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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암남동의 송도해수욕장 남쪽 부분에는 현인광장이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빛으로 동상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동상의 왼편에는 현인광장을 조성한 계기가 되는 현인가요제에 대해 적혀 있으며,
'현인광장'을 조성하며 |
고(故) 현인 선생은 해방 직후와 6.25전쟁기 등 어수선하고 힘들었던 시절에 노래로 국민들의 시름을 달래주고 희망을 심어준, 우리 부산이 낳은 불멸의 국민가수입니다. 이러한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제2, 제3의 현인을 발굴하기 위한 현인가요제가, 선생의 어릴적에는 해수욕을 즐기며 꿈을 키웠고, 성년이 되어서는 때때로 찾아 휴식을 취하며 작품을 구상한 이곳 송도해수욕장에서 2005년에 탄생한 이래, 해마다 더욱 새롭고 융성하게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에 현인가요제가 송도해수욕장에서 계속 이어져, 국내 가요제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가요제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부산시민의 염원을 담아 이곳에 '현인광장'을 조성하였습니다. |
2007년 8월 5일 |
부산광역시장 부산광역시 서구청장 |
오른편에는 현인의 일대기와 대표곡들이 적혀 있습니다~
현인(玄仁) (본명 : 현동주) |
현인 대표 노래 | |||
이른바 대표적 1세대 대중가수인 '현인'은 1919년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 구포초등학교와 경성제2고등보통학교(지금의 경복고등학교), 일본 우에노음악학교(東京音楽学校)(지금의 도쿄예술대학) 성악과를 졸업하였다. 그는 데뷔곡 <신라의 달밤>에 이어, 일제강점기에 고향을 등져야 했던 사람들의 슬픔을 담은 노래 <비 내리는 고모령>을 불러 서민들의 심금을 울리며 국민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또한, 6·25전쟁 중에는 <전우야 잘자라>를 발표하여 국군의 사기를 드높였으며, <굳세어라 금순아>를 통해 피난민들이 겪는 타향살이의 아픔을 노래하는 등, 1940~50년대 격동의 시대에 절절한 노래로 국민들의 시름을 위로하고 향수를 달래주며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기도 하였다. 그는 샹송(Chanson), 칸초네(canzone), 탱고(Tango), 맘보(Mambo) 등 서양의 음악을 소개하기도 하여 <베사메 무쵸(Bésame mucho)>, <고엽> 등의 번안곡을 부르는 등 생전에 500여곡의 대중가요를 발표하였으며, 우리나라 연예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99년에 문화훈장을 받았고, 2002년 4월, 84세를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났다. |
발표년도 | 노래제목 | 작시 | 작곡 |
1947 | 신라의 달밤 | 유호 | 박시춘 | |
1948 | 고향 만리 | |||
비내리는 고모령 | ||||
럭키서울 | ||||
서울야곡 | 현인 | |||
1951 | 전우야 잘자라 | 박시춘 | ||
1952 | 인도의 향불 | 손로원 | 전오승 | |
1953 | 굳세어라 금순아 | 강사랑 | 박시춘 | |
1955 | 꿈이여 다시한번 | 조남사 | 이인권 | |
1959 | 세월이 가면 | 박인환 | 이진섭 | |
외 500여곡 | ||||
현인동상제작 : 김영원 |
그 뒷편으로는 굳세어라 노래비가 있습니다. 흔히 하는 버전하고 조금 다른데요. 특히 마지막 절에서 '북진통일'이라는 가사를 통해 노래가 나온 1953년 당대의 시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굳세어라 금순아 |
작사 : 강사랑 작곡 : 박시춘 노래 : 현인 |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 목을놓아 불러봤다 찾아를 봤다 금순아 어디로 가고 길을 잃고 헤매였더냐 피눈물을 흘리면서 일사이후 나홀로 왔다 일가친척 없는 몸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 이 내몸은 국제시장 장사치기다 금순아 보고 싶구나 고향꿈도 그리워질 때 영도다리 난간위에 초생달만 외로이 떴다 철의 장막 모진설움 받고서 살아를 본들 천지간의 너와 난데 변함있으랴 금순아 굳세어다오 북진통일 그날이 되면 손을 잡고 울어보자 얼싸안고 춤도 춰보자 |
'영도다리'는 현인 노래의 주요 테마 중 하나이고, 또 그가 영도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영도의 영도대교 앞에도 현인을 기리는 현인노래비가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한 번 찾아가보시길 바랍니다~
영도다리를 배경으로 한국전쟁의 아픔을 노래하다, 현인노래비
굳세어라 금순아작사 : 강사랑작곡 : 박시춘노래 : 현인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목을놓아 불러봤다 찾아를 봤다금순아 어디로 가고 길을 잃고 헤매였더냐피눈물을 흘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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