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내러티브 탐구를 역사적으로 위치 짓기:내러티브로의 전환 속의 주제요소들>
스테피니 핀니거(Stefinee Pinnegar와 J. 개리 데인스(J. Gary Daynes)는 2007년에 <내러티브 탐구를 역사적으로 위치짓기:내러티브로의 전환 속의 주제요소들(Locating Narrative Inquiry Historically: Thematics in the Turn to Narrative)>이라는 논문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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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 그들은 내러티브 탐구(narrative inquiry)를 역사적으로 위치 짓고자 하면서, 내러티브 탐구의 연구방법론의 영역을 구획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내러티브 탐구가 성장하고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하고 있죠.
그래서 우선 질적 연구(qualitative research)와 내러티브 탐구의 차이를 정의를 제시하면서, 독자들이 '나는 이런 연구방식과 어떤 관련이 있지?'라고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게 돕죠.
이후 연구자들이 내터티브 중심 연구로 전환할 때 흔히 겪는 변화들을 4가지로 소개합니다.
그렇게 '왜 연구자들이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해 연구가 '비내러티브 탐구'에서 '내러티브 탐구'로 전환되는 과정을 이해하게 됩니다.
1-1. 질적 연구와 양적 연구의 차이
질적 연구(qualitative research)는 다중방법적(multimethod) 관점을 지니며, 연구 대상에 대해 해석적·자연주의적 접근을 포함한다.… 질적 연구자들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사물들을 연구하며, 사람들이 그 현상에 부여하는 의미를 바탕으로 그것을 이해하거나 해석하려고 한다. 질적 연구는 개인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면서도 문제적인 순간들과 의미를 기술하는 다양한 경험적 자료들의 활용과 수집을 포함한다.
- <양적 연구의 핸드북(Handbook of Qualitative Research)>, Denzin&Lincoln(1994)
논문에서 인용된 덴진과 링컨이 1994년에 발표한 <양적 연구의 핸드북>에 따르면 질적 연구는 연구 대상에 대해 자연스러운 해석적, 자연주의적 접근 등의 다중방법적으로 연구하는 방식임을 보여줍니다.
양적 연구(quantitative research)는 실증주의적(positivistic)이고 탈실증주의적(post-postivistic) 전제(assumption)에 의존한다. 대조적으로 질적 연구(qualitative research)는 해석(interpretation)과 인간 행동(human action)에 관한 가정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다른 차이는 그 연구들의 목적(purpose)이다. 질적 연구자들은 예측(prediction)과 통제(control)가 아니라 이해(understanding)에 관심 있다.
- <내러티브 탐구를 역사적으로 위치 짓기:내러티브로의 전환 속의 주제요소들>, Stefinee Pinnegar&J. Gary Daynes(2007)
이에 따라 스테피니 핀니거(Stefinee Pinnegar와 J. 개리 데인스는 '질적 연구와 양적 연구는 단순히 숫자 사용 여부로 구별되지 않으며, 연구의 전제와 목적으로 두 연구 방식이 구별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죠.
1-2. 역사적 설명 속 테마의 등장
논문에서 이전의 다양한 관련 논문들(Clandinin, Davies, Hogan, & Kennard, 1993; Josselson, Lieblich, & McAdams, 2003; Witherell & Noddings, 1991)을 검토하면서 내러티브 탐구가 '옛날부터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이용했다'는 식으로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음을 알아차렸다고 밝힙니다. 왜냐하면 이 탐구 분야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그것이 무슨 과학이냐? 그냥 단순한 이야기 아닌가?'라는 공격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논문은 수많은 내러티브 탐구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며, 연구자들이 내러티브 연구자에서 내러티브 탐구자로 바뀌는 4가지 전환(turn)을 찾게 됩니다. 그렇게 역사적 설명 속에서 4가지 전환의 테마를 개념화시키게 되었죠.
1-3. 내러티브 탐구를 향한 전환 속 4가지 테마
| 참가자들(연구자와 연구참여자) 사이에서 관계에 대한 주목 (the attention to relationships among participants (the researcher and the researched)) |
| 데이터로서 숫자(number)에서 단어(word)로의 이동 (the move from numbers to words as data) |
| 보편성보다는 개별성에의 초점 (the focus on the particular rather than the general) |
| 지식의 흐릿해진 장르 인식(인지) (the recognition of blurred genres of knowing) |
논문은 그렇게 4가지 전환의 테마를 위와 같이 정의했습니다. 위 전환의 테마는 특정 순서대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강제 사항도 아니지만 이 테마들을 받아들이면 자연히 내러티브 탐구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죠.
| 4가지 테마 | 기존 연구 (실증주의 등) |
내러티브 탐구 |
| 참가자들 사이에서 관계에 대한 주목 | 연구자(주체)-연구대상(객체) 두 대상의 분리 |
연구자와 연구대상은 상호작용적, 협력적 관계 |
| 데이터로서 숫자에서 단어로의 이동 | 숫자 중심 데이터 | 말과 글, 이야기 중심 데이터 |
| 보편성보다는 개별성에의 초점 | 보편적 법칙과 일반화에 초점 | 구체적 맥락과 개별 경험에 초점 |
| 지식의 흐릿해진 장르 인식(인지) |
객관적 검증을 통한 단일한 인식론 | 다양한 인식론(앎의 방식) 수용(유연성) |
이 '관계의 변화, 데이터의 변화, 초점의 변화, 인식론의 변화'라는 4가지 테마는 어떤 차별성을 통해 기존 연구에서의 내러티브 탐구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는지를 설명합니다.
1-4. 결론
논문은 지금까지의 내용은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제롬 S. 브루너(Jerome S. Bruner, 1915-2016)가 주장한 '신뢰성(reliability), 객관성(objectivity), 일반화가능성(generalizability), 유효성(validity)'이라는 패러다임적 앎(paradigmatic knowing)의 가정을 거부하고 연구 방법을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힙니다.
그리고 사회과학과 대중이 만나는 것은 이야기에 대중성과 신뢰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내러티브 탐구를 위해서 정말 좋은 현상이라고 여깁니다. 다만 내러티브(이야기)에 대해서 힘, 권위, 공동체의 측면에서 여러 철학적이고 방법론적인 질문들이 제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그렇기 때문에 내러티브 탐구는 이제 학계를 넘어 세상과 소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하면서 글을 마무리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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