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궁으로 쓰였던 키르기스스탄 백악관(Белый дом)이 알라토 광장 서편에 위치합니다. 이곳 주변에서 2005년(튤립혁명)과 2010년(4월 혁명), 2020년(2020년 키르기스스탄 시위)에 독재 타도 민주화 시위가 일어난 곳으로 유명하죠.
이 곳의 남서쪽에는 '2010년 4월 7일 혁명 당시 사망자를 기리는 명판'과 함께 당시 담 구조물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탈라스에서 시작된 혁명은 2010년 4월 7일 비슈케크의 알라토 광장으로 오게 됩니다. 그들은 백악관을 둘러쌌고, 대통령궁을 지키려는 경찰들은 최루탄을 쓰면서 대치합니다.
이 때 2대의 트럭이 백악관 담 정문을 부수려고 하자, 경찰들은 총을 꺼내어 많은 사람들을 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정권을 끌어내려는 사람들의 다툼이 더욱 거대한 싸움으로 이어집니다.
이 때 대통령궁 위에 저격수들이 있었다고 하죠. 그들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쐈다고 합니다.
지금도 군대 군대 총탄이 박히거나
총탄이 훑고 지나간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얼마나 상황이 급박하고 공포스러웠을지 연상됩니다.
그 앞에는 2010년 4월 7일, 키르기스스탄 전체주의적 통치에 반대하고 이 나라의 자유, 독립을 위해 노력하다 총살당한 86명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키르기스어로 쓰인 총 5개중 4개의 판에 그들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그들을 잠시 애도하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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