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속에 빠진 대, 운치있는 부산 사하구 다대포 몰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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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에 빠진 대, 운치있는 부산 사하구 다대포 몰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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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최남단이라고 소개하는 구름(雲) 속에 빠진(沒) 대(臺), 몰운대(沒雲臺)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엔 다양한 연흔, 생흔, 안산암질 암상, 하부다대포층, 거북바위, 석영-녹나석 복합광맥, 유문암질암맥, 제4기 단구퇴적층, 퇴적형 쇄설성암맥, 퇴적동시성 장단층, 퇴적동시성 암맥, 퇴적동시성 정단층과 같은 다양한 지질명소뿐 아니라, 다대진동헌((구)다대포객사), 몰운대 시비, 정운공 순의비 등 다양한 문화유산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하절기(4월~9월)엔 오전 5시부터 오후 20시까지, 동절기(10월~3월)엔 오전 6시부터 오후 18시까지 개방합니다! 동절기엔 2시간 일찍 닫기 때문에 꼭 시간을 잘 확인하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몰운대(沒雲臺, Morundae Penisula)
부산광역시 자연유산(Busan Monument)
몰운대(沒雲臺)는 16세기까지 몰운도(沒雲島)라는 섬이 있었으나, 그 후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흙과 모래가 퇴적되어 다대포와 연결된 부산의 전형적인 육계도(陸繫島, 육지와 섬이 닿아 연결된 지역)이다.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에는 그 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몰운대라고 하였다. 이곳의 남단에는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해식동(海蝕洞, 파랑에 의한 침식으로 해식 절벽에 형성된 동굴)이 발달되어 있고, 배후인 육지쪽에는 수려한 모래해안이 있어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예로부터 몰운대는 우거진 숲, 기암괴석, 파도와 수려한 모래밭으로 빼어난 경승지로 이름이 나 있었다. 이곳의 대표적인 수종은 해송인데 그 사이에는 활엽수 등 약 90여 종이 자라고 있다. 그리고 삼광조, 갈매기 등 많은 종류의 새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철새들이다. 몰운대에는 큰 공을 세우고 순절한 정운공순의비(鄭運公殉義碑)가 있다.

14시 28분

약 1시간 15분 정도 걸리는 산책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입구에서 조금만 가다보면 화순대까지는 1200m(1.2km), 관리사무소까지는 600m인 지점이 나옵니다. 우선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갈림길에서 한 5분 정도 더 올라가니, 동래부사 이춘원이 노래한 몰운대찬가를 1999년에 사하지역발전협의회가 돌에 새겨 세운 몰운대 시비가 나옵니다.

시비 뒤에는 작은 쉼터도 있어요~

조금 더 가면 헬기장이 보이고, 몰운대유원지 약수터(사하-제24호)도 목도 축일 수 있고, 화장실도 있어서 볼일을 보기도 편합니다~

이곳에서 관리사무소쪽으로 가니 멀리 조선시대 관청 건물이 보이더라고요~

이 건물은 정운공 순의비까지 650m 걸리는 지점에 있습니다.

바로 조선시대 수군 경상좌수영 다대진 소속의 관아 건물로, 다대첨사의 집무실인 다대진 동헌이었습니다. 원래 다대초등학교에 있었지만 1970년대에 이곳으로 옮겨졌고, 한동안 다대포객사라고 불렀다가 다대진 동헌으로 밝혀져 이젠 이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관리사무소가 보입니다. 여기에서 정운공 순의비까지는 650m, 입구안내소까지는 600m, 자갈마당까지는 300m라고 하네요~

개방된 군사구역을 따라 올라갑니다.

한 6~7분 정도 쭉 걸어가면 정운공 순의비가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부산포해전에서 대승을 거뒀으나, 자신의 몸을 바친 전투로 결국 순절했고, 이후 그의 후손 중 정혁이 다대첨사로 부임하여 그 공적을 기록해 이곳에 비석을 세웠습니다. 

다시 관리사무소 쪽으로 돌아와 자갈마당 쪽으로 갑니다~

가다가 내리막이 있는데 우선 이쪽으로 가봤습니다~

여기선 관리사무소까지 200m, 전망대까지 200m, 화손대까지 400m가 걸리는 지점입니다.

내려가는 계단 옆엔 부산서남로타리클럽이 세운 부산사하제24호 몰운대유원지약수터도 있습니다.

몰운대 자갈마당입니다. 몰운대 전망대로 가는 길에 있죠~

몰운대 전망대입니다. 군사시설이라 시설 사진은 찍지 않았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만 찍었습니다~

길 따라가다 보니 넓은 쉼터를 볼 수 있었어요~

이곳엔 안내판이 있어 임진왜란 다대포해전의 시발지였던 화준구미를 포함한 다양한 주변 섬들과 지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새 화손대까지 450m, 전망대까지 520m, 안내소까지 600m인 지점에 왔습니다.

전 화손대로 가고 싶어 오르막길로 올라갔습니다! 화손대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가팔라요~

지도 출처 : 해양수산부

나무섬과 남형제섬 인근은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5조에 따라 각각 해양보호구역 8호와 7호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절대 낚시를 하거나 채집을 하거나, 지역 훼손을 하거나, 폐수와 오염수와 쓰레기를 버리시면 안 됩니다~ 우린 문화시민이니 잘 지켜서 여기 사는 친구들도 잘 지켜주자고요~

화손대로 가는 길은 험한 오르막과 험한 돌길 내리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도 발을 한 번 헛디디였거든요! 그러니 절대 조심하세요~!

화손대(花孫臺)에서의 풍경입니다~ 

나무들로 인해 탁 트인 풍경이 보이는 건 아니지만, 시원하고 평화로웠던 곳입니다~

다시 아까 본 갈림길로 돌아와 간이운동장을 지나 몰운대 입구로 내려왔습니다. 이때 시간은 15시 43분이었어요~

'입구-정운공 순의비-몰운대 전망대/자갈마당-화손대-입구'로 몰운대를 한 바퀴 빙 도는 루트로 1시간 15분 정도 걸렸네요~

시간이 나신다면 몰운대를 걸어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물론! 운동화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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