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철마면 임기마을의 6.25 참전용사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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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철마면 임기마을의 6.25 참전용사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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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천 앞의 금정구 2-2와 법서1번 마을버스를 타는 임기마을정류장(8143) 바로 옆엔 6.25 참전용사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6.25 참전용사 기념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날을...
조국의 운명이 누란(累卵)의 위기에 놓였을 때 이 한 몸 바쳐 자유민주주의가 이 땅에 뿌리 내려, 온 국민을 인간답게 살도록 희생한 우리 마을 참전 용사 이름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이 비를 세운다. (2000년 11월 25일)

(전사자 : 4명) 김차호, 문찬룡, 오호수, 정상종.

(참전용사 : 31명)
강명룡, 김갑룡, 김두석, 김문칠, 김병진, 김석태, 김수도, 김일하,
김종복, 김찬수, 김천일, 박규정, 박인수, 서용도, 서원도, 신정택,
손생길, 손창록, 한양원, 오경득, 오승환, 오임수, 오용택, 오정득,

오주석, 오진봉, 이수찬, 정상묵, 정석동, 정석몽, 정용태, 

(전투근무지원 참전자 : 8명)
김문찬, 김영호, 김용달, 오원식, 오윤상, 오윤필, 임재득, 정태근.

이 부산 기장군 철마면 임기마을에서 한국전쟁 당시 총 43명이 전쟁과 비전쟁업무에 참여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4분이 숨졌고, 전쟁에서 돌아가시지 않은 31분의 참전용사분들도 끔찍한 전투 속에 하루 하루를 보냈을 겁니다. 그 외 탄약 운반이나 식사 운반과 같은 전투근무지원 업무에 참가한 8명의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 약 3년간의 고통스러운 싸움터에서 이 작은 마을의 사람들까지 징집되어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힘썼다는 사실은 언제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인 듯 합니다.

창립에 도움 주신 기관 및 분들
육군 제53보병사단
기장군청
향토예비군 기장군 철마연대
기장군 재향군인회
철마면 재향군인회
실로암공원묘원
기장군 임기리 주민 일동

출처 : https://mobile.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001127000102

부산일보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과 육군 제53보병사단이 기장군 철마면 임기마을 입구에 철마면 내 6.25참전용사 36명을 추모하는 '6.25 참전용사 기념비'를 건립하고, 25일 오전 제막식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비석에서 2000년 11월 25일에 이 비를 세웠다고 하니, 아마 연도는 2000년일겁니다. 해당 뉴스 기사는 2016년 11월 17일에 입력되었는데, 기사의 시제와 사진 화질 등으로 유추해 보건데, 이는 아마 이 날에 이전에 쓰였던 기사를 데이터화 작업을 했던 것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철마산이 왼편으로 보여 한 장 찍으며 잠시 눈을 감았습니다. 이렇게 과거를 기억할 자유로운 시간을 주신 선열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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