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가보면 좋을 범어사 등나무 군락과 보행자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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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

5월에 가보면 좋을 범어사 등나무 군락과 보행자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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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입구, 범어사 당간지주를 지나기 전에 좌측편으로 돌아보면 '등나무군락'이라는 안내판이 서있다.

등나무군락

천연기념물 제176호(1966.1.13)

범어사 가람(伽藍) 한 편에 위치한 등나무군락에는 약 6,500여 그루의 등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면서 자생하고 있다. 이처럼 넓은 지역에 걸쳐 엄청난 수의 등나무들이 자생하는 군락(群落)은 전국적으로 그 유례가 드물다.특히 5월경에는 등나무마다 꽃등이 만개해서 화려한 선경(仙境)을 연출한다.
등나무 외에도 280여 종의 나무들과 희귀식물들이 식생해서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그 옆에는 이렇게 범어사 선문화관/범어사 템플스테이로 가는 안내판도 있다. 정확히 말하면 범어사 등나무 군락 둘레길 가는 길목에서 빠져서 보행자 둘레길로 걸어가면 범어사 선문화관/범어사 템플스테이로 갈 수 있다.

시작은 내리막길. 내리막길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앙상하다..정말 늦봄에서 초여름 때 와야할 것 같다...

첫번째 다리를 건너주자.

등나무에 대한 안내판도 있다.

등나무 군락지 관찰로. 도보로 약 30분이 걸린다는데, 20대 남성 기준 15~2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휴, 미, 심, 선'이라고 적힌 순서로 봐서 여기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것이 추천하는 산책로인 것 같다. 그런데 중간에 가로질러 마주친 할아버지를 보더라도 꼭 정해진 길은 없다.

옆에 로프가 있는 산길을 따라 올라가자. 

영차영차

늦은 오후에 가서 그런가 햇빛을 정통으로 맞았다 ㅠ

쭉 가다보면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야 휴 쉼터가 나온다.

저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휴 쉼터가 나온다.

큰 나무들이 많이 서있는 휴 쉼터다.

갈등(葛藤)이란건 칡(葛)과 등나무(藤)를 뜻했는데, 이들이 얽혀서 풀기 어려운 모습에서 '일이나 사정이 서로 복잡하게 뒤얽혀 화합하지 못하는 상황'을 뜻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우리말은 정말 재밌는 것 같다. 낭패, 교활, 유예처럼 각각 생물들의 특징을 비유해 만든 단어들이 조금 있는데, 이들 어원도 들여다보면 참 재밌다.

조금 올라갔다가

둘러 다시 내려가면

이렇게 나무들 사이로 가고 있다면 제대로 가는거다.

주황색 호수가 묻힌 쪽으로 내려가면

그늘진 내리막길이 나온다. 여기로 내려가자.

나뭇기둥으로 만든 흔들거리는 의자들을 봤다면 미 쉼터에 도착한 것!

두번째 쉼터인 미 쉼터다.

미 쉼터부턴 내리막이다. 이 나무 계단은 밑에서 올려다보며 찍었는데, 혹시 오르막길이라고 생각할까봐 적었다.

계속 내려가자!

다리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면 마주할 수 있는 심 쉼터. 3번째 쉼터다.

심 쉼터 안내판이다. 이제 선 쉼터까지 가면 끝이다.

쉼 심터 모습. 큰 돌이 꽤 많이 있다.

 휴식을 취했다면 저리로 내려가면 된다.

저기 갈림길이 보이고, 저기서 좌측으로 가면 선 쉼터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아쉽지만 선 쉼터 사진은 찍지 못했다. 그리고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범어사 선문화관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선문화관이 나온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선 쉼터와 등나무 군락 입구가 나온다.

저기 작은 표지판이 바로 등나무 군락의 입구를 보여주는 표지판이다. 이걸 확인했으니 돌아서 선문화관 쪽으로 가보자.

아까 갈림길에서 이 길로 쭉가면 범어사 선문화관이 나온다.

등나무 군락 둘레길보단 평평한 흙길이 이어진다.

다리도 건너고

흙도 밟으면서 쭉 가다보면

나무 계단이 보인다.

 

 

계속 가면 오른쪽에 밭이 보이고 멀리 다리도 보인다.

여긴 비온 뒤엔 조심해서 가야한다. 흙이 질퍽질퍽해 신발 바닥에 묻어버려 이 흙을 뺀다고 고생 좀 했다ㅋㅋㅋㅋ

이 하얀 신발의 바닥이 저 흙으로 얼룩졌었다..

 이제 또 다른 나무다리를 건너가자.

다왔다.

이렇게 걸어온 길은 금정산 숲속 둘레길의 작은 구간이었다.

한편으론 보행자 둘레길이라고도 부른다.

도착하면 볼 수 있는 금정구 상마마을 누리길 안내판. 이 길은 등산로로 이어진다고 한다.

범어사 템플스테이라고 적힌 플랜카드가 보이는가? 여기서 템플스테이를 한다면 이쪽으로 올라오는 듯 하다.

여긴 범어사 성보박물관으로 가는 길. 아직은 임시 휴관이라 문이 닫혀있다.

범어사 선문화관 주차장이다.

범어사 선문화관 입구. 아래는 선문화관 바로 앞에 쓰여진 안내판 설명이다.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 교육 센터 범어사 선문화교육센터는 2019년 10월 2일 개관하여, '시민들을 위한 힐링공간'으로서 한국의 선(禪)문화와 예술을 선도해 나가며 불교의 정수를 알리는 전통문화 복합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120석 규모의 강의실, 명상공간인 시민선방 그리고 전통 음식 체험을 위한 150석 규모의 식당이 있는 선문화교육관(禪文化敎育館), 문화공연을 위한 400석 규모의 대강당 그리고 150명 수용 가능한 카페와 찻집이 있는 선문화관(禪文化館), 다도교육, 다양한 전통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다용도 공간인 다음관(茶音館)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외 관광객들의 사찰 문화 체험 수요에 부응하여 관광활성화와 전통문화의 계승을 동시에 일궈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정총림 범어사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는 사찰에서 수행자들의 일상과 수행의 일부를 경험하는 사찰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범어사 템플스테이는 [참선]을 위주로 하며, 수행자가 자기의 본래 면목인 '참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고즈넉한 정취가 있는 산사로의 여행은 복잡한 세상사를 잊고 '나'와 세상의 풍경을 잠시 되돌아보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템플스테이는 체험형ꞏ휴식형ꞏ당일형 일정으로 진행된다.

선문화관 뒤에는 동종도 있는데, 뒷 풍경과 함께 보면 아름답다.

범어사를 내려와 조용히 낮은 산자락을 걸으며 상마마을까지 걸어가봤는데, 시원하기도 하고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면서 기분도 상쾌해졌던 것 같다. 등산을 좋아하거나, 나즈막한 산길을 걸어보고 싶다면 여길 5월쯤에 찾아와 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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