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도 십휴정기찰을 재현한 부곡동 기찰공원(기찰어린이공원)
본문 바로가기

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황산도 십휴정기찰을 재현한 부곡동 기찰공원(기찰어린이공원)

728x90

이곳은 새로 지어진 부산 금정구 부곡동의 기찰공원입니다.

2023년 8월에 직접 찍어서 카카오맵에 등록한 사진입니다. 이전의 공원과 많이 다르죠? 

진입광장에 들어서자 왼편으로는 도담도담놀이터, 들머리쉼터 그 뒤로 이어진 기찰정원과 기찰오솔길이 보이고, 오른편으로는 황산도, 건천화단, 십휴정, 그리고 장수체력단련장이 보입니다.

진입광장 남편엔 기찰마을과 관련된 지도와 그 지명 유래가 적혀 있습니다. 이곳에 적힌 내용은 부산역사문화대전을 인용 수정한 것입니다. 

기찰 지명 유래
* 기찰(譏察)기찰 포교(捕校)를 주재시켜 왕래하는 통행자의 증명서를 조사하여 외국 첩자나 수상한 사람들을 검문하는 한편 상인들의 물품을 조사하는 검문소이다.

* 부곡동 기찰마을조선 시대 영남대로 황산도의 경유지로서 십휴정기찰(十休亭譏察)이 있었다.

* <동래부지(東萊府誌, 1740)>< 관해조(官廨條)>에 "양산군 성 밖에 있던 십휴정기찰이 1680년에 동래 부사 조세환(趙世煥, 1615-1683)에 의해 부의 북쪽 10리에 이건하였는데, 규모는 6칸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 <동래부지>에는 동래부 북면 부곡리로,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1904)>에는 기찰동으로 나타나며, 김씨(金氏) 2호 등 8호가거주하였고, 이 가운데 김씨가 1600년경 기찰 마을 입향조로 알려져 있다.

진입광장 바로 위로 건천화단이 있습니다. 돌로 표현된 물길과 말라있는 하천의 모습은 모양은 다르지만 일본의 가레산스이(枯山水, 마른 산수)를 연상케 합니다.

진입광장 뒤로 도담도담놀이터와 들머리쉼터가 보입니다.

 

들머리쉼터쪽에서 위를 바라보니 저 멀리 정자 십휴정과 그 앞에 난 산책길 황산도가 보입니다.

기찰오솔길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의자와 꽃이 심어진 기찰정원이 보이구요~

그 위로 장수체력단련장이 있습니다~ 참고로 이곳 기찰어린이공원은 지진옥외대피소입니다!

십휴정기찰에서 이름을 따온 정자 십휴정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죠. 이 기찰공원을 따라 걸으면 조선시대 부산에서 타지로 나아가는 길목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됩니다.

역사와 휴식, 건강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그런 어린이공원이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