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등산 3 (남문 정류장-대륙봉-제2망루-남문-제1망루-상계봉-제1망루-파리봉-공해마을) 1. 남문 정류장-대륙봉-제2망루 : https://mspproject2023.tistory.com/1506 2. 제2망루-남문-제1망루 : https://mspproject2023.tistory.com/1510 3. 제1망루 : https://mspproject2023.tistory.com/1509 4. 제1망루-상계봉-제1망루-파리봉-공해마을 : https://mspproject2023.tistory.com/1508 |
1. 상계봉(上鷄峰)
금정산성 제1망루에서 남서쪽으로 내려오면 이런 암벽이 보입니다.
풍경이 예술이네요.
어떻게 보면 닭의 갈라진 벼슬같이 보이지 않나요? 그래서 이름이 상계봉(639m)이라고 한답니다. 정상 표지석은 구석에 어디 숨겨져 있다고 해서 찾으려고 해봤지만 이번엔 실패했네요... 다음에 가게 된다면 꼭 찾고 말겠습니다!
그렇게 험한 봉우리를 지나고 파리봉으로 향했습니다.
2. 상계봉-제1망루-파리봉
상계봉과 제1망루를 지나 이런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파리봉과 제1망루가 각각 0.5km, 0.4km 남은 지점이었죠. 파리봉 쪽으로 가줍시다.
가는 길에 이렇게 확 트인 풍경이 두 번 정도 나옵니다.
저 멀리 파리봉이 있을겁니다! '남문-상계봉-파리봉'을 걸어서 약 1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상계봉을 가지 않는다면 더 짧을 겁니다.
3. 파리봉
https://www.youtube.com/shorts/6uNO89T5wAA
파리봉 전망대입니다. 옆의 계단은 북구쪽에서 올라오는 계단입니다. 상계봉에서 출발했다면 저 오른쪽 돌을 밟고 올라가야 합니다.
풍경이 멋지지 않습니까? 북구쪽 뿐 아니라 산성마을쪽도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돌면 파리봉 정상표지석을 볼 수 있습니다.
화명산우회에서 세운 해발 615m의 파리봉(玻璃峯) 정상석입니다.
비문 옆에는 이런 글귀들이 있습니다.
비문 정면 기준 왼쪽면 | 비문 정면 기준 오른쪽면 |
2006.2.19 증 조유형 |
파리란? 불교의 칠보 중의 하나로써 수정(水晶)을 뜻합니다. |
이쪽 봉우리에서 본 풍경입니다.
파리봉을 뒤로 하고 계단으로 내려가 하산할 채비를 했습니다.
4. 파리봉-하산
파리봉에서 쭉 내려가면 이런 기암괴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내려가면 보이는 안내판에는 계단을 올라가서 쭉 0.8km를 가면 금정산성 제1망루가, 1.2km를 가면 상계봉으로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계단을 내려가 왼쪽 계단으로 3km를 내려가면 화명동이 나오고, 오른쪽 계단으로 2km 내려가면 금성동주민센터가 나온다네요. 전 오른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돌과 흙이 가득한 하산길이었습니다. 아까 계단에서 약 500m 내려온 지점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보입니다. 밑으로 300m 내려가면 가나안수양관이, 1.4km 내려가면 금성동 주민센터가 나온답니다.
나무계단과 길이 합쳐져 이리로 내려가면 됩니다. 조금 내려가면 또 안내판이 보이는데요~
여기서 서문까지 1.32km, 남문까지 2.6km나 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2.6km 이상을 걸어온 거네요~
뿌듯했습니다.
완전 다 내려왔습니다. 내려온 사람 기준으로 오른편으로 꺾어 1.6km를 가면 동문, 직진해 2.5km가면 서문이 나온다고 하네요.
금정산 가나안수양관 입구 주차장인 듯 합니다.
뒤돌아서 이쪽으로 내려가면 가나안 수양관이란 곳으로 가는 듯 합니다. 저 멀리 파리봉도 보이는군요. 파리봉에서 조금 내려올 때 쯤 찬송가가 조금씩 들리던데 여기서 나오는 노래같습니다.
이쪽 내리막 찻길로 내려오게 되는데요! 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조계종 소속 안심사가 나오고, 쭉 올라가면 기독교 소속 가나안수양관이 나옵니다.
지도상 표시된 등산이 끝날땐 약 15시 14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내려와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가지고 간 물이 바닥나 바로 옆의 식당에 혹시 삼다수 파시는지 여쭤봤습니다. 그러자 사장님께선 '아휴~ 그냥 들어와요~' 하시면서 쇠컵에 정수기 물 한잔 주시면서 물병에도 물 받아가라고 하셨습니다. 너무 고마워서 어떻게 보답하고 싶었지만, 극구 사양하셔서 연거푸 감사인사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 식당이라도 이렇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니고, 그냥 이런 곳에서 물 한 잔 얻어먹어서 감사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그 음식점이 바로 여기 산성집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들었는데, 사장님께선 여기서 나고 자라셨다고 하세요! 그리고 5대째 이곳에서 살고 계신다고 합니다. 아마 산성마을같은 한적한 시골 마을은 대부분 이런 느낌이겠죠? 이렇게 감사한 시원한 물 한잔을 받게 되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러모로 길고 즐거운 산행이었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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