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스베르들로프구 고골길 55에 1995년에 문을 연 (구)중앙모스크(Центральная мечеть)가 있습니다. 지금은 '중앙모스크'라고 하면, 이맘 사라흐시 중앙모스크를 떠오르지만 2018년 개막전까지는 '중앙모스크'라고 하면 다들 이곳을 떠올렸죠.
정통 오스만식으로 새로 지은 비슈케크 이슬람의 중심, 비슈케크 중앙 모스크
명칭 : 이맘 사라흐시 중앙모스크(Центральная мечеть им. Имам Сарахси) 주소 : Проспект Жибек-Жолу, 264 Свердловский район, Бишкек, 720011경내시간 : 매일 06:00~22:00전
mspproject2023.tistory.com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거대한 비슈케크 중앙 모스크 내부 모습
2018년 9월에 개막해 2025년 지금까지 중앙아시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신)중앙모스크를 찾았습니다. 운이 좋게도 내부 사진을 찍게 허락해주셔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 전에 이 모스
mspproject2023.tistory.com

또한, 아직까지 문서상으로는 이 (구)중앙모스크가 비슈케크 이슬람의 중심지로 여겨지고 있죠. 다만, 세간과 종교계에서는 (신)중앙모스크를 새로운 중심지로 여기는 경향이 큽니다~

내부로 들어갑니다. 차양막이 쳐진 곳으로 바로 들어가면 됩니다.


신발을 벗고 신발장에 넣은 다음 쭉 들어가면 됩니다.
무슬림은 하루 다섯번 모스크를 찾아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 시간이 쓰여있는 모스크가 많죠. 이곳의 시계판 아래에 키르기스어로 기도 시간(намаз убактысы)이라고 써져 있어 키르기스인에게 이 시계가 무엇인지 알 수 있죠.
| 키르기스어 명칭 | 한국어 명칭 | 기도 시간대 |
| 바김닷(Багымдат) | 파지르(Фажр) | 일출(Күндүн чыгуусу) 직전 |
| 베심(Бешим) | 두흐르(Зухр) | 정오 |
| 디게르(Дигер) 아스르(Аср) |
아스르(Аср) | 오후 |
| 샴(Шам) | 마그리브(Магриб) | 일몰(Күн батуу) 직후 |
| 쿱탄(Куптан) | 이샤(Ъиша, Иша) | 밤 |
한국에는 자료가 적어 현지 정보들을 조사하고 재확인하면서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나중에 이슬람 기도 시간에 대한 자료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이렇게 공유합니다~~


| اكتمل بناء هذا المسجد من التبرعات الإمارة الكويتية لمسلمي جمهورية قرغيزستان و جمعية الدعوة الإسلامي على نفقة الأخ طارق الصالح |
이 모스크는 쿠웨이트국(امارة الكويت)과 키르기스스탄(قرغيزستان)의 무슬림들의 기부 그리고 이슬람 선교 협회(جمعية الدعوة الإسلامي)의 후원과 형제 타레크 살레(طارق الصالح)(1970-) 형제의 비용으로 완공되었다. |
| ١٩٩٥م | 서기 1995년 |
여기서 인상적인 점은 수니파가 대세인 아라비아 반도의 쿠웨이트국과 예멘이 수니파가 대세인 중앙아시아에 모스크 건설을 지원해줬다는 것입니다. 정치적인 시선이 아닌 종교적인 시선으로 보면 쿠웨이트국과 예멘은 중앙아시아에 비해서 이슬람교의 입지와 이슬람교에 대한 중심성이 높기에 이런 지원이 있었던 것임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온 내부입니다. 신발장에서 한 번 문을 연 다음,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이중문 구조로 되어 있어요.

2층엔 여성용 기도 및 예배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돔은 엄청 거대했습니다. 모스크 본당 크기에 비해 커서 더욱 웅장해보였습니다.


메카를 향한 카블라벽과 벽에 비해 꽤 작은 크기의 미흐라브, 그리고 오른쪽에 설교대 민바르가 있습니다. 모두 목조로 만들어진 것 같아요. 1995년에 세워진 이 (구)중앙모스크는 지금은 새로운 모스크에 중심 자리를 내주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추억과 역사, 그리고 일상적인 신앙생활 속에 살아 있는 공간입니다. 겉모습은 단정하고 조용하지만, 내부에 들어가면 오랜 시간 쌓인 신앙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 > 어원과 표로 보는 세계사, 세계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키르기스스탄] 국립대에서 만나는 키르기스 문학 거장 아이트마토프의 세계 (7) | 2025.08.03 |
|---|---|
| [키르기스스탄] 중국의 무상 원조로 재정비된 비슈케크 도로들, 그 사실을 기념하다 (1) | 2025.08.03 |
|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최대 놀이공원, 판필로프 공원 완전 탐방기! (4) | 2025.08.02 |
|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골든호텔 5일 체류기 – 조식 포함 하루 45달러! (3) | 2025.08.02 |
|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동쪽에 핀 무궁화 (1) | 2025.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