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글 24 - 주식 주문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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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글 24 - 주식 주문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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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국내 주식 시장 시간에 대해 정리했다. 그러나 주식을 하는 사람에겐 그 국장 시간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주식을 주문할 것인지도 중요하다!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주식 주문 방법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종류의 주식 주문을 정리해봤다.

1. 주식 주문 방식의 종류

1-1. 보통가

주식 주문창을 처음 들어가면 거의 대부분 주문 방식이 '보통'으로 지정되어 있을 것이다. 여기서 '보통'은 '보통가', '보통지정가' 혹은 '지정가'를 말하는데, 이 3가지 말은 다 같은 말이다. 이는 주식을 사고파는 가장 기본적인 주문 방식으로, 원하는 주문 가격을 지정하고 거래를 기다리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자신이 원하는 주문가를 지정할 수 있다. 이를 잘 이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낮은 가격에 살아서 자신이 팔고 싶은 높은 가격에 팔아버릴 수 있다. 하지만 원하는 가격에 대한 거래가 없으면 거래가 잘 성사되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다.

 

1-2. 시장가

시장가 주문은 말 그대로 현재 시장에 형성된 가격에 바로 주문하는 방식이다. 지정가 주문을 하려고 지정가를 현재 시가보다 높게 혹은 낮게 걸어둔다면 당장 거래가 성사되진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주가가 확 올랐다가 내리는 경우 혹은 그 반대의 경우에 대해 생각해보자. 그 찰나의 순간에 우리는 그 주식 가격에서 큰 손실이나 큰 수입을 얻을 수 있는데, 언제 자신이 원하는 가격을 지정해 그 가격이 될 때까지 기다릴 것인가? 이렇게 급하게 주식을 주문해야 하는 경우 유용하게 쓰이는 주문 방식이다. 물론 이게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시장가 기준으로 매도량이 많다면(체결강도가 낮다면) 조금 낮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현재 시장가 기준으로 매수량이 많다면(체결강도가 높다면) 조금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기도 하니 이 점 잘 참고하길 바란다.

 

1-3. 조건부지정가

조건부 지정가 주문은 지정가를 정해두고 장이 끝날 때까지 해당 주문이 체결이 되지 않으면 장 마감 직전에 시장가로 자동으로 바꿔 주문이 체결되게하는 조건을 둔 주문 방식이다.

 

B씨는 D종목의 주식 중 200주를 주당 10,500원에 가지고 있다고 하자. 그런데 오늘 이 주식을 13,000원에 팔고 싶어 그 가격으로 지정하고, 조건부지정가로 매도 주문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해당 주식은 장이 끝나기 직전에 9,500원으로 떨어졌다... 그 사실을 모른 체 오후 6시에 주식창을 본 B씨는 금일 실현손익이 -200,000원인 것을 확인하곤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A씨는 D종목의 주식을 오늘 안에 꼭 사고 싶었다. 그는 이 주식이 8,000원까지 떨어질거라고 생각해서 조건부지정가로 매수 지정가를 8,000원으로 설정해두었다. 그런데 장이 끝나도록 그 종목의 주식은 9,000원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다... 그런데 다행히 조건부지정가로 걸어둔 덕에 그는 주당 9,500원으로 자동으로 그 주식을 살 수 있었다.

조건부지정가는 지정가와 시장가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는건 매도를 위한 조건부 지정가는 손해를 본다는 것과 매수를 위한 조건부 지정가는 최소한 그 날 안에 해당 주식을 무조건 살 수 있다는 특징이다.

 

1-4. 최유리지정가

최유리지정가 주문주문 수량만 정해 상대방향매매의 최우선호가와 동일한 가격에 주문하는 방식을 말한다. 매수의 경우, 현재 가장 낮은 매도 호가의 가격으로 주문이 들어가며, 매도의 경우 현재 가장 높은 매수 호가의 가격으로 주문이 들어간다.

최유리 지정가의 거래 방식

여기서 시장가 주문과 차이가 있는데, 시장가 주문은 원하는 수량에 대해서 시시각각변하는 시장가로 주문하는 것인데 비해, 이 최우선지정가는 고정적인 가격에 판다는 것이 다르다. 예를 들어 위 사진처럼 (주)강원에너지의 주가를 5,270원에 파려는 자와 5,260원에 사려는 자가 있다면, 5,270원에 사겠다라고 지정해 매수 주문이 들어가며, 반대로 팔려고 하면 5,260원에 팔겠다고 지정해 매도 주문이 들어가는 식이다.

 

1-5. 최우선지정가

최우선지정가 주문 주문 수량만 정해 동일방향매매의 최우선호가와 동일한 가격에 주문하는 방식을 말한다. 매수의 경우, 현재 가장 높은 매수 호가의 가격으로 주문이 들어가며, 매도의 경우 현재 가장 낮은 매도 호가의 가격으로 주문이 들어간다.

최우선 지정가의 거래 방식

위 그림과 같이 매도시에는 가장 낮은 매도 호가로, 매수시에는 가장 높은 매수 호가로 주문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위 사진처럼 (주)강원에너지의 주가를 5,270원에 파려는 자와 5,260원에 사려는 자가 있는 경우 매수자에게는 최고 매수 호가인 5,260원에 사겠다라고 지정해 매수 주문이 들어가며, 반대로 팔려고 하면 최소 매도 호가인 5,270원에 팔겠다고 지정해 매도 주문이 들어가는 식이다.

 

1-6. 장전시간외

장전시간외와 장후시간외는 이전 글(https://mspproject2023.tistory.com/701)에서 시간외종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설명한 적이 있으니 간략히 정리만하겠다. 장전 시간외 종가 매매전날 종가로 정해진 가격으로 오늘 장이 열리기 직전에 매매하는 방식이다. 한국 국내 시장 기준으로 오전 8시반부터 8시 40분까지 거래할 수 있다.

 

 

1-7. 장후시간외

 장후 시간외 종가 매매 그날 종가로 정해진 가격으로 그날의 시간외 단일가 매매 시장이 열리기 직전까지 매매하는 방식이다. 한국 국내 시장 기준으로 오후 3시 4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거래할 수 있다.

 

2. IOC와 FOK

주식 매매/주문 방법에는 기본적으로 위에서 정리한 7개가 있다. 그런데 매매 종류를 선택하면 IOC나 FOK가 붙은 것들이 많이 보인다. 이 IOC와 FOK는 매매 방법이 아니고 매매 조건이다. 그럼 각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2-1. IOC

IOC즉시 혹 취소(Immediate-Or-Cancel)라는 뜻으로 주문 즉시(immediate) 체결하고 잔량은 자동으로 취소(cancel)하는 방법이다. 이 두 방식은 전략적으로 투자를 하려고 할 때 유용한 조건으로, 자신은 이 주식을 100주를 사고 싶은데 실수로 1000주를 사버린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주문 실수를 방지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조건이다.

예를 들어 (주)미코바이오메드의 주식 15,000주를 11,700원에 IOC 조건을 넣어 매도를 걸어놓았다면, 그 주식 모두는 매도 처리가 된다. 그러나 해당 주식 20,000주를 11,7000원에 같은 조건으로 매도했다면, 18,715주는 그 가격에 매도가 되지만, 1,285주에 대한 거래는 전량 취소된다.

2-2. FOK

IOC 전량체결 혹 전량취소(Fill-Or-Kill)라는 뜻으로 주문을 넣었을 때 모든 주문 물량을 체결할 수 있으면 체결하고(fill), 모든 주문 물량을 체결할 수 없다면 주문 자체를 취소(kill)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주)미코바이오메드의 주식 15,000주를 11,700원에 FOK 조건을 넣어 매도를 걸어놓았다면, 그 주식 모두는 매도 처리가 된다. 그러나 해당 주식 20,000주를 11,7000원에 같은 조건으로 매도했다면, 그 만큼 해당하는 물량이 없으므로 전량 취소 즉 주문 자체가 취소된다. 이 부분이 IOC와 다른 점이다.

 

  IOC FOK
주문 수량 > 상대 물량
(매도 주문 수량 > 매수 물량)
(매수 주문 수량 > 매도 물량)
상대 물량만큼 체결 후 남은 수량 주문 취소 거래 주문 자체가 취소
주문 수량 = 상대 물량
(매도 주문 수량 = 매수 물량)
(매수 주문 수량 = 매도 물량)
전 주문 수량 체결
주문 수량 < 상대 물량
(매도 주문 수량 < 매수 물량)
(매수 주문 수량 < 매도 물량)

자신이 어떻게 주식을 매매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 기준을 정하기 위해 이 두 조건(IOC, FOK)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껏 주식 매매 방식과 주식 매매 조건에 대해 알아봤다. 주린이가 알면 좋을 것들을 찾아와 더 유용한 글로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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