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마을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에 위치한 경복궁 동북쪽에 위치한 (이전 논의가 진행중인) 국립민속박물관 오른편에는 7080 추억의거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7080 추억의 거리
1. 북촌국민학교(Bukchon National People's School) 2. 현대문구(Hyeondae (Modern) Stationery) 3. 근대화수퍼(Geundaehwa (Modernization) Supermarket) 4. 꾸러기만화(Kkurerogi (Little Mischief) Comics) 5. 만나분식 (Manna (Yummy) Snacks) 6. 화개이발관(Hwagae (Blossoms) Barbershop)	7. 풍년상회(Pungnyeon (Good harvest) Mill) 8. 약속다방(Yaksok (Promise) Tea room) 9. 스타의상실(Star Boutique) 10. 서울사장(서울寫場, Seoul Photo Studio) 11. 종합전파사(Jonghap (General) Appliance Store) 12. 장수탕(Jangsu (Longevity) Bathhouse)

 

1. 북촌국민학교

1941년부터 1995년까지 한반도 대한민국에는 지금의 초등학교(1996~)급 초등교육기관을 '국민학교(國民學校, 국교)'라고 불렀습니다. 국민학교의 입구엔 큰 강당이 있었고, 그 뒤편으로 태극기가 달려 있었어요. 그리고 간혹 흰 동상도 곳곳에 놓여 있었죠. 그러한 모습을 축소해 학교 입구를 만들었습니다.

학교 내부엔 학급이 있는데요. 이전에 쓰이던 나무걸상이 있었구요. 가운데엔 난로도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출신인 저는 처음보는 '산수, 특활'과 같은 과목명이 꽤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교실 뒷편엔 그 시절 쓰던 교과서나 포스터들이 붙어져 있었고, 보온기, 도시락, 물컵과 주전자들도 있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새마을이웃돕기성금함도 있었다고 합니다~

 

2. 현대문구 & 근대화수퍼

근대화(近代化)와 현대(現代)라는 단어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부터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널리 쓰이던 이 단어는 개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이나 문구사의 이름으로도 많이 쓰였죠.  

이 안에는 당시 판매되었던 다양한 물품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3. 꾸러기만화 & 만나분식

꾸러기만화 건물 사진은 찾아봐도 없네요ㅠ 어쨌든 꾸러기만화방 건물 옆에는 그 시절 어른들이 어릴 적 탔던 리어카 목마들이 있습니다. 옆엔 만나분식이 있고, 그 시절에 자주 먹었을 오뎅과 찐빵 혹은 호빵 그리고 떡볶이를 팔던 포차같은 분식집도 볼 수 있었죠

 

4. 화개이발관

화개이발관의 모습입니다. 옆엔 '삼천리연탄'이라고 적힌 안내판도 있네요. 이 기업은 삼천리자전거와 아무 상관없는 곳입니다~ 이름 앞부분만 같아요~

그 시절의 머리를 깎던 이발소의 모습이 보이네요~

 

5. 풍년상회

풍년상회입니다. 쌀상회와 참기름집이 있네요~

 

6. 약속다방

약속다방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건물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입구에 붙어 있는 '음악다방 DJ욱이오빠'는 'DJ 장민욱'을 말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안에는 당시 다방 모습을 재현해놨어요~

이렇게 음악을 들려주던 DJ가 있던 다방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었어요~

 

7. 서울사장 & 스타의상실

서울사장에 왔습니다. 요즘은 '스튜디오'라는 말을 많이 쓰구요. 그전엔 '사진관'이란 말을 많이 썼는데, 그 전에는 '사진(寫) 찍는 장소(場)'란 뜻의 '사장(寫場)'이라고 했습니다. 그 시절 유명했던 업무인 '회갑 출사, 증명사진, 비디오 촬영'과 같은 업무도 적혀 있네요~

이곳에서는 옛날 느낌의 사진도 찍어볼 수 있습니다~ 옛날에 이런 사진관에선 어떤 영업을 했고, 가격은 어떠했는지 살펴볼 수 있기도 합니다~

바로 옆 스타의상실입니다~ 의상실은 옷가게 중에서 고급 소재를 활용한 맞춤 제작 및 수선 관리를 하던 옷가게라고 보면 됩니다. 대량 생산된 흔히 생각하는 기성복을 판매하는 옷가게와는 또 다른 느낌이죠.

의상실 답게 다양한 옷들과 원단, 재봉틀이 있습니다. 여기선 교복 등 옛날에 입던 옷을 입어볼 수 있어요~

8. 종합전파사

전파사는 전자제품 개인AS센터입니다. 전자제품이 고장나면 이곳에 가서 수리를 맡겼죠.

요즘은 제조사 자체 AS센터가 생기면서 사양산업이 되었습니다. 

TV같은 그 시절 전자제품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 옆엔 대문 모형도 있더라구요~

 

9. 장수탕(Jangsu (Longevity) Bathhouse)

목욕탕 장수탕입니다.

내부는 이런 모습입이다. TV도 있고, 바나나우유와 서울우유같은 우유를 팔던 냉장고도 있구요~ 이렇게 사각형 욕조 타일 바닥으로 발라둔 목욕탁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이곳에서 정말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경복궁이나 국립민속박물관을 오신 분이라면 한 번 시간나면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