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산업화의 흔적이 시대에 맞춰 사라지다, 자성입체교 조경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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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부산의 산업화의 흔적이 시대에 맞춰 사라지다, 자성입체교 조경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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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대 고가로 철거 현장 설명을 듣는 부산시 관계자들(출처 : 글로벌환경신문(http://www.econew.co.kr)

2019년 10월 31일, 1969년 10월 31일에 개통된 부산 최초의 고가도로인 '자성입체교'가 철거되었습니다.

자성입체교(자성고가교)가 있던 2008년의 모습(좌측)과 최근 모습 (출처 : 카카오맵)

원래 경부선 철로로 단절된 범일동과 좌천동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부산항과 원도심으로 가는 교통편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했던 고가도로였는데요. 어느새 노후화, 도시 미관 저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11월 12일에 열린 자성고가교 철거 준공식에서 연설하는 당시 부산시장 오거돈 (출처 : 부산MBC)

다양한 논의가 있었으나 결국 '평면도로화' 결정이 났고, 2019년 10월 31일 완전히 철거됩니다.

그렇게  50년 만에 철거된 자성고가교는 역사적 상징물 보존과 시민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철거 자재를 재활용한 아트 조형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조경시설 사이에 옛 자성대 고가 형태 벤치, 조선통신사 행렬 모습의 조경경계석 부조벤치가 설치되었죠.

이에 부산광역시는 자연스럽게 옛 추억을 되살리는 구조물을 설치함으로써

일부러 이곳을 찾는 유동인구의 유입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합니다.

고가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오랫동안 원도심의 활력을 불어넣는 역사이자 상징이었던 자성고가교가 그 역할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자성고가교는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흔적은 벤치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 할 것이다.

지금은 이렇게 평면도로의 앞에 이런 벤치와 조형석, '자성입체교'라고 적힌 의자가 있습니다.

주변을 걸으면서 이 길을 지나게 된다면, 2019년까지도 존재했던 '자성입체교'의 흔적을 기억하고 느낄 수 있을겁니다.

이런 것을 보면 세우고 무너뜨리는 것은 자연스런 하나의 움직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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