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카테고리의 글 목록 (35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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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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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준이 걸어온 길, 조선인민공화국의 건설과 폐망 '조선 건국 준비위원회(건준)는 나라를 세우지 못했나요?' 한 중학생이 내게 쪽지를 보내왔고, 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서 기록한다. 1. 건준의 성립 조선 건국 준비위원회 혹은 건준. '조선'을 세우기 위한 준비를 하는 위원들의 모임이라는 뜻처럼 1945년 일본으로부터의 해방과 함께 조직된 최초의 건국준비단체를 말한다. 1945년 7월 26일, 을 통해 일본이 무조건 항복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틀 뒤인 7월 28일 직접적으로 '묵살한다'고 표현하며 그 선언을 무시했다. 일본이 무시한 것이 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여긴 미국 공군이 8월 6일에는 미군의 B-29 에놀라 게이가 히로시마 상공에서 원자폭탄 리틀 보이를, 8월 9일에는 B-29 복스카가 나가사키 상공에서 원자폭탄 팻 맨을 투하하..
사쿠라다몬 사건이라고도 불리는 이봉창 의거 이봉창 의거를 일본에서 뭐라고 부를까라는 생각이 들어 자료를 찾고 정리해봤다. 1. 사쿠라다몬이란? 사쿠라다몬(桜田門)은 '벚꽃논문' 혹은 '벚꽃밭문'이라는 뜻으로, 현재 황거(皇居)로 쓰이는 에도성(江戸城)의 우치보리(内堀, 안쪽 해자)에 만들어진 문의 하나다. 이곳에는 안쪽에 설치된 우치사쿠라다몬(内桜田門)과 바깥쪽에 설치된 소토사쿠라다몬(外桜田門)이 있는데, 보통 안쪽의 우치사쿠라다몬(内桜田門)을 키쿄우몬(桔梗門)이라고 부르며, 안과 밖 구분 없이 단순히 사쿠라다몬(桜田門)이라고 부르면 바깥쪽에 설치된 소토사쿠라다몬(外桜田門)을 뜻한다. 사쿠라다몬(桜田門) 소토사쿠라다몬(外桜田門) =사쿠라다몬(桜田門) 우치사쿠라다몬(内桜田門) = 키쿄우몬(桔梗門) 처음에는 오다와라 가도(小田原街道)의 시작점이였기 ..
아쉬웠던 노포동 고분군 방문 후기 전에 자전거를 타고 이쪽 부근을 지나면서 이 고분군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 때는 입구를 찾지 못해 그냥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언젠간 꼭 가보겠다고 결심하고 몇년이 지난 후, 스포원으로 산책을 가던 중 이 고분군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나 다시 그곳을 찾아봤다. 이곳은 스포원 서남쪽에 위치해 있다. 이 고분군 주변에 직장고분군도 있었다는 걸 오늘 글을 정리하면서 처음 알게되었다 ㅠ 알았으면 저기도 가보는 건데.. 여튼, 노포동 고분군은 범어사역에서 쭉 올라가다가 차도 기준 큰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노포차량기지 방향인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면 나온다. 위 사진에서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된 지역으로 가면 고분로로 이어지게 된다. 중앙대로에서 우측으로 가면 나오는 고분로. 이 길의 이름은 이 길 가운데 위치..
북한에서 선전하고 있는 보천보 전투에 대해 알아보자 역사저널 그날에서 보천보 전투에 대해 방송했다. 이에 당시 발간한 신문을 보며 보천보 전투의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봤다. 북한 찬양글이 아님을 미리 알린다. 1. 1937년 6월 5일, 동아일보에서 보천보 습격에 관한 호외(급보)를 보도하다. 함남(咸南) 보천보(普天堡)를 습격 우편소, 면소(面所)에 충화(衝火, 방화) 작야(昨夜, 어젯밤) ㅇㅇ 2백여명이 돌연 내습(來襲, 습격) 보교(普校, 보통학교), 소방서에도 방화 [체신국 오전 9시 반입 전] (1937년 6월) 4일 오후 11시 30분경 함남(咸南) 국경 보천보(普天堡) 우편소에 ㅇㅇ 2백여명이 습래(습격)하여 동우편소를 포위방화하고 계속하여 보천보 부근에 있는 면사무소와 보통학교, 소방사무소 등을 습격방화했는데 부상자는 1명이다. 이 급보에 접..
현해탄을 건너다 "졌을 때는 여기 있는 우리 모두, 현해탄에 몸을 던져야 한다!" 꼬꼬무 영상을 보다가 '현해탄'이 무슨뜻인지 궁금해 조사해봤다. 1. 현해탄 현해탄(玄海灘) 대한 해협 남쪽, 일본 후쿠오카현(福岡縣) 서북쪽에 있는 바다. 우리나라와 일본 규슈(九州)를 잇는 통로로, 수심이 얕고 풍파가 심하다. 쓰시마(對馬) 해류가 동북쪽으로 흐르고 동해 해류가 남쪽으로 흐르며, 방어ㆍ정어리 따위의 난류성 어류가 많이 잡힌다. -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현해탄은 바다 이름이었다. 대한 해협의 남쪽, 일본 후쿠오카현의 서북쪽에 있는 지리상으로 일본에 가까운 바다를 말한 것이다. 여기서 탄(灘)이란 여울. 즉, 강이나 바다 등의 바닥이 얕거나 폭이 좁아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을 말한다. 보통 물의 바닥이 얕다면 육지와 가깝..
한국은 결국 어떻게 될까(13개의 한국 엔딩) 역사와 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보다보니, 알고리즘은 내게 역사 관련 콘텐츠를 제공해준다. 그 중 폴란드 출신 대체 역사 유튜버 Poloniae의 'all endings : korea'에 대해 보게 되었다. 한국이 결과적으로 어떻게 될까에 대한 질문에 개인적인 해석 13개를 담고 있는 영상이었는데, 몇가지는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틀은 Poloniae가 만들었다. 또 보충설명과 큰 틀을 이해하기 위해 세부적인 사건들을 역사적인 고민 끝에 추가해봤는데, 이 글에서 대체역사는 푸른색 글씨로 적었다. 한 개인이 썼기 때문에 이해가 안될 수도 있으니 직접 적은 내용 외에 다양한 의견도 들어보고 싶다. 1. Good : 좋은 엔딩 한국 전쟁 이후, 한국은 민주공화국으로 통일되며, 단합하고 부유..
1936.10.21.조선일보, 히틀러독총통 조선수재에 금일봉 1. 히틀러랑 조선?? 그 둘 사이에 뭐가 있었어? 원본은 아래와 같다. 히틀러독총통(獨總統) 조선수재(朝鮮水災)에금일봉(金一封) 대련(大連)삐숍총영사(總領事)를통(通)하야 십구일총독부(十九日總督府)에전뢰(傳賴) 독일대총통 히틀러씨는 대련(대련(大連))에잇는 독일령사『에른스트·삐쇼프』박사를보내어지난번조선내의 중수해위문을하고 리재민제로 금일봉을 보냇디 동령사는 십구일 총독부를 방문하고 남총독을 회견한다음 그뜻을 전하엿는데남총독은 감격하야 이를밧고 곳 감사의뜻을 전달하여주도록 독일주재대사관에타전하엿다 긔자는조선호텔로『삐쇼프』령사(군사(軍事))를 왕방하야 성의를 감사한즉 씨는 다음과가티 말한다 『조선에는 작년오월 동경주재 우리나라 대사 반데클리젠박사가 이곳유람을 왓슬때에 나도 함께 다녓기때문에조선사정은 비교적..
날을 샐 때 쓰는 순우리말 표현의 어원 한 지인이 '사흘이 4흘아니에요?'라는 질문을 했고, '접두사 '사-'는 셋을 뜻하고, 접두사 '나-'는 넷을 뜻하니 사흘이 맞다'는 답변을 드렸다. 이와 관련된 날을 샐 때 쓰는 순우리말 시간 표현 몇가지의 어원을 정리해보았다. 1. 하루, 이틀 그 다음 뭐더라? 날을 샐 때 쓰는 순우리말은 아래와 같다. 1일 2일 3일 4일 5일 6일 7일 8일 9일 10일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 그 다음부터 10단위가 늘어날 때마다 고유수사 이름을 쓴다. 11일부터 19일까지는 모두 '열-'이라는 고유 수사 접두사가 붙는다. 11일 12일 13일 14일 15일 16일 17일 18일 19일 20일 열하루 열이틀 열사흘 열나흘 열닷새 보름 열엿새 열이레 열여드레 열아흐레 스무날 마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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