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글 31 -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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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정리, 이슈/경제

돈 되는 글 31 -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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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TF 이름은 어떻게 해석할까?

ETF는 개별 주식 종목보다 이름이 길고 복잡하다.

[외국 ETF 中]
iShares Core S&P 500 UCITS ETF MXN Hedged (Acc) (LON: 0A3D)

iShares JP Morgan USD Emerging Markets Bond ETF (NASDAQ: EMB)
NEXT FUNDS Nikkei 225 Double Inverse Index ETF (1357.T)

SPDR S&P 500 ETF Trust (NYSEARCA: SPY)

[국내 ETF 中]
ARIRANG TDF2060 액티브
ARIRANG K-유니콘투자기업액티브
TIGER MSCI KOREA ESG리더스
TIGER MSCI Korea TR
KBSTAR ESG사회책임투자
KODEX 200IT TR
KODEX Fn Top10동일가중

사실 이렇게 길고 복잡한 이름에도 간단한 규칙이 있다. 그 규칙은 바로~

운용사명 + 브랜드명 + (투자 지역) + 기초지수/자산 + 추적 배수(인버스, 레버리지 등) + 운용방식(액티브, 합성, 환헤지 등)

그러니까 ETF 이름만 보면 '운영사에서 만든 브랜드 소속의 ETF로 해당 ETF는 한 기초지수 n배 추종하며, 운용방식은 이러하다'라는 걸 바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그 유명한 SPY라는 ETF는 'SPDR S&P 500 ETF'의 약칭이다. 이 ETF는 '스탠다드앤푸어스 예탁증서(SPDR)에서 만든 S&P 500 지수를 1배수로 추종하는 ETF'라는 뜻이다. 아래의 몇가지 예시를 더 살펴보자.

ETF 약칭 ETF 정식 명칭
SPY SPDR S&P 500 ETF 스탠다드앤푸어스 예탁증서(SPDR)에서 만든 S&P500지수를 1배수로 추종하는 ETF
IVV iShares Core S&P 500 ETF 아이셰어즈(iShares)에서 만든 S&P500지수를 1배수로 추종하는 코어 ETF
VOO Vanguard S&P 500 ETF 뱅가드(Vanguard)에서 만든 S&P500지수를 1배수로 추종하는 ETF
VTI Vanguard Total Stock Market Index Fund ETF 뱅가드에서 만든 (미국)총주식시장의 지수펀드를 1배수로 추종하는 ETF 주식
QQQ Invesco QQQ Trust 인베스코(Invesco)의 나스닥 상위 100개 종목지수를 1배수로 추종하는 신탁(trust) ETF
VTV Vanguard Value Index Fund ETF 뱅가드에서 만든 가치지수(Value Index)를 1배수로 추종하는 펀드 ETF
- KODEX 200 코덱스(KODEX)에서 만든 코스피200지수를 1배수로 추종하는 ETF
- KODEX 레버리지 코덱스에서 만든 코스피200지수를 2배수(레버리지)로 추종하는 ETF
- TIGER TOP10 타이거(TIGER)에서 만든 상위 10개 종목지수를 1배수로 추종하는 ETF
- KBSTAR Fn수소경제테마 KB스타(KBSTAR)에서 만든 Fn가이드(FnGuide) 수소경제테마지수를 1배수로 추종하는 ETF
- KBSTAR 수출주 KB스타에서 만든 MKF수출주지수를 1배수로 추종하는 ETF
-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아리랑(ARIRANG)에서 만든 아이셀렉트(iSelect)  우주항공UAM 지수를 1배수로 추종하는 ETF

 

2.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ETF

2-1.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ETF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ETF에 조금씩 투자하고 있다. 그 중 이번에 내가 눈여겨 보는 ETF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윗 문단을 읽었다면 이 ETF는 아리랑(ARIRANG)에서 만든 아이셀렉트(iSelect)  우주항공UAM 지수를 1배수로 추종하는 ETF라는 것을 알 것이다.

 

이 ETF는 22년 3월 29일에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ETF에서 나온 꽤 따끈따끈한 ETF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든 국내 항공우주 관련주와 방산주 그리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관련주를 추종한다. '항공우주, 방산, UAM' 모두 지금 그리고 미래에 가장 큰 사업 기반이 되는 재료들이기 때문에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또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ETF는 항공우주와 방산, 그리고 UAM 관련 산업에 속해 산업 내 시장 지배력과 연관성 등을 기반으로 해당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성과를 추종하는 iSelect 우주항공UAM 지수를 추종하는데, 이 때 이 ETF가 선택하는 관련 기업들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최근 1년간 상장 폐시 실질검사 대상 기업이 아니어야 하며, 기업 심사일 직전 3개월 평균 시가총액이 300억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3개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3억원 이상인 18종목의 기업들이 선정된다.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ETF가 추종하는 iSelect 우주항공UAM 지수 (출처 : iSelect)

 

이렇게 선정된 18개 종목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성과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데, 8월 12일 기준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종목명 업종 보유수량(주) 비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항공과국방 933 12.5342
한국항공우주 우주항공과국방 1,158 12.2123
LIG넥스원 우주항공과국방 613 10.4950
현대위아 자동차부품 777 10.3351
한화 생명보험 1,663 9.8434
현대차 자동차 268 9.8285
한화시스템 우주항공과국방 3,171 9.3395
대한항공 항공사 1,684 8.3038
인텔리안테크 통신장비 355 4.6612
쎄트렉아이 우주항공과국방 333 2.3286
오르비텍 에너지장비및서비스 1,377 1.9624
아스트 우주항공과국방 1,372 1.3791
제노코 우주항공과국방 259 1.2845
퍼스텍 우주항공과국방 1,641 1.2566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우주항공과국방 516 1.1472
휴니드 우주항공과국방 616 0.9434
AP위성 핸드셋 421 0.9400
아이쓰리시스템 우주항공과국방 254 0.9267

이름만 들어도 바로 알만한 '우주항공과 국방', '자동차', '항공사' 업종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2. 대한민국 방산/무기업

2022년 1월에 발표한 세계 국방력 순위 (출처 : statista)

대한민국은 2022년 1월 기준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과 같은 유럽의 강대국들과 이스라엘, 파키스탄, 이란, 북한을 포함한 한 때 아시아에서 군사력이 강했던 국가들을 제치며 세계 6위의 군사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런 탄탄한 군사력을 가지기 위해 대한민국은 국방비 대비 국방연구개발비를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 올렸고, 이로 인해 국방기술수준은 세계 9위까지 치고 올라가게 되었다. 가성비를 최대한 끌어올려 국방력을 높였다는 말이다.

2017~2021년간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 순위 (출처 : statista)

그렇게 개발한 각종 2022년 1월 기준 이스라엘, 파키스탄, 이란, 일본, 북한을 포함한 한 때 아시아에서 군사력이 강했던 국가들을 제치고, 어느새 세계 8위 수준에 머물러 있고, 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밌는 건 이 영국도 우리나라 무기를 사가고 있다는 것이다.

2012년부터 5년간은 우리나라의 무기 수출 비중이 거의 없었지만, 2017년부터 5년간 무기 수출 순위에 적힐 정도로 우리나라의 높아진 국방력과 국방기술의 판매량이 늘어남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이는 폴란드와의 방산계약을 제외한 수치니 이것까지 합치면 대한민국의 국방기술 판매량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떤 국가들에게 우리 무기를 팔았을까?

쿠르디스탄과 1980년대부터 분쟁을 지속해오고 있는 터키(3위), 1979년부터 이란과 분쟁 중인 사우디아라비아(4위), 예멘과 분쟁 중인 아랍에미레이트(5위)를 포함해서 일부 서양 국가(미국, 독일, 폴란드, 노르웨이, 프랑스), 군사력이 뛰어난 몇몇 아시아 국가(인도, 이스라엘), 동남아시아의 군비 경쟁으로 인한 무기 수입(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 등 다양한 국가들에게 무기를 판매해 왔다.

SIPRI는 공개적으로 파악 가능한 모든 국가의 무기 수출 거래량을 집계해 가격이 아닌 TIV(추세지표값) 지표로 변환해 발표한다.

우선 SIPRI가 발표하는 TIV기준 무기 수출규모 지수를 보자. TIV가 높다는 것은 '모든 국가에 동일한 기준을 가정했을 때 무기 수출량이 높다'라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대한민국은 2016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무기 수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지표와 비교해 방산업체의 매출액이 꽤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국방/방산 산업을 눈여겨봐야한다. 

 

2-3.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괜히 KAI가 폴란드와 FA-50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닐정도로 방산업의 산물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만큼, 방산업을 보면서 항공우주산업도 같이 봐야한다.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산업의 생산액은 2013년보단 높아졌으며, 내수액(국내 소비/투자액)도 꽤 많이 증가한 상태다.

주요국별 2020년 및 2021년 우주개발사업비 지출액 (출처 : statista)

이러한 지출액은 주요국 중에서는 꼴지지만, 그럼에도 전세계 상위 10위권 안에 머물러 있으며, 이 또한 영국, 이탈리아의 뒤를 바짝 따라잡고 있다.

 

이미 2010년 6월, 천리안 위성을 발사해 대한민국은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 보유국 타이틀을 얻었고, 2013년 1월에는 나로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2018년 11월에 이미 누리호 시험발사체를 발사하기도 했다.

 

2020년 7월,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을 개정해 민간용 고체연료 로켓에 대한 제한이 사라졌다. 이듬해 2021년 5월에는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이 폐지되면서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가하게 되며 국내 우주개발의 물꼬가 크게 트이게 된다.

2022년 6월에는 누리호 2차 발사를, 8월에는 달탐사선 다누리호를 성공적으로 발사시키며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한층 떠오르게 되었다.

 

3. 국내 UAM 사업

우선 전 세계적인 동향을 살펴보자.

보잉, 에어버스를 포함한 항공기체개발사와 현대차, 도요타, 다임러, 아우디 등의 자동차기체개발사, 그리고 우버 등의 플랫폼 업체들을 중심으로 UAM 이슈를 형성하고 있고, 다양한 디자인을 가진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전동수직이착륙기)를 개발, 연구 중에 있다.

eVTOL 개발 주요업체의 제품 형상 및 일정 (출처 : 대한민국 정부)

이처럼 미국, 독일, 중국, EU의 다양한 업체가 eVTOL의 개발, 시험운전 중이며, 한국의 한화, 현대 또한 관련 분야에서의 투자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보잉과 에어버스 등 기존 항공업계는 이 UAM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반면, 중국의 드론 업체 이항(亿航), 독일의 eVTOL 업체 볼로콥터(Volocopter) 등 항공분야의 신규 진입업체(스타트업 포함)는 이슈 확대, 시연 등에 적극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우버는 기체, 금융, 건설, 통신 등 다양한 업계와의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세계 시장이 주목하는 논의를 진전하고 있다.

출처 : 대한민국 정부

아직 이 UAM 시장 규모는 크지 않고 실현화되지 않았지만 특성상 주요 컨설팅 기업의 분석 수치는 보통 2035~2040년 경의 해당 시장 규모가 740~14,7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며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아직은 성공 가능성도 실패 가능성도 높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그러나 미래에는 결국 분명 이 UAM이 많이 상용화 될 것이다.

 

국내에서는 어떨까?

아직 UAM이 시험, 개발 단계로 대중을 대상으로 한 이슈화가 부족해 먼 미래에나 상용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여객기 위주 항공교통을 주로 이용하고,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불안감이 커 충분한 운용실적 확보 전까지 탑승의사 형성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당장 서울 상공 전체만 보더라도 관할기관 비행승인이 필요하다.

이런 반응이 나오게 된 이유는 국내 UAM 신규 업체들은 관련 항공기술이 아직 크게 부족하고, 국토면적이 작은데에도 불구하고, 북한이라는 안보 상황 때문에 비행 가능한 공역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선진국 대비 내수규모가 작은 편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현실화 가능성이 멀다고 보는 이유가 된다.

 

그럼에도 가능성은 있다.

이미 서울에서는 2013년부터 서울마리나에서 헬기 관광상품을 출시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더스카이와 강원항공에서 안동지역 헬기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투어는 대부분 가격이 비싸고, 비정기적이며, 도심운항을 위한 관제기반이 부족하고, 소음이나 사고 우려로 경로활용이 제한적이다.

한강택시의 제원 및 승강장과 노선도 (출처 : 서래나루)

한편, 무산된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2006~2010)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한강 수상택시는 2007년부터 지상교통 혼잡을 피해 지체없는 한강구간을 이용하는 7~10인승급 배형 택시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접근성과 연계교통이 부족해 예상 대비 수요가 매우 저조하며, 2022년 기준 일일 평균 130명 정도 이용하지만 그 중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인원은 약 37명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렇게 다양한 시도들이 나오고 있지만 효율성, 비용 문제, 안전 문제, 교통 상황 등과 같은 문제로 새로운 교통수단들의 적합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이런 선행의 교훈을 받아들여 UAM은 고려해 친환경, 접근성 및 연계교통, 민간 위주의 사업 추진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문제를 중점적으로 해결해 나아가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내 실정에 맞는 UAM 운항기준과 합리적인 기체 인증기준, 인프라 기준과 같은 다양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첨단기술 기반 교통관리를 위한 준비를 계획 중이다. 또한 민간의 연구를 지원하고, 교통, 기상, 공간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해서 배포할 예정이다.

 

다양한 기준, 규약과 기술들, 연계 교통들이 만들어지며 UAM 상용화가 확대된다면, 우리에게 큰 발전을 주게 될 것이다.

UAM 환승센터 비전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이미 2019년 UAM사업부를 신설하고, 20년에 버티포트(Vertiport, 수직승강장)를 교통 환승센터이자 의료, 문화 등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복합공간으로 구축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로 인해 UAM, 도로, 철도, 개인형 이동수단(PM, 전동휠,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초소형 전기차 등) 등의 혼용으로 도시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함과 동시에 통합이동서비스(MaaS), 비단절(seamless) 교통의 가속화를 보여주게 되며, 이동시간의 혁신적인 단축으로 도시와 도시, 시내와 시내간의 경계를 허물고 효율적인 시간활용을 통해 사람간, 집단간의 네트워크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출처 : 대한민국 정부

이 외에도 정부는 하늘택시를 2025년까지 준비하고 있는데, 해당 UAM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김포공항에서 잠실까지의 통행시간이 승용차로 최대 73분이 되지만, 이 UAM을 이용하면 12분내외로 기존 승용차 시간 대비 84%나 단축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 서울시내 전역은 76%, 수도권 내는 73%의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고도 한다.

 

교통혼잡이 심한 수도권 기준 줄일 수 있는 시간과 사회적 비용이 대략 70% 수준이나 되기 때문에 개인과 기업, 정부 모두 그 비용을 다른 발전이나 복지 비용으로 쓸 수 있으며, 개인으로서는 더 많은 시간을 삶에 쓸 수 있어 삶에 큰 혁신을 가져오게 된다.

여론에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이 UAM 시장도 눈여겨보면 좋다.

 

자 이렇게 나날이 떠오르는 국방산업, 우주산업, UAM 산업에 투자하는 ETF인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ETF. 이 미래지향적인 ETF를 한번 눈여겨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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