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운론 - 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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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그 외 언어

음운론 - 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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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음절에 대해서 배웠는데, 그래서 음절의 정의와 알아두면 좋은 간단한 관련 내용들을 찾아 정리해봤다.

1. 음절(音節, syllable, слог)과 음절어

한국어(한자) 영어 러시아어
音節
=소리의 마디
syllable
=(하나의 소리를 내기 위해) 함께 모은 것
слог
=(하나의 소리를 내기 위해) 함께 넣은 것

음절(音節, syllable, слог)초종성(초성+종성, 대부분자음)과 음절핵(=중성, 대부분 모음)으로 구성된 일련의 음(phone)의 구성 단위를 말한다. '음의 구성 단위'라는 특성 때문에 이 음절은 음운학적 구성 요소로 간주되며, 언어의 리듬(rhythm), 운율(prosody), 시적 운율(metre), 강세(stress) 패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리고 모든 말은 일반적으로 여러 음절로 나눌 수 있다. 발음 기호를 반영하지 않고 예시를 들어보자면, 한국어 '박'은 [ㅂ], [ㅏ], [ㄱ], 영어 apple은 [ap]과 [ple]로, 러시아어 ве́чер는 [ве́]와 [чер]로 나눌 수 있다.

음절의 개수로 단어를 구분할 땐 기본적으로 1음절인 단음절어와 여러 음절인 다음절어로 나누며, 이 다음절어는 2음절부터 (형식상으로만 보면) 무한대음절까지 만들 수 있다.

dog[dɒɡ], сон[son]처럼 한 음절로 구성된 단어를 단음절어(1음절어, monosyllable)라고 부르며, 이런 단어는 단음절적(monosyllabic)이라고 표현한다. 그 외에도 2음절로 구성된 단어는 2음절어(disyllable, bisyllable), 3음절로 구성된 단어는 3음절어(trisyllable)라고 한다. 이렇게 2음절 이상의 음절로 구성된 말을 다음절어(polysyllable)라고 하는데, 이는 문맥에 따라 3음절 이상의 단어를 지칭하기도 한다.

 

2. 음절의 전사

국제 음성 기호(IPA)에선 마침표 ⟨.⟩로 음절이 끊어진 것을 나타낸다.

[예시]
astronomical </ˌæs.tɹəˈnɒm.ɪ.kəl/>은 /ˌæs/, /tɹəˈnɒm/, /ɪ/, /kəl/ 이렇게 총 4음절로 구분되며 이는 IPA 상 마침표(.)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음절을 구분할 때 마침표를 쓰지 않고 공백을 두는 경우도 있으며, 링킹(linking) 기호 <‿>를 써서 나타내기도 한다. 그 외 <σ>, <$> 등으로 그 음절을 구분하기도 한다.

 

3. 음절의 구성요소

유향그래프로 묘사한 음절 구성요소 (출처 : selbst erstellt)

음절은 크게 맨 앞의 자음 혹은 자음군인 음절초(ω)와 모음 혹은 성절자음인 음절핵(ν), 맨 뒤의 자음 혹은 자음군인 음절말(κ)로 구성된다. 그 외에 쉽게 구분되지 않는 초분절 자질로는 음의 고저 악센트 중 하나인 성조(τ), 선택적 반모음이나 유음인 음절중(μ, 학자에 따라 '모라'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등도 있다.

cat와 sing의 계층 모델 (출처 : @Gringer)

위의 사진을 예로 보자, cat을 음절구분하면 음절초 c, 음절핵 a, 음절말 t로 나뉘며, sing은 음절초 s, 음절핵 i, 음절말 ng으로 구분된다. 지금까지 내용을 통해 음절의 정의와 음절의 구성요소, 그리고 대표적으로 음절을 어떤 식으로 구분하는지 예를 통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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