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부산박물관 ‘거장의 비밀’ 전시 – 셰익스피어부터 J.K. 롤링까지 500년 영국 문학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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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부산박물관 ‘거장의 비밀’ 전시 – 셰익스피어부터 J.K. 롤링까지 500년 영국 문학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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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산박물관 특별전 거장의 비밀

비 오는 날, 붉은 카펫 같은 길을 따라 들어서자, 오래된 영국 문학의 향기가 부산박물관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현재 진행 중인 <거장의 비밀: Writers Revealed> 특별전은 영국 런던 국립초상화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과 영국도서관(British Library)의 협력 아래, 500년 영국 문학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입니다.

주한영국대사관과 영국 문화원(British Council)의 강력한 후원과 함께, 더럼 대학교, 리즈 대학교 등 권위 있는 영국 학술기관에서 소중히 보관해온 137점의 귀중한 자료들이 부산을 찾았습니다.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을 넘어, 이 전시를 통해 우리는 셰익스피어, 워즈워스와 같은 대문호들의 친필 원고와 초상화 등 살아 숨 쉬는 역사 그 자체를 마주하게 됩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영국판 초기 표지 (출처 : Bloomsbury/J.K.Rowling )

특히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JK 롤링의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입니다. 상상력을 지배했던 거장의 초기 영감을 눈앞에서 확인하는 것은, 그야말로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저는 박물관을 둘러보고 인증한 다음, 3000원 할인 받아 12000원에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11월 20일까지 진행되는 북유럽 신화의 요정과 괴물에서 영감을 받은 아트토이 라부부(Labubu) 라부부 인형 추첨 이벤트에도 참여했습니다!

2000원 QR오디오가이드
7000원 어린이(단체)
9000원 청소년(단체)
10000원 어린이(개인)
12000원 청소년(개인), 성인(단체)
15000원 성인(개인)
* 부산시민 2000원 할인
* 부산박물관 본관 관람 인증 시 3000원 할인
* 티켓 지참 후 재방문 시 30% 할인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삶과 문학적 여정 그리고 그들이 마주했던 수많은 도전의 순간을 조명하는 이 전시에서 셰익스피어부터 수많은 영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작가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1-1. 작가를 찾아서_글, 초상, 그리고 삶

1부에서는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한 걸음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됩니다. 삶과 글, 그리고 초상화가 교차하는 지저에서 드러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함께 발견하게 되죠.

영국 최초로 소네트(13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14행의 엄격한 운율구조를 갖춘 시)를 쓰고 영국 르네상스 시문학의 선구자로 여겨졌던 토마스 와이엇(Thomas Wyatt, 1503-1542), 영국 시문학계에서 형이상학파의 대가로 여겨지는 존 던(John Donne, 1572-1631), 영국 낭만주의 운동의 문을 열었고, <다양한 주제의 시집(Poems on Various Subjects, 1796)>, <더워치맨(The Watchman,1796)>, <쿠블라 칸(Kubla Khan, 1797)>, <서정가요집(Lyrical Ballads, 1798)> 등으로 유명한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Samuel Taylor Coleridge, 1772-1834)의 초상화를 처음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볼포네(Volpone, 1606)>, <연금술사(The Alchemist, 1610)>, <작품집(Works, 1616)> 등의 희극 작품으로 유명한 벤 존슨(Ben Jonson, 1572-1637), <에벨리나(Evelina, 1778)>, <세실리아(Cecilia, 1782)>, <카밀라(Camilla, 1796)>, <방랑자(The Wanderer, 1814)> 등을 쓴 필명 패니 버니(Fanny Burney)로 알려진 프랜시스 버니(Frances Burney, 1752-1840), <나이팅게일에게 부치는 송가(Ode to a Nightingale, 1819)>, <가을에(To autumn, 1819)> 등으로 유명한 영국 낭만주의의 대표 격인 존 키츠(John Keats, 1795-1821), <흰 옷을 입은 여인(The Woman in White, 1860)>, <문스톤(The Moonstone, 1860)>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겸 극작가 윌키 콜린스(Wilkie Collins, 1824-1889)와 같은 작가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황무지(The Waste Land, 1922)>, <텅 빈 사람들(The Hollow Men, 1925)>,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1930)>,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1939)>를 쓴 T. S. 엘리엇(T. S. Eliot, 1888-1965), <호빗(The Hobbit, 1937)>과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1954-1955)>을 쓴 J. R. R. 톨킨(J. R. R. Tolkien, 1892-1973), <우주 3부작(The Space Trilogy, 1938-1945)>, <인간폐지(Abolition of Man, 1943)>, <나니아 연대기(The Chronicles of Narnia,1950-1956)>, <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ianity, 1952)>, <예기치 못한 기쁨(Surprised by Joy, 1955)>,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Till We Have Faces, 1956)> 등을 쓴 C. S. 루이스(C. S. Lewis, 1898-1963), 찰스 디킨스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에 영향을 받아 <고멘가스트(Gormenghast, 1946-2011)>라는 소설집을 쓴 머빈 피크(Mervyn Peake, 1911-1968), 시 <저 좋은 밤으로 순순히 들어 가지 마세요(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1951)>, 라디오극 밀크우드 아래에서(Under Milk Wood, 1954)> 등을 쓴 웨일스 시인 딜런 토머스(Dylan Thomas, 1914-1953)<베니스(Venice, 1960)>, <팍스 브리타니아 3부작(Pax Britannica Trilogy, 1968-1978)>, <코넌드럼(Conundrum, 1974)>를 쓴 세계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에 동행한 <타임스> 기자이자 트랜스젠더로도 알려진 얀 모리스(Jan Morris, 1926-2020), 영화 아이언 자이언트의 원작이 되는 <무쇠인간(The Iron Man, 1968)>와 시집 <빗속의 매(The Hawk in the Rain, 1957)>, <까마귀(Crow, 1970)>, <생일 편지(Birthday Letters,, 1998)> 등을 쓴 야생동물과 자연을 좋아했던 시인 테드 휴스(Ted Hughes, 1930-1998), 시나리오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My Beautiful Laundrette, 1985)>와 소설 <시골뜨기 부처(The Buddha of Suburbia, 1990)>로 유명한 하니프 쿠레이시(Hanif Kureishi, 1954-), <작은 섬(Small Island, 2004)>와 <긴 노래(The Long Song, 2010)>으로 유명한 소설가 안드레아 레비(Andrea Levy, 1956-2019)를 포함한 현대 작가들의 이야기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 1882-1941)와 그녀가 쓴 재강연 초청 거절 편지도 볼 수 있죠.

20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문학 모임인 블룸즈버리 그룹(Bloomsbury Group)에 속했으면서 남편과 함께 호가스 출판사(Hogarth Press, 1917-1946)도 차린 그녀는 <출항(The Voyage Out, 1915)>, <밤과 낮(Night and Day, 1919)>, <제이콥의 방(Jacob's Room, 1922)>, <본드 가의 댈러웨이 부인(Mrs Dalloway in Bond Street, 1925)>, <댈러웨이 부인(Mrs Dalloway, 1925)>, <등대로, To the Lighthouse, 1927)>, <올랜도:전기(Orlando: A Biography, 1928)>, <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 1929)>, <파도(The Waves, 1931)>, <플러시:전기(Flush: A Biography, 1933)>, <담수(Freshwater, 1935)>, <세월(The Years, 1937)>, <3기니(Three Guineas, 1938)>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1-2. 위대한 여정_거장이 되기까지

한 권의 책에 쏟은 작가와 출판사의 노력으로 책이 출간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작품이 출간된 뒤로 그 노력들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럼에도 글을 계속 쓰는 작가들이 성공하게 되는 그 길은 저마다 다릅니다. 과거에는 공식적인 지위나 개인 후원, 초상화의 인쇄 등이 중요했다면, 오늘날에는 문학상이나 공모전으로 주목을 받게 되는 등 시대와 출판 환경이 바뀌어 가기 때문이죠. 

존 밀턴(John Milton, 1608-1674)의 <실낙원(Paradise Lost, 1667)>, <우졸우인전(The Dunciad, 1728-1743)>으로 유명한 알렉산더 포프(Alexander Pope, 1688-1744)의 <일리아드(The Iliad)>와 <오디세이(Odyssey)> 영문 번역본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와 함께 쓴 <서정가요집(Lyrical Ballads, 1798), 유명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노래한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 1770-1850)가 쓴 <소네트: 고통스러운 이야기에 눈물짓는 헬렌 마리아 윌리엄스 양을 보며(Sonnet: On seeing Miss Helen Maria Williams weep at a tale of distress, 1787)>과 <예술의 대담한 특권(Art's bold privilege, 1840)>, 토머스 하디(Thomas Hardy, 1840-1928)의 <더버빌가의 테스(Tess of the d'Urbervilles, 1891)>, 영국 최초의 여성 전업 작가 중 한 명으로 <떠돌이(The Rover, 1677)> 등으로 유명한 애프러 벤(Aphra Behn, 1640-1689)의 산문소설 <오루노코(Oroonoko, 1688)>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당대에 초상화로도 유명세를 떨쳤으며 <정치 로맨스(A Political Romance, 1759)>, <(트리스트램 샌디의 일생과 의견, The Life and Opinions of Tristram Shandy, Gentleman, 1760-1767)>, <풍류기행(A Sentimental Journey Through France and Italy, 1768)>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로렌스 스턴(Laurence Sterne,1713-1768)의 작품집도 볼 수 있습니다.

영국령 세인트루시아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세인트루시아 어부들의 삶을 그린 <오메로스(Omeros, 1990)> 등을 쓴 데릭 월컷(Derek Walcott, 1930-2017), <생일 파티(The Birthday Party, 1957)>, <귀향(Homecoming, 1965)>, <배신(Betrayal, 1978)> 등의 희곡을 쓴 극작가 해롤드 핀터(Harold Pinter, 1930-2008), 를 미국에서 이미 와 영국 시인과 결혼한 뒤 <벨 자(The Bell Jar, 1963)>를 쓰고 우울증과 창작의 어려움으로 자살했으며, 후에 <아리엘(Ariel, 1965)>로 유명해진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 1932-1963), 일본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이주한 뒤 <창백한 언덕 풍경(A Pale View of Hills, 1982)>, <남아 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 1989)> 등을 쓴 가즈오 이시구로(Kazuo Ishiguro, 石黒 一雄, 1954-), 프랑스 혁명을 다룬 <보다 안전한 곳(A Place of Greater Safety, 1992)>와 16세기 정치가 토머스 크롬웰의 삶을 그린 <울프 홀(Wolf Hall, 2009)>를 쓴 힐러리 맨텔(Hilary Mantel, 1973-2022), 자메이카인 어머니와 백인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하얀 이빨(White Teeth, 2000)>, <온 뷰티(On Beauty, 2005)>, <NW(2012)> 등을 쓴 제이디 스미스(Zadie Smith, 1975-) 등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1-3. 억압, 검열, 그리고 저항_장벽에 맞선 작가들

억압과 검열 그리고 차별은 작가가 책을 내는데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작품이 금서로 지정되거나 검열을 겪은 작가들, 그리고 정체를 숨시거나 출판하지 않는 것을 선택한 작가들을 소개합니다. 어두웠지만 결국 결과물을 낸 위대한 작가들을 만나봅니다.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살만 루슈디(Salman Rushdie, 1947-?)가 쓴 영국에서 살아가는 인도 이민자들의 삶을 그린 <악마의 시(The Satanic Verses, 1988)>와 조지 래밍(George Lamming, 1927-2022)이 쓴 카리브해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여정을 담은 <이민자들(The Emigrants, 1955)>을 포함해 아일랜드계 소설가 겸 극작가 사뮈엘 베케트(Samuel Beckett, 1906-1989), 레즈비언 문학을 선도했던 래드클리프 홀(Radclyffe Hall, 1880-1943), 본능과 성, 생명령을 옹호하고, 근대 사회와 산업화로 인한 소외를 주로 작품에 녹인  D. H. 로렌스(D. H. Lawrence, 1885-1930) 등의 작품도 소개합니다.

<행복한 왕자와 다른 이야기들(The Happy Prince and Other Tales, 1888)>,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The Picture of Dorian Gray, 1890)>, <이상적인 남편(An Ideal Husband, 1895)>, <진지함의 중요성(The Importance of Being Earnest, 1895)>, <레딩 감옥의 발라드(The Ballad of Reading Gaol,1898)> 등으로 유명하면서 동성애 논란을 일으켰던 아일랜드 출신의 빅토리아 시대 거장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1854-1900)와 관련된 작품들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수세식 변소를 만들고 풍자문학으로 당대에 논란도 빚은 적이 있던 존 해링턴(John Harington, 1560-1612), 외설, 명예훼손, 신성모독으로 비난받았으면서도 문학적 재능이 뛰어나 많은 이에게 찬사도 받았던 존 윌모트(John Wilmot, 1647-1680), 남성 필명을 사용해 강렬한 문체와 비극적인 생애로 유명하며 <제인 에어(Jane Eyre, 1847)>, <아그네스 그레이(Agnes Grey, 1847)>,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 1847)> 등의 작품도 쓴 브론테 자매(Brontë sisters, 19세기)의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작가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브론테 자매가 살던 영국식 가정을 재현한 공간이 나타납니다.

19세기, 몽환적이고 조용한 이런 느낌의 가정에서 세 자매는 글을 썼겠죠.

 

1-4. 명성_빛과 그림자

명성은 작가들에게의 성공의 보상으로 여겨지면서도 명성이라는 것 때문에 옭아매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4장에서는 이런 명성이 작가와 작품, 대중 속에서 작가의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영국의 작가이자 사업가였던 대니얼 디포(Daniel Defoe, 1660'-1731)가 쓴 최초의 근대영국소설로 여겨지는 <로빈슨 크루소(Robinson Crusoe, 1719)>가 처음 이 여정의 앞을 맞이합니다.

 그 다음으로 <차일드 패럴드의 순례(Childe Harold's Pilgrimage, 1812-1818)>, <지아우르(The Giaour, 1813)>, <맨프레드(Manfred, 1817)>, <돈 주앙(Don Juan, 1819-1824)> 등을 쓴 낭만주의의 선도자, 조지 고든 바이런(George Gordon Byron, 1788-1824) <보물섬(Treasure Island, 1883)>, <유괴(Kidnapped, 1886)>,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 1886)> 등으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출신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 1850-1894), 그리고 <사랑스러운 사생아 딸을 맞이하며(Welcome to his Love-Begotten Daughter, Welcome To A Bastart Wean, 1787)>, <작별(오랜 옛날부터, Auld Lang Syne)> 등으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서정시인 로버트 번스(Robert Burns, 1759-1796)에 대한 이야기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그 외 한국에서 '곰돌이 푸'로 더 유명한 <위니더푸(Winnie-the-Pooh, 1924)>를 만든 스코틀랜드 아동문학작가 A. A. 밀른(A. A. Milne, 1882-1956), 필명 루이스 캐롤(Lewis Carroll)로 더 유명한 잉글랜드 출신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1865)>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Through the Looking-Glass, 1871)>로 유명한 찰스 럿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 1832-1898)과 같은 동화작가들도 소개하고 있고요. 방글라데시의 국가 <나의 황금빛 벵골(Amar Sonar Bangla, 1905)>, 벵골어 시 103편을 영어로 번역하여 런던에서 출간한 <기탄잘리(Gitanjali, 1910)>, 인도의 국가 <자나 가나 마나(Jana Gana Mana, 1911)>, 일본 방문 시 한반도를 방문하지 못한 것에 미안함을 느껴 한국에게 써 준 <동방의 등불(The Lamp of the East, 1929)> 등으로 유명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1861-1941)의 작품도 소개합니다.

가장 유명한 탐정소설 <셜록 홈즈 시리즈(Canon of Sherlock Holmes, 1887-1927)>와 SF소설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 1912)>로 유명한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 1859-1930), <자라나는 황금의 비밀(The Secret of the Growing Gold, 1892)>, <드라큘라(Dracula, 1897)>, <일곱 별의 보석(The Jewel of Seven Stars, 1903)> 등으로 유명한 아일랜드 출신의 공포 장르 소설가 브램 스토커(Bram Stoker, 1847-1912)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죠.

영문학을 몰라도 한국인들이 한 번 쯤 들어본 정말 유명한 거장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은 못하지만, J. K. 롤링(J. K. Rowling, 1965-)이 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도 볼 수 있어요!

<이성과 감성(Sense and Sensibility, 1811)>, <맨스필드 파크(Mansfield Park, 1814)>, <엠마(Emma, 1815)>, <노생거 사원(Northanger Abbey, 1818)>, <설득(Persuasion)> 등으로 유명한 18-19세기의 대표적인 여성 대작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 1775-1817)의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1813)>도 만나볼 수 있죠.

런던에서 배우와 극작가로 일하면서 38편의 희곡과 2편의 장편 서사시, 154편의 소네트를 남긴 영국 문학의 대가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의 초상화와 그가 죽고 동료 배우들이 모아 쓴 <퍼스트폴리오(First Folio, 1623)>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그 유명한 4대 비극과 5대 희극을 포함해 일부 역사극과 비극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죠! 이걸 직접 보게 되다니... 너무 감격스럽네요.

그다음으로 <픽윅 페이퍼스(The Pickwick Papers, 1836-1837)>,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st, 1837-1839)>, <니콜라스 니클비(Nicholas Nickleby, 1838-1839)>,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1843)>,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 1849-1850)>, <황폐한 집(Bleak House, 1852-1853)>, <작은 도릿(Little Dorrit, 1855-1857)>,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 1859)>, <위대한 유산, Great Expectations, 1860-1861)>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1812-1870)의 초상화와 작품도 볼 수 있었어요!

 

그 외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The Murder of Roger Ackroyd, 1926)>, <부부탐정(Partners in Crime, 1929)>, <목사관 살인 사건(The Murder at the Vicarage, 1930)>, <오리엔트 특급 살인(Murder on the Orient Express, 1934)>, <ABC 살인 사건(The A.B.C. Murders, 1936)>, <나일 강의 죽음(Death on the Nile, 1937)>,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And Then There Were None, 1939)>, <쥐덫(The Mousetrap, 1952)> 등으로 유명한 애거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 1890-1976), <제임스 본드(James Bond, 1953-1966)>와 <치티 치티 뱅뱅(Chitty-Chitty-Bang-Bang, 1964)>으로 유명한 이언 플레밍(Ian Fleming, 1908-1964),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1964)>, <멋진 여우 씨(Fantastic Mr Fox, 1970)>, <멍청씨 부부 이야기(The Twits, 1980)>, <내 친구 꼬마 거인(The BFG, 1982)>, <마녀를 잡아라(The Witches, 1983)>, <마틸다(Matilda, 1988)> 등 다양한 어린이동화를 쓴 로알드 달(Roald Dahl, 1916-1990) 등의 다양한 영국 근현대 작가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1-5. 글의 힘_세상을 바꾸는 글쓰기

어떤 작가들은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목표로 글을 써내려 갔는데요. 그렇게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고 정치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강력한 도구로서 책이 등장하게 됩니다. 5부에서는 글을 무기로 기성 체제에 도전한 작가들과 작품을 보게 됩니다.

영국의 법률가이자 정치인으로 주로 활동했고 <루터교에 대한 응답(Responsio ad Lutherum, 1523)>, <시련에 맞서는 위로의 대화(A Dialogue of Comfort against Tribulation, 1553)> 등을 쓴 토마스 모어(Thomas More, 1478-1535)의 <유토피아(Utopia, 1516)>의 3번째 판본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앤드루 마블(Andrew Marvell, 1621-1678),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 1757-1827), 퍼시 비시 셀리(Percy Bysshe Shelley, 1792-1822)와 같은 근대 남성 시인들의 이야기와,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Elizabeth Barrett Browning, 1806-1861), 조지 엘리엇(George Eliot, 1819-1880), 실비아 팽크허스트(Sylvia Pankhurst, 1882-1960)와 같은 근대 여성 작가들의 이야기. 그리고 시그프리드 서순(Siegfried Sassoon, 1886-1967)W. H. 오든(W. H. Auden, 1907-1973) 같은 현대 작가들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죠.

앤절라 카터(Angela Carter, 1940-1992)의 폭력과 에로티시즘이 얽힌 관계 속에서 여성의 역할을 탐구하는 <피로 물든 방(The Bloody Chamber, 1979)>에 대한 이야기와 1차세계대전 당시를 다룬 <달콤하고 명예로운 일(Dulce et Decorum est, 1920)>와 같이 전쟁시를 주로 유명한 윌프레드 오언(Wilfred Owen, 1893-1918)의 시집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 18세기에 노예제 폐지 운동을 주도했으며 그의 자서전 <올라우다 에퀴아노의 흥미로운 일생 이야기(The Interesting Narrative of the Life of Olaudah Equiano, 1789)>으로 유명한 올라우다 에퀴아노(Olaudah Equiano, 1745'-1797), 유색인민연맹(League of Coloured Peoples, 1931-1951)에서 활동하고 <어떤 대가로(At What a Price, 1932)>로 유명한 우나 마슨(Una Marson, 1905-1965)영국 흑인 공동체의 정치문화적 목소리를 대변한 월간잡지 레이스 투데이(Race Today, 1969-1988)에 <잉글랜드는 비열하다(Inglan is a Bitch, 1980)> 등의 작품을 남긴 린턴 퀘시 존슨(Linton Kwesi Johnson, 1952-)벤자민 제파니아(Benjamin Zephaniah, 1958-2023), 버나딘 에바리스토(Bernardine Evaristo, 1959-) 등 영국 흑인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어 세상의 인식을 바꾸려는 작가들을 소개하며 전시는 끝으로 갑니다.

 

1-6. 마지막_체험의 공간

출구 쪽 마지막 공간에 들어서면 앨리스의 찻집, 셜록의 서점, 엠마의 꽃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죠.

한 편에는 거장의 초상을 나만의 색으로 그려볼 수 있는 색칠놀이 종이가 준비되어 있고, 입구 끝에는 전화박스 모양의 설문 공간이 있습니다.

뒤돌아보면, 영시를 직접 해석을 보며 들어볼 수 있는 공간도 있구요.

영시 한역본을 직접 필사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시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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