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의 힘센 거인, 카바 우울루 코좀쿨루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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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세계사, 세계문화

키르기스스탄의 힘센 거인, 카바 우울루 코좀쿨루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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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 우울루 코좀쿨루 기념비(Памятник Каба уулу Кожомкулу) 키르기스스탄의 전설적인 바티르(батыр, 바가투르)인 카바 우울루 코좀쿨루(Каба уулу Кожомкулу, 1888~1955)를 기리기 위해 2004년 Б. 싀듸코프(Б. Сыдыков)에 의해 스포츠 팰리스(дворец спорта) 앞에 세워진 말을 들고 있는 거인의 모습의 동상입니다.

 

그 동상 뒤로는 그의 이름을 딴 경기장인  К. 코좀쿨루 스포츠 팰리스(Дворец спорта им. К. Кожомкула)가 세워져 있죠~

уулу кыргыз элиме,
даңазалуу алп балбанга тубөлук таазим.
키르기스 사람들의 아들,
전설적인 거인 레슬러(레슬링 선수)에 대한 영원한 찬사.
тынчтыкбек конушбаев
декабрь 2004 г.
띈츠띜벸 코누시바예프
2004년 12월

그는 1888년 1월 1일에 태어나 1955년에 생을 마감한 키르기스스탄의 레슬러이자 바가투르였습니다. 그는 키가 197~230cm 사이였고, 몸무게는 164~203kg이었다고 합니다. 신발 사이즈는 52, 손의 길이는 26cm이며 엄지손가락의 두께는 4cm라고 하죠. 이 동상에는 그의 실제 손 크기 모형과 자신의 손 크기도 비교해볼 수 있으니, 그가 얼마나 큰 사람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몇몇 전설에 따르면, 마을에 있던 700kg의 무거운 돌을 마을 지도자들의 무덤으로 옮겼다거나, 자신의 말을 어깨에 메고 100m나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옮겼다고도 하죠. 또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그 무덤을 기념하고자 수 킬로미터 밖의 강변에서 160kg에 달하는 돌을 들고와 어머니의 무덤에 두었다고도 하는 등 엄청난 장사로 지금까지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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