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추이주 케민구를 지나는 국제고속도로 엠-07(ЭМ-07)을 지나는 길에 잔타이 카라벡 우울루(Жантай Карабек уулу)의 기념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카라벡 우울루 잔타이 한 기념상(Памятник Карабек уулу Жантай хану)이며 2024년 12월에 세워졌습니다.
사르바기시 부족(сарыбагыш)을 다스렸던 아타케 비(Атаке-бий, 1737-1787)의 손자인 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북키르기스 지역 일부를 다스렸던 잔타이 카라벡 우울루(1794-1868)는 카라키르기스 칸국의 오르몬 칸(Ормон-хан, 1792-1854)을 도와 코칸트 칸국(1709-1876)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죠.
이후 다른 부족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러시아와도 전투를 벌이는 등 끈질기게 저항했지만 결국 부족을 지키기 위해 러시아에게 복종합니다. 그는 그렇게 사망했지만 그의 아들 영웅 샤브단 잔타이 우울루(샤브단 잔타예프, 1839-1912)는 아버지의 민족 사랑에 대한 정신을 이어받아 키르기스인들의 근대화에 힘씁니다.
그의 아들을 기리는 동상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의 젊은이 가로수길과 추이주 케민군 케민에 각각 세워져 있습니다. 그의 아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글들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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