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솔로몬 왕을 모시던 자가 누워있다는 술라이만투 아사프 이븐 부르히야 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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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솔로몬 왕을 모시던 자가 누워있다는 술라이만투 아사프 이븐 부르히야 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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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오시 술라이만투 산책길을 따라 남쪽으로 걸어가면,  솔로몬 왕(царь Соломон)의 신화적 측근, 아사프 이븐 부르히야(Асаф ибн Бурхия)의 이름을 딴 영묘, 아사프 이븐 부르히야 영묘(мавзолей асаф ибн бурхия)가 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생전에 자신을 이 산 아래에 묻어 달라고 유언했으며, 실제로 그의 유언대로 묘가 세워졌다고 합니다.

 

[키르기스스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오시의 성산 술라이만투를 오르다

위치서부매표소 입구 : Улица Гапара Айтиева, 172а/2, ​Ош동부매표소 입구영업시간화-일 09:00-18:00 (17:30, 매표소 마감)전화번호+996 (3222) 2‒71‒23+996 (3222) 7‒07‒40+996 (3222) 7‒07‒96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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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출처 : 2gis

고고학적 연구를 통해 11-12세기에 이미 이곳에 건물터가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어 오래전부터 이곳에 건물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난 17세기에 이 영묘가 처음 세워졌고, 18세기에 페르가나 건축 양식에 따라 주변 벽돌을 활용해 대대적인 수리 작업이 이뤄졌는데, 이후에도 재건축과 수리를 거치며 2000년에 오시 3000주년 기념으로 돔 일부까지 부분 복원되었습니다.

(솔로몬 왕이) "오, 신하들이여, 너희 중 누가 그들이 나에게 항복하려 오기 전에 나에게 그녀(시바의 여왕=발키스)의 왕좌를 가져올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였다.
진(الْجِنِّ, 영적 존재) 중 이프리트(عِفْرِيتٌ)는 "저는 당신이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당신에게 그것을 가져오겠습니다. 저는 그것에 대해 강하고 믿을 합니다."라고 말하였다.
책의 지식을 가진 자가 "나는 당신의 시선이 돌아오기 전에 당신에게 가져오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것이 그의 앞에 안정되게 놓인 것을 보았을 때, (그는) '나의 주님의 은혜로, 나를 시험하시려는 것입니다. 내가 감사할까, 불감사할까를 보기 위함입니다. 감사하는 자는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해 감사하며, 불감사하는 자 (또한) 나의 주님은 충분하고 관대하십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는) "그녀의 왕좌를 숨겨 두어라. 우리가 그녀가 올바른 길로 인도될 지, 아니면 인도받지 못하는 자가 될 지 보자"라고 말하였다.
그녀가 왔을 때 "당신의 왕좌가 이와 같습니까?"라고 말해졌다. 그녀는 "그것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그녀보다 먼저 지식을 받았고, 우리는 이미 항복한 상태였다.

- <꾸란>27장 38-42절

<쿠란>에는 솔로몬 왕이 정령의 도움으로 시바의 여왕의 왕좌를 얻었다고 하는데, 여기서 정령 중 '책의 지식을 가진 자'를 아사프 이븐 부르히야(부르히야의 아들 아사프) 혹은 아시프 이븐 바르키야(آصف بن برخيا, 바르키야의 아들 아시프)라고 여깁니다. 누군가는 그가 솔로몬 왕의 의사라고도, 또 누군가는 솔로몬 왕의 서기관이나 대신, 또는 솔로몬 왕의 조카라고도 하는데, 전승이니 정확한 그의 위치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어쨌든 솔로몬 왕에게 왕좌를 줬다는 이야기로, 그는 후대에 마술적 영적 지식과 연관되어 오컬트 신앙에서도 믿어지는 존재이죠.

언약궤가 평안을 얻었을 때에 다윗이 여호와의 성전에서 찬송하는 직분을 맡긴 자들은 아래와 같았더라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여호와의 성전을 세울 때까지 그들이 회막 앞에서 찬송하는 일을 행하되 그 계열대로 직무를 행하였더라
직무를 행하는 자와 그의 아들들은 이러하니 그핫의 자손 중에 헤만은 찬송하는 자라 그는 요엘의 아들이요 요엘은 사무엘의 아들이요
(...)
(찬송하는 자) 헤만의 형제 아삽은 헤만의 우편(오른편)에서 직무를 행하였으니 저는 베레갸의 아들이요 베레갸는 시므아의 아들이요.


- <역대상> 6장 31-33, 39절
노래하는 자 헤만과 아삽과 에단은 놋제금을 크게 치는 자요

- <역대상> 15장 19절
레위 사람을 세워 여호와의 궤 앞에서 섬기며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칭송하며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였으니
그 두목은 아삽이요 다음은 스가랴와 여이엘과 스미라못과 여히엘과 맛디디아와 엘리압과 브나야와 오벧에돔과 여이엘이라 비파와 수금을 타고 아삽은 제금을 힘있게 치고
제사장 브나야와 야하시엘은 항상 하나님의 언약궤 앞에서 나팔을 부니라
(...)
다윗이 아삽과 그의 형제를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있게 하며 항상 그 궤 앞에서 섬기게 하되 날마다 그 일대로 하게 하였고

- <역대상> 16장 4-6, 37절
다윗이 군대 지휘관들과 더불어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자손 중에서 구별하여 섬기게 하되 수금과 비파와 제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하게 하였으니 그 직무대로 일하는 자의 수효는 이러하니라
아삽의 아들들은 삭굴과 요셉과 느다냐와 아사렐라니 이 아삽의 아들들이 아삽의 지휘 아래 왕의 명령을 따라 신령한 노래를 하며
여두둔에게 이르러서는 그의 아들들 그달리야와 스리와 여사야와 시므이와 하사뱌와 맛디디야 여섯 사람이니 그의 아버지 여두둔의 지휘 아래 수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하며 여호와께 감사하며 찬양하며
헤만에게 이르러는 그의 아들들 북기야와 맛다냐와 웃시엘과 스브엘과 여리못과 하나냐와 하나니와 엘리아다와 깃달디와 로맘디에셀과 요스브가사와 말로디와 호딜과 마하시옷이라
이는 다 헤만의 아들들이니 나팔을 부는 자들이며 헤만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 왕의 선견자라 하나님이 헤만에게 열네 아들과 세 딸을 주셨더라
이들이 다 그들의 아버지의 지휘 아래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잡아 여호와의 전에서 노래하여 하나님의 전을 섬겼으며 아삽과 여두둔과 헤만은 왕의 지휘 아래 있었으니
그들과 모든 형제 곧 여호와 찬송하기를 배워 익숙한 자의 수효가 이백팔십팔 명이라
이 무리의 큰 자나 작은 자나 스승이나 제자를 막론하고 다같이 제비 뽑아 직임을 얻었으니

- <역대상> 25장 1-8절
이 때에는 제사장들이 그 반열대로 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정결하게 하고 성소에 있다가 나오매
노래하는 레위 사람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과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이 다 세마포를 입고 제단 동쪽에 서서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잡고 또 나팔 부는 제사장 백이십 명이 함께 서 있다가
나팔 부는 자와 노래하는 자들이 일제히 소리를 내어 여호와를 찬송하며 감사하는데 나팔 불고 제금 치고 모든 악기를 울리며 소리를 높여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되 선하시도다 그의 자비하심이 영원히 있도다 하매 그 때에 여호와의 전에 구름이 가득한지라

- <역대하> 5장 11-13절
여호와의 신이 회중 가운데서 레위 사람(Levite) 야하시엘(Jahaziel)에게 임하셨으니 저는 아삽 자손 맛다냐(Mattaniah)의 현손이요 여이엘(Jeiel)의 증손이요 브나야(Benaiah)의 손자요 스가랴(Zechariah)의 아들이더라

- <역대하> 20장 14절
그 날에 사람을 세워 곳간을 맡기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돌릴 것 곧 율법에 정한 대로 거제물과 처음 익은 것과 십일조를 모든 성읍 밭에서 거두어 이 곳간에 쌓게 하였노니 이는 유다 사람이 섬기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기 때문이라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결례의 일을 힘썼으며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도 그러하여 모두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의 명령을 따라 행하였으니
옛적 다윗과 아삽의 때에는 노래하는 자의 지도자가 있어서 하나님께 찬송하는 노래와 감사하는 노래를 하였음이며

- <느헤미야> 12장 46절

<성경>에 나오는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이 이스라엘 왕국을 다스리던 시대에 등장하는 '아삽'을 '아시프 이븐 바르키야'라고 여기기도 하는데, 성경의 족보에 따르면 '아삽'은 '베레갸'의 아들로, 여기서 '베레갸'는 '바르키야(부르히야)'와 동일시됩니다. 그는 다윗 옆에서 예배 음악과 성전 음악을 짓는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자 당대의 성가대의 지도자로서 활동했던 인물이었습니다.

11-12세기의 건물터가 이곳에서 발굴되었고, 17세기에 이 무덤이 세워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살았던 베레갸의 아들 아삽 혹은 바르키야(부르히야)의 아들 아사프가 이곳에 와서 자신을 묻어달라고 하고 죽은 뒤 이곳에 묻힌 가능성은 희박하겠죠.

 

아마 비슷하거나 같은 이름을 가진 인물의 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오시에서 대학을 다니는 친구에게 '저 술라이만투에 솔로몬이 왔을까?'라고 물어보자 그 친구는 '그 솔로몬이 아니라 이슬람교의 예언자 솔로몬이다'라고 답하며, 중앙아시아에는 종교적인 이유로 술레이만(Сулейман)이라는 이름이 많이 존재한다고 하더군요. 이런 경우라면, 높은 직급의 술레이만(Сулейман)이란 이름을 가진 자와 그 자를 모시던 아사프(Асаф)라는 사람의 묘일 가능성도 있겠죠? 그 아사프의 아버지는 부르히야(Бурхия)일거구요. 그냥 한 번 지어본 이야기입니다~

이곳 뒤로는 술라이만투 국립역사고고학박물관로 이어지는 철문이 있었습니다. 아마 관리자들이 출입하는 곳이겠죠.

 

[키르기스스탄] 술라이만투 국립역사고고학박물관, 키르기스스탄 남부의 역사를 담다

술라이만투국립역사고고학박물관(Сулайман-Тоо ​Национальный историко-археологический музей) 혹은 주박물관(главный музей)봄가을시즌의 술라이만투와 박물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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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소개한 아사프 이븐 부르히야 영묘은 역사·종교·전승이 얽힌 흥미로운 문화유산으로, 실제 역사적 사실과 신화적 이야기가 혼합된 장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술라이만투를 오른다면 이곳도 가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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