kg, 3kg...이렇게요~

사과는 종류별로 1kg 당 60솜(25.03.01. 기준 약 1504.44원)에서 140솜(25.03.01. 기준 약 2340.24원)에 팔고 있죠~

양파 1kg에 35솜(25.03.01.기준, 약 585.06원), 당근 1kg에 20솜(25.03.01.기준, 약 334.32솜), 감자 1kg에 55솜(25.03.01. 기준, 약 919.38원) 이렇게 팝니다. 가게마다 조금씩 가격 변동은 있겠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배 이상 쌉니다!

다양한 조미료와 가루들도 살 수 있는 것도 한국 시장과 비슷합니다. 뭐, 어떤 나라에 있든 모두 사람들이기 때문에 시장에 조미료가 없는 것이 이상할 정도지만요

외부에도 고추가루와 같은 조미료를 파는 곳이 보입니다.

시장 가운데 가장 큰 건물에는 다양한 곡식들을 팔고 있습니다.

견과류와 빵을 파는데요. 북쪽 끝에는 중국계와 고려사람(고려인)이 반찬을 팔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 가다보니 주차장도 발견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조금 진척한 길이 나오고~

가정용품, 생활용품들을 판매하는 곳이 나오고~ 견과류나 사탕을 파는 곳도 나옵니다~

더 나아가면, 구제우류를 파는 곳도 나옵니다. 한국옷도 수입해서 파는 곳이 있더라구요.

샤워실 겸 화장실도 시장에 있는데요~ 한 40솜(25.03.01.기준, 약 668.64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비슈케크에서는 백화점 공용화장실 같은 곳을 제외하면 공원, 시장 등 공공장소의 화장실은 유료입니다.

위 사진 부근에 북쪽으로 건물이 하나 있는데요~ 그곳에 들어가면 양고기, 말고기, 닭고기, 소고기 등을 팝니다.

다만, 러시아인과 같은 비이슬람교도들을 위해 육류 시장 한 편에 러시아계 사람들이 돼지고기도 팔고 있습니다. 비슈케크에서 삼겹살을 구워먹고 싶으면 이 라인에 와서 돼지고기를 사가면 됩니다~

육류 시장 반대편 건물에는 유제품이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전통 치즈들이 있을 뿐아니라, 당을 따로 첨가하지 않은 천연 꿀도 팔죠~

키르기스스탄 전통 막걸리도 팔아요! 달달한 맛이 있다 정도의 느낌이 드는 단 맛이 드는 막걸리맛이었습니다.

오시 바자르라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북문입니다. 이전엔 '오시바자르'라는 팻말이 있었는데, 2025년 2월엔 글자가 지워진 깨끗한 흰 색 문으로 바뀌었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