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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에는 날씨, 특히 비가 오는 날 하늘을 감정적으로 표현하는 말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하늘이 운다", "하늘이 화났다" 같은 표현이죠.
흐리고 비가 오는 날, 사람의 감정을 투영한 이런 표현은 문학이나 일상에서도 흔히 쓰입니다.
흥미로운 건, 러시아어에도 비슷한 비유적 표현이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어권에서는 하늘 자체보다는 ‘하늘에 사는 천사들’을 주체로 삼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Ангелы писают (с неба) – (하늘에서) 천사들이 오줌을 싼다
Ангелы моются (с неба) – (하늘에서) 천사들이 씻는다
Ангелы дрочат (с неба) – (하늘에서) 천사들이 자위한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다른 표현들은 자연스럽게 일상적으로 쓸 수 있지만,
특히 Ангелы дрочат (с неба)((하늘에서) 천사들이 자위한다)같은 표현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 비속어이므로,
친구끼리 농담할 때나 술자리 같은 비공식적인 분위기에서만 들을 수 있어요.
수업을 마치고 친구와 건물을 나오면서 비가 내리는 것을 봤습니다.이 때 친구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Бля, Ангелы дрочат, у меня нет зонта.
젠장, 천사들이 자위하나봐, 나 우산 없는데.
네, 뭐 이런 느낌으로 씁니다.
비 오는 날,
"하늘이 왜 이러지?"라고 생각될 땐,
한국에서는 하늘이 울고, 러시아어권에서는 천사들이 샤워하거나 소변을 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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