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글 18 - 인테지 SRI+(インテージ SRI+)

1. 인테지란?

주식회사 인테지 홀딩스(株式会社インテージホールディングス)는 산하에서 시장 조사를 통한 마케팅 지원 사업(소비재, 서비스, 헬스케어)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일본 도쿄도 치요다구에 본사를 둔 일본의 지주회사로, 현재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에 상장되어 있다. 1960년에 시장 조사 전문 기관 '주식회사 사회조사연구소(株式会社 社会調査研究所)'로서 창업했고, 이후 지금까지 소비와 판매, 양쪽 패널 조사망을 갖고 마케팅에 필요한 다양한 리서치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다.

사명	(주)사회조사연구소 (株式会社 社会調査研究所) (1960~2001)	(주)인테지 (株式会社インテージ) (2001~2013)	(주)인테지홀딩스 (株式会社インテージホールディングス) (2013~)
특징	1960, JASDAQ 상장	2008, 도쿄증권거래소 2부 상장 2009, 도쿄증권거래소 1부 지정교체	2013, 주식회사 인테지 설립

2013년, 기존의 주식회사 인테지는 새로운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인테지홀딩스로 사명을 바꾸게 된다. 자연스럽게 (주)인테지는 (주)인테지홀딩스의 자회사가 되었다. 이 새로운 (주)인테지는 마케팅 리서치, 데이터 해석, 디지털 마케팅 등을 통해 활동인과 고객사업을 연결해 마케팅 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중 일본 자국 내 각종 점포(店舗)의 데이터를 모으기 위하여 SRI+, SPI, 인테지 치라시 인텍스를 이용하는데 그중 SRI+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주)인테지의 마케팅 플랫폼
일본국내시장					해외시장
생활자 로그데이터 (시계열 데이터)	생활자 조사 모니터	점포 데이터			해외시장 데이터
		SRI+ (전국 소매점 패널 조사)	SPI (전국 점두(店頭) 프로모션 조사)	인테지 전단 인텍스

 

2. SRI+

SRI+ 혹은 전국 소매점 패널 조사는 슈퍼마켓, 편의점, 홈센터(ホームセンター, 일본식 생활용품 백화점), 할인점, 약국, 전문점(애완동물 판매 전문점, 주류 판매 전문점, 아기용품 전문점)  등 일본 내 전국 약 6,000개 점포에서 POS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수집하는 소매점 판매 데이터다. 이 데이터를 통해 매장에서의 판매 실태를 파악해 브랜드 마케팅이나 매대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우선 이 SRI+의 장점은 일본 내에서 데이터의 샘플 수가 풍부하며, 추산기법도 정밀하다는 것이다. 앞서 말한 수가 많은 여러 업종의 소매점 별로 다양한 데이터를 받기 때문에, 특정 제품군의 판매빈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일본 데이터 조사 업계에서 자주 쓰이는 점포마스터(店舗マスタ)를 이용해 정밀한 모집단을 설정해 각 점포의 속성을 활용해 시장 변화를 반영하면서 정밀히 추산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추산된 데이터를 통해 철저한 품질 관리도 한다는 것이 이 데이터의 장점이다. 다년간 소매점 패널 관리를 해온 노하우로 자체적인 시스템 점검과 패널 관리자에 의한 데이터 확인을 실시해 높은 데이터 품질을 실현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으로 운용되는 인테지 SRI+는 고객(소매업자)이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해당 소매업장의 운영 관리를 지원한다. 이 SRI+는 '식품, 식료, 알코올, 일용잡화품, 화장품, 의약품, 담배'의 카테고리로 분류한 POS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수집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해당 조사를 이용하는 고객이 매일, 매주, 매달 신고한 '판매금액, 판매량, 시장점유율, 판매단가, 판매물품' 등을 토대로 일본 내의 지역별, 인구별, 가격별 등으로 구분해 최적의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돕는다. 물론 유료다.

 

그러나 자영업자가 아닌 이상 위의 내용은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해당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면 이런 지표를 보긴 어렵다. 그럼 왜 길게 설명을 했냐고? 대략적으로 어떤 시스템으로 정보가 들어오고 처리되는지 알기 위해서였다.

インテージ SRI+ 調べ 日本酒  2020年 1月~12月 累計販売金額(全国計) 日本酒売上No.1ブランド

인테지 SRI+ 조사 일본주 2020년 1월~12월 누적판매금액(전국계) 일본주 매상 No.1 브랜드

이는 최근에 동생과 마신 하쿠쯔루주조(白鶴酒造)의 마루(まる)라는 일본주 팩에 적혀 있던 내용이다.

하쿠쯔루 사케팩 마루 슬림형 500ml

이런 식으로 일본 기업 중 인테지 SRI+ 조사를 사용하는 기업의 제품에는 그 제품이 일본 내 관련 업계에서 어느 정도 위상을 차지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된다. 그럼 소비자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인테지 SRI+ 조사에서 매상이 No.1로 찍힌 브랜드 상품이 있다면, 그 상품은 일본 어디서든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고 있다는 말이 되므로, 유행의 흐름, 상품의 인기도를 짐작할 수 있게 해 주어 제품 선택을 돕는 역할을 한다. 다만 일본 전국 소매점은 2020년 기준 점포 개수당 100만 점 이상인데 이 중 브랜드당 6000점만 SRI+ 데이터에 포함되기 때문에 일본 전체의 소매점 판매 통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으며, 이는 곧 일본 전국구급의 소매점에서의 소비 동향과 유행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혹시 일본에 가서 SRI+  No.1과 같은 내용을 본다면, 관련 조사 기관 내에서는 1위를 한 제품이라는 뜻으로, 일본 내에서 전체 부분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인기나 인지도가 있는 상품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필요하다면 구매해 보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본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