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스베르들로프구에 위치한 키르기스러시아슬라브대학교(Кыргызско-российский славянский университет, 1992-2004)의 뒤를 이은 보리스니콜라예비치옐친키르기스러시아슬라브대학교(КРСУ, Кыргызско-Российский Славянский университет им. Б.Н. Ельцина, 2004)의 본관 정문입니다.


대학 본관 정문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이 대학에는 자연과학기술학부, 경제학부, 법학부, 인문학부, 국제관계학부, 의학부, 건축디자인건설학부 등이 있습니다. 이 본관 정문 앞에는한 석상이 세워져 있는데요.

바로 대학 이름에 걸맞게 러시아 대문호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Александр Сергеевич Пушкин, 1799-1837)의 석상이 서있습니다.


뒤에는 '위대한 시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1999년 6월 6일에 건립됨.(Воздвигнут в честь 200-летия со дня рождения великого поэта 6 июня 1999 г.).', '스베르들롭스크주가 키르기스스탄에 주는 선물로 '우랄마쉬' 공장에서 주조됨.(Отлит на заводе «Уралмаш» в дар Кыргызстану от Свердловской области)'이라는 건립 근거가 쓰여져 있습니다.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의 우호를 잘 볼 수 있는 문구네요.

이 석상은 소련과 키르기스의 유명한 조각가 빅토르 셰스토팔((В. Шестопал, 1936-)가 조각했으며, 키르기스 건축가 라빌 무니로비치 묵시노프(Р.М. Муксинов, 1952-2022)가 지었다고 합니다.



이 석상 옆에는 <나는 나 자신에게 손으로 만들지 않은 기념비를 세웠노라(Я памятник себе воздвиг нерукотворный, 1836)>의 네번째 행의 일부분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 И долго буду тем любезен я народу, Что чувства добрые я лирой пробуждал, Что в мой жестокой век восславил я Свободу И милость к падшим призывал. |
그리도 나는 오랫동안 인민에게 사랑받을 것이니, 그것은 내가 리라로 선한 감정들을 깨웠기에, 나의 잔혹한 세기에서 나는 '자유'를 찬양했고, 쓰러진 자들에게 자비를 호소했기 때문이라. |
시인이 리라로 일깨운 그 '선한 마음'은 오늘날 비슈케크의 거리 위에서도,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우리들의 마음속에서도 여전히 퇴색되지 않은 채 빛나고 있습니다.
'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 > 어원과 표로 보는 세계사, 세계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아디나이 공원|COVID-19 의대생을 기리는 도시기념공원과 공항호수 이야기 (0) | 2026.01.23 |
|---|---|
| 자서전은 진실을 말하는가: 내러티브, 기억, 그리고 인간 이해 (0) | 2025.12.15 |
| 말의 틈새로 흐르는 진실을 듣다: 라캉의 정신분석학과 내러티브 인터뷰의 기술 (0) | 2025.12.14 |
| 내러티브 탐구: 기록보관소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하다 (1) | 2025.12.13 |
| 내러티브 탐구 : 역사, 심리, 예술, 자서전 모두 '이야기하기'로 시작된다 (2) | 2025.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