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려 시대부터 동래 정씨의 선산을 지켜온 수호사찰, 화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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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려 시대부터 동래 정씨의 선산을 지켜온 수호사찰, 화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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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화지산 화지공원 내에 한때 화지산 영호암, 화지산 만세암, 화지산 정묘사의 순서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최근에 화지산 화지사라고 불리는 사찰이 있습니다.

 

[부산] 화지산에 자리잡은 동래 정씨의 선산공원, 화지공원

1996년 6월 20일에 건립된 동래 정씨 시조 선산인 화지산에 세운 화지공원입니다.원래는 동래 정씨 시조 선산으로 가꾸어 오던 중 문중에서 시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명칭을 화지 공원이라고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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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작은 기도 공간과 종각이 보입니다.

그 옆에는 아기자기한 규모의 대웅전이 있죠.

대웅전 옆에는 산신각이 있고, 그 오른편에 이 절의 연혁이 쓰여 있습니다. 그 연혁을 일어보니 이 화지사는 동래 정씨의 2대조이자 기세조(紀世祖, 가문을 일으킨 조상) 정문도(鄭文道,?-?)의 묘를 수호하기 위해 지어진 사찰에서 지금은 동래 정씨의 선산을 지키는 절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혁
유아(唯我) 본사(本寺)는 해동(海東) 각구(各區)요, 려조고찰(麗朝古刹, 고려 왕조 시대의 오래된 절)로서 확실한 연대는 미지(未知)오나 고려 초에 창건으로서 동래 정씨(東萊鄭氏) 시조 문도(文道) 위선(爲先)하는 사찰이며, 조모분향(朝暮焚香)*으로 부처님 전에 왕생극락을 고축(告祝)하는 재암(齋庵)이다.

초창 사호(寺號)는 만세암(萬世庵)으로서 일세이세지우만대유전(一世二世至于萬代有傳, 1세, 2세부터 만 세대까지 전해짐이 있음)을 기원하였고, 2차 사호는 동래 정씨 본손(本孫)을 기리 두호하는 영호암(永護庵)이라 칭하였다. 자손이 흥성하고 문무제현(文武諸賢)이 우리나라 역사에 공헌바 커다고** 전(傳)하여 오며 지금은 화지산(華池山) 화지사(華池寺)라 칭한다. 모두가 동래 정씨 시조 선산 소유이다.

소납(小納)이 본사(本寺)에 관리승으로 취임오기는 40여년 임진 10월(1952년도)에 와서 종중도유사(宗中都有司) 정진영(鄭珍榮)과 상의하여 계사년(1953년)에 (현)태화쇼핑 회장 김갑진(金甲珍)씨 모친 장씨(張氏) 일심화(一心華)의 시주로 득(得)하여 수도원을 건립하였으며, 기해년(1959년)에 사라호 태풍시 산신각이 도괴(倒壞)되여 종중에서 백미(白米) 오입(五叺)와 시주로서 재건하였으며, 법당(法堂), 요사(寮舍), 수도원이 연고세심(年髙歲深)하여 수차중수불사(數次重修佛事)를 봉행하였으며 기미년(1979년)에 (현)종각을 많은 불자가 동참하여 건립 타종식을 성대히 봉행하였다. 금반(今般) 법당(法堂)·산신각(山神閣)·종각(鐘閣)·단청·석축계단 불사을 봉행함에 신도회장 정순종(鄭淳鍾) 처사(處士)의 염원으로 종중과 종인(宗人)은 물론(勿論)이고 인근 고승대덕(高僧大德) 큰스님과 많은 불자가 협조동참으로 원만(圓滿) 회향(囬向)하였음
1990년 경오 4월 8일
화지사 주지 양청봉(楊淸峰) 계생(溪生) 합장(合掌)
*원문에는 '조모분향(朝慕焚香)'이라고 잘못 쓰여 있다.
* 크다고

산신각 안쪽에는 요사채와 수도원, 용왕당 건물들도 들어서 있습니다. 절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긴 역사 속에서 부산의 대표적인 명문가 가문 동래 정씨를 지켜주는 수호사찰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큰 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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