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6일 반영월식
6월6일 새벽에 있는 반영월식은 새벽 2시43분 24초에 시작해 4시25분 6초에 절정에 이른다. 이날 달은 오전 5시22분 36초에 지므로 종료시점은 관측할 수 없다.
출처 : 한겨례뉴스
먼저 개념정리부터 하자.
반영(半影) : 크기를 가진 광원에서 나오는 빛이 물체를 비추었을 때 생기는 그림자 가운데, 빛이 부분적으로 도달하는 침침한 부분. 본그림자 주위의 흐릿한 그림자를 이른다. 반영식(半影蝕) : 달 표면에 지구의 흐릿한 그림자가 비치는 월식 본영(本影) : 물체에 가로막혀서 광원(光源)으로부터 빛을 전혀 받지 못하여 아주 깜깜하게 나타나는 그림자 부분식(部分蝕) : 일식(日蝕)이나 월식(月蝕) 때에 태양이나 달의 일부분이 가려져 보이는 현상 |
그럼 이러한 개념은 월식과 일식에서 어떻게 적용되는가?
1. 월식
월식은 태양빛에 의해 만들어진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 때 지구의 그림자를 달이 어떻게 지나가느냐에 따라 부분월식, 개기월식, 반영월식, 반영개기월식으로 나눈다.
1. 부분월식
부분월식(部分月蝕, Partial lunar eclipse) : 지구의 본그림자에 의하여 달의 일부분이 가려져 보이는 현상.
그림과 같이 달이 지구의 반영을 지나다가 본영에 부분적으로 들어가는 식 현상을 말한다.
달의 위치 변화 | 반영->본영(일부)->반영 |
2. 개기월식
개기월식(皆旣月蝕, Total lunar eclipse) :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 태양 빛을 받지 못하고 어둡게 보이는 현상
그림과 같이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들어갔다가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 붉고 어둡게 보이는 식 현상을 말한다.
달의 위치 변화 | 반영->본영(전체)->반영 |
3. 반영월식
반영월식(半影月蝕, penumbral lunar eclipse) : 달이 지구 반그림자를 지나가며 어두워 지는 현상
그림과 같이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만 지나가는 월식을 말한다. 이 반영월식 중에서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며 이동하는 식을 반영개기월식이라고 한다.
달의 위치 변화 | 반영(일부) |
4. 반영개기월식
반영개기월식(半影皆旣月蝕, Total penumbral lunar eclipse) : 달이 지구 반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현상
앞서 말했듯, 반영월식과 개기월식이 같이 일어나는 식이 아니다!! 반영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半影)에 달이 이미(旣) 모두(皆) 들어간 월식이다. 즉 반영식의 하나라고 보면 된다.
달의 위치 변화 | 반영(일부)->반영(전체)->반영(일부) |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달의 위치 변화 | 달의 위치 변화에 따른 식의 종류 | |
개기월식 | 반영(일부)->본영(전체)->반영(일부) | 반영식>반영개기식>본영부분식>본영개기식>본영부분식>반영개기식>반영식 |
반영월식 | 반영(일부) | 반영식 |
부분월식 | 반영(일부)->본영(일부)->반영(일부) | 반영식>반영개기식>본영부분식>반영개기식>반영식 |
반영개기월식 | 반영(일부)->반영(전체)->반영(일부) | 반영식>반영개기식>반영식 |
반영(부분)월식 | 반영부분식 | ||||||
반영개기월식 | 반영부분식 | 반영개기식 | 반영부분식 | ||||
(본영)부분월식 | 반영부분식 | 반영개기식 | 본영부분식 | 반영개기식 | 반영부분식 | ||
(본영)개기월식 | 반영부분식 | 반영개기식 | 본영부분식 | 본영개기식 | 본영부분식 | 반영개기식 | 반영부분식 |
즉, 모든 월식의 시작과 끝은 항상 반영식이며, 이후 달이 지구의 어떤 그림자에 어느정도 들어가냐에 따라 월식의 종류가 나뉘는 것이다.
지금껏 배운 것을 통해 2021년 5월 26일에 일어나는 월식을 표현한 그림을 분석해보자.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들어가다가 본그림자까지 들어간다. 그렇다면. 부분월식 혹은 개기월식인데,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 안에 완벽하게 들어갔다. 그러면 이는 개기월식이 되는 것이다.
자, 위 사진에서 달은 지구의 본그림자에 거의 다 들어가있다. 그렇다면 이 월식은 부분월식이다.
2023년 3월 5일, 달은 지구의 반그림자만을 거의 다 꽉찬 상태에서 지나간다. 달이 반그림자만을 지나갔으므로, 반영식이고, 반그림자의 특정 부분만 지났기 때문에 부분식이다. 이러한 월식 현상을 반영월식 혹은 반영식이라고 한다.
위 사진에서 달은 지구의 반그림자 안에 완전히 들어간 상태에서 지구의 반그림자를 통과한다. 반그림자를 통과하니 반영월식이다. 그 중 반그림자 안에 달이 완전히 들어가 있으니 이는 반영개기월식이다.
2. 일식
일식은 달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관측자가 태양을 볼 때의 직경과 달을 볼 때의 직경의 차이가 어느 정도 인가에 따라 개기일식, 금환일식, 혼성일식(하이브리드일식, 금환개기일식), 부분일식으로 나뉜다.
발생 과정 | 관측 현상 | |
개기일식 [total eclipse] |
태양의 시직경 ≤ 달의 시직경 |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림 |
금환일식 [annular eclipse] |
태양의 시직경 > 달의 시직경 | 반지형 |
혼성일식 (금환개기일식) [hybrid eclipse (annular/total eclipse)] |
태양의 시직경 ≒ 달의 시직경 (여기서 달의 시직경이 태양의 것보다 미세하게 작아야함) |
지역에 따라 개기일식이나 금환일식으로 관측됨 |
부분일식 [partial eclipse] |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림 | 달이 태양을 약간 가림 |
2021년 6월 21에는 금환일식이 일어났다. 딱보면 알겠지만 태양의 시직경이 달의 시직경보다 크며, 달이 빛을 가려 태양의 가장자리에서만 빛이 관측되는데, 이러한 반지모양의 일식을 금환일식이라고 한다.
한편 해당 일식은 같은 날 한국에서는 부분일식으로 관측되었다.
여기서도 본영, 반영의 개념이 적용된다.
회색부분은 달의 반영이며, 흑색부분은 달의 본영이며, 금색부분은 달의 반영부분과 반영부분의 교차점이면서 달의 반영 바로 밑에 있는 그림자다.
달이 태양을 가로지를 때 달의 반영지역에서는 부분일식을 관측가능하고, 달의 본영지역에서는 개기일식이나 금환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곧 2035년이 되면 한반도 북부에서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이 말인 즉슨 저 때 달의 본영은 한반도를 지난다는 말이다. 추가로 저 때 달은 태양을 완벽하게 가리게 된다는 것!
이 작은 정보가 월식과 일식을 관측하는데 조금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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