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역사 시간에 인류의 진화를 배우고 나서 학습하게 되는 세계 4대 문명!
그냥 외웠지만 왜 이곳에서 큰 문명들이 나타났는지 어원학적으로 알아보자.
우선 문명이 발달하는 과정은 이렇다.
1. 지식 습득 및 전수->사냥 활동->농사 발달 및 정착생활->생산 증가 및 잉여생산물의 증가->인구 증가 및 계급 발생->기록용 도구의 발달(펜, 붓, 석판, 먹, 문자 등)과 기록활동의 시작(기록은 후에 역사자료가 됨)
첫번째, 황하문명! 기원전 6000년경에 양사오 지방과 룽산 지방에서 신석기 문명이 발생했고, 기원전 2500년경에 청동기 문화가 확산되며 초기 국가들이 탄생하였다. 즉, 황하강 중하류를 중심으로 발생한 문명을 황하문명이라 부른다.
일단 황하 지도를 보면서 간단히 정리해보자.
황하 지도(원본지도는 위키백과, 일부 수정)
각각의 지류마다 이름이 있고, 유래가 있지만 그건 황하편에서 살펴보기로 하고, 여기선 황하라는 단어만 살펴 본다.
옛날 중국에서는 河水(하수), 大河(대하) 혹은 줄여서 河(하)라고 불렀고, 한나라에 이르러서는 흙으로 인해 하류 지역이 누런색으로 되는 것을 감안하여 黄河(황하)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河는 물이라는 뜻이다.
河는 물을 뜻하는 삼수변과 [가->하]라는 음을 가진다.
어원학적으로 황하 문명은 강(하) 옆에서 일어난 문명이 되는 것이다.
이 문명에서 전설상의 하나라나 이후의 상나라가 나타났다.
여기서 상나라는 청동기문명을 바탕으로 신정정치를 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의의이다.
두번째, 메소포타미아 문명! 2018년 기준, 발견되어 알려진 기록으로서 인류 최초의 문명
* 항상 인류 최초의 문명이라는 단어를 쓸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어떤 면에서 최초인지, 진짜 최초인지 등을 잘 판단해야한다. 기록되지 않은 문명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은 아직 확신할 수 없다!!
이 문명의 어원 또한 황하처럼 유명하다.
강 사이에 있는 지역이라는 뜻을 가진 메소포타미아
강 사이에 있는 곳, 그럼 어떤 강 사이에 있을까? 그렇다. 그 이름도 유명한,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이다.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의 사이 지역을 메소포타미아 지방이라고 부른다. (출처 : 위키백과)
유프라테스의 어원은 확실치 않지만 티그리스는 어디에서 기원했는지 밝혀졌다.
티그리스(Τίγρης)는 고대 수메르에서 사용했던 수메르어로 잇디그나[ÍDIdigna]라고 불렸고 이후 페르시아만 북부에 위치했던 엘람제국에서 사용했던 언어인 엘람어로 티-이그-라[ti-ig-ra]라고 불렸으며 후에 현재의 발음으로 불리게 되었다.
수메르인들은 메소포타미아의 북쪽에 있는 강을 잇디그나라고 불렀고, 그것은 '화살처럼 빠른'이라는 뜻이다.
메소포타미아의 남쪽에 있던 유프라테스강은 수메르어로 잇부라눈[ÍDBuranun]이라 불렸고, 메소포타미아 중부에 위치했던 아카드 지역의 언어인 아카드어로는 잇푸랏투[ÍDPurattu]라고 불렸다고 한다. 엘람어로는 우-이프-라투-이스[ú-ip-ra-tu-iš]라고 했다. 엘람에서 라틴어와 그리스어로 전해져 오늘날, 이 강을 유프라테스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렇게 화살처럼 빠른 강과 남쪽에 있던 강 사이에 비옥한 곡창 지대가 생겼고, 이 지역에서 농사가 발달하며 비옥한 초승달 지대(Fertile Crescent)가 되었다. 이런 금싸라기같은 땅을 주변 민족들이 가만히 두고만 보겠는가? 당연히 이 땅을 가지기 위해서 많은 민족들이 침입하고, 서로 싸우고, 멸망하는 과정이 수없이 벌어졌다. 그래서 아직도 이 지역에 대한 역사를 정확하게 정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정치적인 변동이 심하다보니 그 지역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현세적 다신교를 믿게 된다.
현세적 다신교란?
간단히 말해서 이런거다
"일단 오늘 놀고 보자!!! 천국?지옥? 그런거 생각할 시간 없어!! 일단 이 몸이 살고 봐야지!!..근데 신이 왤케 많어?"
즉, 내세를 부정하고, 현세를 중요시하며 여러 신들을 섬기는 종교관념을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점성술이 발달하고, 여러가지 문학작품들이 등장하는데, 가장 유명한 문학이 <길가메시 서사시>이다.
우르크의 왕이자 영웅인 길가메시는 절친한 친구 엔키두의 죽음을 보고 충격을 받은 뒤, 영생을 찾아 광야를 헤매다가 우연히 만난 보잘 것 없는 시두리라는 여인의 충고를 듣게 된다.
"길가메시여, 당신이 구하는 생명을 찾지 못할 것입니다. 신들이 인간을 만들 때, 죽음도 함께 붙여 주었습니다. (...) 길가메시여, 자신의 배를 채우십시오. 밤낮으로 자신을 기쁘게 하십시오. 밤낮으로 연회를 베푸십시오. 춤추며 즐기십시오. (...) 당신의 아이들에게 눈을 돌리세요. 당신의 무릎에 앉은 아내를 기쁘게 하십시오. 이것이 인간이 해야할 일입니다"
매우 현세적으로 , 요즘말로 현실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이 아닌가? 배고플 때 먹고, 매일 기쁘게 살고, 파티하고, 가족돌보고 하는 것들 말이다. 이것이 바로 현세적 가치관이라는 것이다. 메소포타미아의 사람들은 이렇게 살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 지역은 또한 신정정치를 하였는데, 제정일치와 비슷하다. 신정정치는 왕의 말이 곧 신의 말이라고 하여 정치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한 건물이 신전 겸 홍수 피난처였던 지구라트이다.
문화도 많이 발달했는데, 수메르에서는 특히 쐐기문자를 사용했고, 태음력을 달력으로 삼았으며, 60을 한 단위로 세는 60진법을 사용했다.
또한 이 지역은 홍수가 많이 일어났다. 그래서 창세신화 중 홍수신화가 많이 전해내려온다.
(출처 : 위키백과)
세번째, 이집트 문명!
이집트라는 단어가 유럽쪽의 지명과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아는 사람은 드물것이다.
Egypt는 그리스어 Αἴγυπτος[아이귑토스]에서 나왔다. 아이귑토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그는 아랍과 이집트 지역을 정복하고 자신의 이름을 따 나라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아이귑토스는 Aἰγαίου ὑπτίως[아이게우 휘프토스]라는 말이 축약된 것으로써, '아이게우 해(에게 해) 아래'라는 뜻이다.
애게 해 바로 아래에 있던 이 문명은 북쪽으로 바다, 남쪽과 서쪽으로 사막, 동쪽으로 좁은 육로로 둘러싸인 폐쇄적 지형안에서 나일강의 주기적인 범람에 인한 비옥한 땅들이 많아지며 일어났으며,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통일을 유지했다. 그리고 너무 평화롭다 보니 내세적 다신교를 믿게 되었고, 그로 인해 미라나 <사자의 서>를 만들기 시작했다. 또한 그들은 10진법을 사용했으며 나일강의 범람으로 측량술이 발달하였다.
내세적 다신교란?
간단히 말해서 이런거다.
"나는 오늘도 내일도 평화롭고, 이 생활은 반복될테고... 근데 반복된 노동은 싫고 힘들어... 아 그래도 착하게 살았으니깐 많은 신들이 날 천국으로 보내주겠지?? 저 못된 짓거리 하는 장사꾼이 부자고 부인도 미녀라지만 못된 짓을 많이 했으니 쟨 지옥간다 지옥가!!"
즉, 현세말고 죽은 뒤의 세계인 내세(환생일수도 있고, 천국과 지옥일수도 있다.)에 세계가 있다고 믿으며 많은 신을 섬기는 종교관을 말한다.
이집트는 3개의 시대로 나뉘는데, 바로 고왕국, 중왕국, 신왕국이다.
고왕국시대는 기원전 2649년경에 시작하여 기원전 2152년에 끝났다. 이 때 피라미드가 건설되고, 종교적으로 자주 쓰인 신성문자(흔히 우리가 이집트 상형문자라고 부르는 그 문자이다.), 일상해서 자주 쓰인 민중문자(Demotic, 데모틱)가 만들어졌다.
중왕국 직전의 두명의 파라오가 장수로 인한 장기집권을 하는 바람에 군웅할거시대가 열렸고, 이를 수습한 멘투호테프 2세부터 시작으로 열린 중왕국시대는 기원전 2040년에 시작하여 기원전 1640년에 끝났다. 이 때 아문(Amun)과 라(La) 두 신을 합쳐 아문-라(Amun-la)를 최고신으로 섬기는 신앙이 일어났고, 이 계기를 통해 사제들의 지위가 높아졌다.
힉소스인(Hyksos)이 이집트를 잠시 정복하고(이 때를 제2 중간기라고 부른다), 이후 아흐모세 1세가 힉소스를 몰아낸 뒤부터를 신왕국시대라고 하는데, 이 시대는 기원전 1580년부터 기원전 1070년까지를 말한다. 하트셉수트는 무역으로 이집트의 최대 영토를 만들어 냈고, 아크나톤은 아톤 신을 섬기는 유일신신앙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 냈다. 참고로 아크나톤의 아들이 그 유명한 투탕카멘이다.
이렇게 찬란했던 이집트 문명이였지만 아시리아의 공격과 조공으로 힘을 잃다가 기원전 6세기에 아케메네스 페르시아에 의해 완전 복속되었다.
항상 모든 왕조는 시작도 있고 끝이 있다. 중흥 혹은 부흥을 성공하든 못하든 결국 쇠퇴의 길을 걷기 마련이다. 시대의 흐름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흔히 말하는 구습관, 구풍습에 잡혀있는 일부 지배층 때문에 그들의 왕조가 중흥한다고 해도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는다. 그렇게 모든 역사는 반복된다...
아.. 에게 해 밑에 있던 이집트에서만 말했지 그 문명이 나타난 강에 대해선 말하지 못했다.
그럼 바로 알아보자!
나일 강은 고대 이집트어로 Ḥ'pī[하피]라고 불렀다. 그리고 Iteru[이트로우]라고도 불렀는데, 이것은 강(river)이라는 뜻이다. 3세기에 활발히 사용된 후기 이집트어인 콥트어로는 이 강을 이아로[iaro]라고 불렀다. 같은 단어를 상이집트의 사히드 콥트어(Sahidic)로 piaro[피아로]로, 하이집트의 보하이라 콥트어(Bohairic)로 phiaro[핗아로]로 발음한다. 그 뜻은 거대한 수로이다.
따라서 이집트 사람들 또한 이 강을 단순히 강이라고 불렀다.
콥트어로 나일 강은 '거대한 수로'라는 뜻이다.
이집트 아랍어로는 النيل이라고 하는데 표기는 [알닐]이지만 발음은 [안닐]로 한다. 아랍어에서 ال[알]은 영어의 the와 같은 정관사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단어는 [닐]에서 왔음을 알 수 있다.
이 강을 라틴어로는 Nilus[닐루스]라고 불렀고, 고대 그리스어로는 Νεῖλος[넬리오스]라고 불렀는데, 넬리오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포타모이(Ποταμοί)라고 불리는 강의 신들 중 하나였다. ('메소포타미아'라는 단어에서 [포타ㅁ(ㅗ스)]가 그리스어로 강을 뜻했다는 것을 기억하면 왜 저들이 강의 신인지 알 수 있다.) 넬리오스라는 신이 다스리던 강이 바로 나일인 것이다!!
위의 단어에서 영향을 받아 히브리어로는 이 강을 נילוס[넬로스]라고 불렀으며, 그 발음은 현재로 전승되어 이 강을 Nile[나일]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또 다른 어원도 있다. 고대인도어의 하나인 산스크리트어에는 नील[닐르ㅏ]라는 단어가 있다. 이 단어는 '어두운 푸른색의, 검은색의, 어두운 녹색의'라는 뜻이다. 산스크리트어에서 영향을 받은 힌두어에서는 같은 단어를 [닐라]라고 발음하며, '파란색(의), 인디고색(의)'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색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파란색과 인디고색은 대부분 푸른색이다. 강은 푸르지 않은가? 파랗지 않은가? 그래서 인도어로는 이 강을 푸른 강이라고 불렀다.
결론적으로 여러가지 언어로 이 강을 단지 강이라고 부른 것이 된다.
네번째는 인도 문명! 인도의 지리적 명칭은 인도아대륙(Indian subcontinent)이다.
여기서 아대륙(subcontinent)이란 대륙에 붙어있으면서도 대륙보다 작지만 반도라고 불리기엔 큰 지형을 말한다. (그러니까 지리적으로 인도반도라고 불러도 상관은 없다.)
그럼 인도가 아시아 대륙과 분리될 수 있을 만한 지리적 특성이 무엇이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히말라야 산맥이었다. 그리고.... 아! 두 개의 강이 있다. 바로 인더스 강과 겐지스 강이다. 이번에 우리가 살펴볼 지형은 이 큰 2개의 강이다.
더 먼저 문명이 발생한 인도아대륙의 왼쪽에 위치한 인더스 강에 대해서 알아보자~
위키백과에 올라와 있는 인더스 강과 그 유역. 히말라야 산맥에서 발생하여 아라비아해로 흘러 들어간다.
인더스 강의 뜻은 영어를 조금만 해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 단어는 말그대로 '인도의 강'이라는 뜻이다. 그러면 여기서 인도가 도대체 무슨 뜻인지 살짝 간만보자. 자세한 어원은 인도편에 수록할 것이다.
영어단어 Indus[인더스]는 산스크리트어 सिन्धु[신ㄷㅎ우]에서 왔는데 이것의 의미는 '흐르는 것' 즉, '강'이다.
그러니까 고대 인도인들도 자기들이 살던 곳에 흐르던 물줄기를 단순히 강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그러면 인더스 문명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이 문명은 기원전 2500년경에 시작하여 기원전 1500년경에 사라졌다고 본다. (참고로 단군조선 건국이 기원전 2333년이다.) 나무위키에서는 이 문명을 초기 고대 문명 중 가장 넓은 영역을 차지했던 문명이라고 기술한다.
이 지역에서 유명한 계획적 도시 문명이라고 하면 '죽은 자들(혹은 마술사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모헨조-다로(Mohenjo-daro), 하라파 등이 있었다. 이러한 도시에는 포장도로나 배수시설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벽돌로 지은 주택과 목욕탕도 있었다. 도시에 당연히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반문하겠지만 당시는 기원전 21세기부터 기원전 20세기까지였다...
이곳에서는 상형문자도 만들었는데 일부 인장에 기록되어 있으며, 2018년까지도 해독되지 않고 있다. 청동기 문명이였으며, 드라비다족에 의해 건설되었다. 해상무역도 활발했는데, 특히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아라비아 해를 통해 교류하였다.
결론은 드라비다족에 의해 건국된 이 문명은 그들이 강이라고 불리우는 흐르는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만약 원형을 살려 이 문명을 부르고 싶다면 [힌두 강]이라고 부르면 된다. 그럼 인도도 힌두로??? 아 인도는 힌두교 국가니까 그렇게 읽는게 맞나?
참고로 인더스 문명의 긴 시대를 분류할 땐, 하라파라는 도시의 역사를 빌려쓴다. 이를테면 선-하라파 시대(Pre-Harappan), 초기 하라파시대(Early Harappan), 후기 하라파시대(Late Harappan)하는 식이다. 갑자기 왜 이런 내용을 적냐하면 뒤에 나올 이야기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인도의 북동부를 흐르는 강인 갠지스 강이다. 참고사항인데 겐지스가 아니고 갠지스다. 영어로 적으면 Ganges이기 때문이다.
갠지스 강에서 발생한 문명을 갠지스 문명라고 하는데, 이 문명 혹은 문화는 후 하라파시대(Late Harappan, 기원전 1900년대부터 기원전 1300년대까지)에 발생하였다. 기원전 1500년경 아리아인들의 일부가 펀자브 지방으로 이주했고, 그 후 농경민족화가 되며 기원전 1000년경엔 겐지스 지방에 진출한다. 이 긴 이주 시기를 초기 베다 시대(Early Vedic period)라고 부른다.
베다는 산스크리트어로 '지식'을 뜻하며 당시에 쓰이던 경전을 말한다. 이 때 아리아인들은 펀자브나 갠지스 지방의 토속신앙을 통해 고대 힌두교라고도 불리는 브라만교를 성립하였으며, 이로 인해 카스트라는 사회종교적 계층 제도를 확립하였다. 이후 이들은 철기문화를 수용하였다.
자 간단히 아리아인에 의해 만들어진 갠지스 문명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럼 이제 갠지스 강의 어원을 살펴보자.
산스크리트어로 이 강을 गङ्गा[강가]라고 불렀으며 그 뜻은 '빠르게 움직이는 것', 즉 '강'이라는 뜻이다. 그 단어는 गच्छति[가엇ㅊㅎㅏ어티]에서 파생되었는데, '가다, 흐르다'라는 뜻이다. 이것을 고대 그리스어로는 Γάγγης[강게스]라고 불렀다.
빠르게 가는 그것을 중심으로 아리아인들은 하나의 문화를 발전 시켰는데 그것이 갠지스 문명인 것이다.
지금까지 4대 문명과 그것의 발상지가 되는 6개의 강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 서두에서 말했지만 이번 글은 '문명이 왜 강에서 발생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어원학적 대답을 제시하였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히 이렇다. "그 문명이 발생한 곳에 있던 강은 그들의 말로 강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할 사람들이 많을 듯 하니 몇자 적어본다.
강과 물, 그리고 바다는 오래전부터 생명의 요람이라고 인식되어 왔고, 진화학적으로도 물속에서 생명이 발생하였다. 또한 생명유지를 위해 동식물 모두가 필요한 것이 물이다. 그중 염분이 없는 물을 선호하던 종은 강으로 가서 발달하고 발전하였고, 그 중 인간도 있었다. 인간이 발달과정 속에서, 염분이 있지만 더 많은 양이 있는 바다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결국 담수인 강을 선택했고, 그곳에 정착을 하며 농사를 지었다. 그 무렵부터 인간에게는 강에서 나오는 물은 생명수같은 존재였다. 그렇지만 강은 지리적 상황으로 인해 범람하거나 가물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은 물을 잘 다스려야 농사와 생활이 편해진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과정 속에서 물을 지배하는 자가 왕이 된다는 식의 믿음(중국이 대표적인 예)이나 물을 숭배하며 부드럽게 대해주고 아껴주고 물이 화를 내지 않게 달래주는 의식을 하기도 했다.(인도와 이집트가 대표적인 예) 그래서 강과 물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흐르는 것에 대해 이름을 붙였다고 볼 수 있다. 옛날에는 이름을 붙인다는 행위가 엄청 중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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