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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필라르모니야(филармония, 필하모니아) 북편에서 리스쿨로프 거리(Улица Рыскулова)를 따라 약 6분(600m) 정도 걸어가면 페르보마이스키구(Первомайский район) 고리키 소공원(Сквер им. Горького)이 나옵니다. 사각형의 공원 중간에 막심 고리키 상이 서있습니다. 러시아문학을 배웠다면 한 번은 들어봤을 <유년시대>, <어머니>라는 작품을 쓴 그 작가입니다.
공원의 중간에서 석상을 등지고 바라본 모습입니다.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의 창시자로 유명한 막심 고리키(Максим Горький, 1868-1936)는 러시아와 소련 시절의 작가, 시인, 산문가, 각본가입니다. 그는 소련작가동맹(союз писателей СССР, 1934-1991)의 설립자이면서 초대 동맹장(1934-1936) 지위를 역임하기도 했죠.
1981년 그를 기리기 위해 이곳에 조각과 함께 소공원이 세워집니다. 동상은 기단부(stylobate) 0.57m, 대좌(pedestal) 1.2m, 석상 3.8m로 구성됩니다.
작은 공원이지만, 문학가 막심 고리키를 기억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공원입니다. 이 동상을 보자마자 '아 <어머니> 쓴 그 사회주의 리얼리즘 작가구나(수업 계속 듣다보니 '고리키=사회주의 리얼리즘 창시자'라고 기억하게 되더군요ㅋㅋㅋㅋ)'라고 바로 떠올렸을 때, 그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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