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수업했던 동생의 고향이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미크로라이온 스트리지라고 해서 어떤 곳인지 궁금해 이렇게 정리해봤습니다. |
1. 노보시비르스크의 미크로라이온 스트리지(Стрижи)
스트리지(Стрижи)는 러시아 연방 노보시비르스크(Новосибирск) 중앙구(Центральный округ) 자엘초프스키 라이온(Заельцовский район)에 위치한 2012년 2월부터 건설되기 시작한 미크로라이온(микрорайон, 최소규모의 라이온)이자 에코라이온(экорайон, 환경친화적 라이온)입니다. 참고로 стрижи́ [스뜨리지]는 '칼새들(swifts)'란 뜻입니다.
한 때 카리엘 모치셰(Карьер Мочище)라고 불렸던 곳이죠.
2. 스트리지의 위치 및 경계
이 노보시비르스크 시의 북쪽에 있는 에코라이온 스트리지(Стрижи)는 쿠보바야 거리(улица кубовая)를 중심으로 인근 거리들 일부분이 차지하는 범위로 이뤄집니다.
이 지역엔 새롭게 라이온이 들어서며 새로 건립된 주택단지(ЖК, жилой комплекс)인 노벨라(Новелла)나 라피나드(각설탕, Рафинад), 에스키모(Эскимо), 솔니츠니예 치시(해시계, Солнечные часы), 에볼류치야(진화, Эволюция)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또한 이곳엔 유치원, 학교, 병원, 카페, 버스 정류장, 공원, 체육시설 등 다양한 사회 기반 시설과 농업 시장, 쇼핑몰도 같이 세워지며 노보시비르스크 시 북부의 에코신도시로서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이 라이온 서쪽을 오비 강(река Обь)이 부메랑처럼 꺾어서 흐르고 있고, 그 밑 노보시비르스크역 인근 오비 강변에 위치한 노보시비르스크에서 가장 큰 솔밭(솔숲)인 자엘초프스키 솔밭(Заельцовский бор)과도 가까워 주말에 잠시 자연을 보러 다녀올 수도 있죠. 그 외에도 시베리아진주 호수(озеро Жемчужина Сибири), 오리둥지 호수(озеро Утиное гнездо) 등 4개의 호수(그 중 3개는 깨끗하게 복원됨)도 존재해 마을만 돌아다녀도 자연 속을 거니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죠~
결론적으로 노보시비르스크의 친환경도시정책의 일환으로 2012년 2월부터 노보시비르스크 시 북쪽에 세워진 에코라이온 스트리지(Стрижи)는 자엘초프스키 솔밭, 오비 강과 같은 다양한 자연과 가까우면서 마을 곳곳에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호수들을 복원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의료기관, 교육기관, 공원, 버스 정류장 등 사회 기반 시설이 들어서면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게 한 작은 규모의 친환경적인 라이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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