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를 걸어가보고 싶다면, 범어사 문화체험 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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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

범어사를 걸어가보고 싶다면, 범어사 문화체험 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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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카카오맵

부산 금정구 청룡노포동의 놀이마당공원의 뒷편, 청룡2호교와 누리마당길 도로 사이 산책로 하나가 있다. 이 산책로가 바로 범어사 문화체험 누리길이다!

현재위치인 놀이마당공원 뒷편에서 범어사까지 이어지는 이 범어사 문화체험 누리길이다. 이 위치에서 108계단, 하마마을, 경외주차장 등을 거쳐 범어사까지 이어진다.

한편, 다른 안내판에서는 각각 '비움의 공간', '명상의 공간', '자연과 동화', '마음의 안정'으로 총 4개 구간으로 나누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이 산책로를 애용한다. 1시 반쯤 갔었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이 작은 천이 바로 온천천이다.

 

여기서 나무 다리를 따라 쭉가자. 오른쪽으로 빠지면 청룡예전로나 범어정수장쪽으로 갈 수 있다.

놀이마당공원와 청룡예전로

나무다리쪽으로 조금 가면 양갈래 산책길이 나온다.

2023년 2월 현재 오른쪽의 용성계곡 보행로는 정비공사중이다. 용성계곡과 용성댐 방향 보행로 정비를 2022년 5월부터 해오고 있지만, 아쉽게도 완공일은 시공사인 (주)케이딕스건설의 안내에 따르면 2023년 0월 0일로 적혀 있을 뿐 명확하지 않다.. 아쉽지만 요즘엔 왼쪽으로 내려가야 하겠다.

보수가 완료되면 이 용성계곡 산수화 그림터를 지나는 길을 오고갈 수 있을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또 한번 방문하려 한다.

알고보니 이 길은 범어사 문화체험 누리길이 아닌 하늘바라기길이라는 또 다른 산책길이었다. 그럼 원래의 길로 가보자.

비탈진 포장도로를 내려가다보면

이런 다리도 건너고

다리 중앙에서 겨울이라 물이 적은 온천천도 보고

쭉쭉 올라가주자.

범어사가 2km 남짓 남았다는 안내판도 지난 뒤

 

중간에 쉬며 운동하는 곳도 있다.

여기서도 쭉 올라가주자.

청룡 2호교에서부터 여기까지 올라왔다. 이제 하마마을을 지나 범어사까지 가면 끝!

우측에 공사 칸막이가 보인다.

아마 용성계곡을 지나는 하늘바라기길이 여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정말 어떻게 찍어도 이쁘다 ㅎ

명상의 공간에 도착했다.

 

저 가운데 돌에 앉아 명상하면 어떤 느낌일까?

잠시 나즈막한 나무계단에 앉아 새소리를 듣다가 나왔다.

쭈욱 올라가자~

 

왼쪽 돌다리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거긴 그냥 일반 도로다. 그냥 쭉 가면 된다.

저 돌다리로 올라가면 범어사로 올라가는 차도가 나온다. 위치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사진과 지도를 첨부한다.

이런 포장된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왼쪽으로 가면 여러 카페들이 모여 있다.

위치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인근 지도를 같이 첨부한다.

그리고 지금 여기는 하마마을쪽이다. 이제 주차장을 지나 범어사까지 얼마남지 않았다!

나무 다리로 올라와 걸어가다보면

또 이런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냥 쭉 가자.

만일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등산로가 나온다.

돌을 밟고 천을 건너 가는 길인 듯하다. 저 좌측에는 나무에 여러 색의 띠를 둘러 묶어 놓았는데, 무서워서 가진 못헀다ㅎㅎ

여기 앉아서 잠깐 쉬는데 시원했다. 저기 작은 흰색은 쌀인데, 아마 공양미의 일부거나 무교에서 썼던 쌀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오른쪽에 조금 물깊은 곳이 있는데, 분명 누군가가 여기서 다이빙을 시도한 적이 있었던 것 같다 ㅎㅎ... 그래서 저런 안내판을 걸어둔 것이 아닐까 ㅎㅎ...

등산로가 아닌 누리길로 쭉 올라가자.

조금씩 옆의 도로를 따라 쭉 걸어가면 된다.

가는 길에 이런 비석이 있다. 좌화취월(坐花醉月). '꽃밭에 앉아 달에 취한다'라는 구절인데, 당나라의 시의 대가 이백(李白, 701~762)이 지은 시구에서 따온 것이다.

開瓊筵以坐花 [개경연이좌화]
화려한 연회를 열고 꽃밭에 앉아


飛羽觴而醉月 [비우상이취월]
깃털 모양 술잔을 주고받으며 달빛에 취하네.

-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 이백>

여기서도 윗쪽으로 쭉 가면 된다. 오른쪽은...뭐였지..기억이 나지 않는데, 가보지 않았다.

작은 돌길을 따라 조금씩 걸어 올라가다 보면

갈림길이 있다. 어디로 가든 상관없다. 좌측의 기와지붕 건물은 화장실이고 오른쪽은 범어사 옥외주차장 가는 길이다.

좌측으로 나와봤다.

오른쪽이 옥외주차장이다. 여긴 주간에 차량을 주차하면 1대당 현금 2000원을 내야 한다. 여기서 범어사까지 올라가는 길 또한 범어사 문화체험 누리길이지만, 이 글은 여기서 마치기로 하겠다. 첫 사진을 찍은 것이 13시 27분쯤이고, 이 사진을 찍은 시점이 14시 4분이였으니, 20대 기준 천천히 걷는다면 넉넉잡아 30~40분 정도 걸릴 것 같다. 물론, 중간에 여러 길로 빠지고 이정표를 읽고 어디 잠깐 앉아 있고 해서 이 정도니 실제로는 더 빨리 걸리지 않을까 싶다ㅎ

 

등산보단 가볍고 평지 산책보다는 조금 힘든 범어사 문화체험 누리길을 걸으면서 생각도 정리되고, 기분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내가 걸어서 범어사를 올라왔다는 것이 뿌듯해 기뻤다ㅎ 인근에 살고 있다면 한번쯤 이 길을 와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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