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고산 등산기 & 모기의 짝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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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고산 등산기 & 모기의 짝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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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KFC 부근을 지나다보면 '법고산 청정도량 대승사'라는 간판이 보인다. '아무리 봐도 이 부근에 산은 없는데'라는 생각이 들다가 한 번 찾아가보게 되었다.

1. 법고산에 들어가기까지

KFC에서대승사 입구까지 가는 길

산으로 가는 여러 입구 중 하나인 대승사 옆길로 가는 길이다. KFC 부근에서 시작해 태광산업 공업단지를 왼쪽에 끼고 쭉 따라가면 된다.

KFC 바로 옆, 금정경찰서 건너편에 위치한 '대승사' 안내판

금정경찰서에서 신호등을 3번 건너고 도착한 KFC를 가로질러 가다보면 조그만 골목이 하나 나온다.

골목의 끝에는 세갈래길이 있다.

작은 골목으로 쭉 들어오면 대승사로 가는 길과 경부고속도로 출구로 가는 길이 나온다. 사실 대부분 잘 몰랐겠지만, 중앙대로의 교차점부터가 경부고속도로의 시작이라고 한다. 우리는 왼쪽으로 가야한다. '법고산'으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갈림길

계속 가다보면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냥 무시하고 쭉 직진하면 된다.

저 멀리 절 하나가 보인다! 계속 계속 직진! 쭉 가다보면 오른편에는 공영주차장이 보인다. 저기는 화물차량 전용 공영주차장이란다.

2. 법고산 등산

법고산 청정도량 대승사 입구

법고산(法鼓山) 대승사(大乘寺)라고 적힌 팻말이 보인다. 대승(大乘)이라고 적힌 걸 보면 이 절도 한반도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승불교사찰이 아닐까 싶다. 내가 갔을 땐 라디오로 암송된 불경 소리가 들려 들어가진 않았다.

 

문 양 옆에 '입차문래막존지해(入此門來莫存知解) 무해공기대도성만(無解空器 大道成滿)'이라고 적혀있는 목판이 붙어있다. 저 문구는 '이 문에 들어 오거든, 알음알이를 지니지 말며, 알음알이없는 빈 그릇이라야 큰 도를 채울 수 있다'라는 뜻이란다.

저 좁은 길로 들어가면 '절에 딸린 부속 건물로 가는 길인가?'라거나 '과연 여기가 산으로 가는 입구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금 으스스한 분위기가 든다. 그러나 저 길이 산길 입구가 맞다!

 

올라가는 길을 찍진 않았지만, 길이 구불구불해서 그렇지 막 힘들진 않다. 조금 높은 언덕을 걸어가는 느낌이었다.

등산을 시작한지 한 10분이 지났을까? 거대한 돌탑 하나가 보였다. 밑에 있던 대승사와 관련된 탑이겠거니 생각했다.

거기 앉아 계시던 아주머니께 여기가 정상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너무 허무할 정도로 등산이 끝났다. 정상이라고 했지만, 온통 나무에 둘러 쌓여 주변 풍경도 보이지 않았다. 이런 마음을 알았는지 아주머니께서는 저 뒤로 쭉 잘 닦인 길로 가라고 조언해주셔서 그리로 갔다.

또 하나의 돌탑을 만났다. 이곳 부근이 등고선 상 가장 높은 곳이었다... 그곳의 경치 또한 이쁘지 않아서, 그냥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이 여러 개였지만, 그 중 급격한 경사가 보이는 곳으로 내려왔다. 한 6분을 내려오자,

뚜둔! 벌써 끝이다. 여기서 뒤로 돌면 오른쪽으로 몇 발자국가면 안뜰교가 나오고, 온천천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솔직히 크게 볼 곳은 없지만, 등산하는 느낌을 조금 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그러나 길이 좁게 표시되어 있어 자칫 길을 잃을 가능성이 높고 이정표도 없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생각보다 급경사가 많기도 했다. 다만, 저 절에 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 올라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3. 번외) 모기의 짝짓기 (징그러움 주의)

모기의 짝짓기

온천천에 들어섰을 때, 모기 한 쌍이 짝짓기를 한 채로 다가왔다. 금방 있다가 갔는데, 너무 진귀한 장면이라 찍어봤다. 쟤들은 짝짓기 하는 중에도 밥을 먹나보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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