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넘게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는 남산본동교((구)유석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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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110년 넘게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는 남산본동교((구)유석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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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남산동의 온천천의 복개된 구간 상부 온천천에서 남쪽에서 첫번째 다리가 바로 남산본동교입니다.

다이쇼 2년(大正二年, 서기 1913년) 11월에 세워진 유석교(維石橋)가 지금은 남산본동교로 불리고 있죠.

이 비석의 아래쪽에는 당시 김해 김씨 삼현파 집성촌이던 '남산리(南山里)'의 '주관(主管)'이라고 그 주관 행정구역이 쓰여 있으며, 그 아래에 오른쪽부터, '김장우(金章禹), 김기수(金基壽), 김도희(金道希), 김기하(金基夏)' 등 건설에 공을 세운 김해 김씨 삼현파 네 분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석교 건설에 대한 구술 이야기 (출처 : 남산에 살어리랏다)

부산광역시 문화유산과 시사편찬실에서 발행한 <남산에 살어리랏다(2021)>에 따르면, 1913년에 김해 김씨 문중과 몇몇 사람들이 돈을 모아 당시 남산마을과 머들마을을 연결하는 온천천을 건너가는 다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당시엔 그 주변이 모두 논밭이었다고 하네요.

총연장 16.1m 교폭 8.0m
설계하중 DB-24 구조형식 라멘교
공사기간 2008년 6월 23일 - 2008년 12월 19일
시행청 금정구청 시공자 (주)일성엔지니어링
감독자 문종식 준공검사자 박동훈, 백재현

그러나 이후 2008년 공사를 거쳐 이곳은 라멘교식의 새로운 다리가 세워졌고, 그렇게 지금까지 이 다리는 남산본동교가 들어서게 되었죠. 지금은 110여년이나 된 이 다리의 길고 긴 역사에 대해선 다리 동쪽에 세워진 비석 하나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역사를 기억하고 채록하려는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이 다리의 긴 역사를 조금은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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