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백병원에 걸린 백인제 박사의 이야기를 담아 기증된 그림
본문 바로가기

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부산] 부산백병원에 걸린 백인제 박사의 이야기를 담아 기증된 그림

728x90

백인제(白麟濟, 1899-1953) 박사
위의 그림은 1937년 경성의학전문학교(京城醫學專門學校, 경성의전, 1916-1945) 외과학교실 주임교수이신 백인제 교수께서 유착성장폐색증(癒着性腸閉塞症) 환자에 있어서 폐색부상부장관(閉塞部上部腸管)에 공장루(空腸瘻)를 만들어 감압법(減壓法)을 실시한 것을 나타낸 그림이다. 백교수께서는 위의 방법으로 많은 환자를 치료하셨다.

3년 후 1940년 오웬 하딩 원겐스틴(Owen Harding Wangensteen, 1898-1981) 교수는 비위관삽입술(鼻胃管挿入術)에 의한 감압법을 실시한 것을 발표함으로써 그 유효성이 알려졌다.

제자 장기려(張起呂, 1911-1995) 씀
이 그림은 졸업 50주년을 기념하여 은사 백인제 교수님을 사모하는 경성의전 일본인 졸업생 모임인 쇼주회(昭十会, 1935-) 회원의 1985년 5월 11일 기증하였다.

이 그림이 오늘날 부산백병원에 걸려 있다는 사실은, 단순히 한 명의 뛰어난 외과의사를 기리는 차원을 넘어 백병원의 의료적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림에 그려진 백인제 박사는 한국 근대 외과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그의 이름을 딴 백병원은 '치료의 기술'뿐 아니라 '의사의 책임과 태도'를 계승하는 공간으로 자리해 왔죠. 이 그림은 그런 백병원의 역사적 뿌리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기록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