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의 개방성과 무허가형 블록체인(무허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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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정리, 이슈/과학&기술

블록체인의 개방성과 무허가형 블록체인(무허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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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Seoul은 웹 3.0의 철학을 따릅니다. 탈중앙성, 무허가성(permissionless) 그리고 가상화폐 등의 가치를 추구합니다.'에서 '무허가성'이 어떤 건지 궁금해 찾아봤다.

1. 블록체인이란?

대략적인 비트코인 블록체인

블록체인(blockchain)암호학을 사용해 단단하게 체인처럼 연결된 블록(block)이라고 부르는 레코드(record, 스프레드시트에서의 열(row))의 증가하는 목록을 말한다. 각 블록(block)에는 암호화 해시(매핑 단방향 함수), 타임스탬프, 트랜잭션 데이터(트랜잭션에서 수집한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각 블럭은 이전 블록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기 때문에 체인을 형성해 그 다음 블록을 보강하는 식으로 보안을 강화해 나아간다. 그래서 일단 한 번 기록되면 모든 뒷 블록을 변경하지 않고서는 주어진 블록의 데이터를 소급적으로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쉽게 데이터 수정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지금도 시중은행에서 주로 쓰고 있는 기존의 전자화폐(electronic cash)는 거래할 때 거래 기록을 중앙 서버에 보관한다. 그러나 이 블록체인은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으로 사용하기 위해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기록을 보여주며 서로 비교해 위조를 막는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비트코인은 개방성, 탈중앙성, 결합성, 저항성과 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데, 이번에 알아볼 것은 '개방성(Openness)'다.

2. 블록체인의 개방성(Openness)

2-1. 블록체인의 개방성에 대한 입장

개방형 블록체인(open blockchain)은 일부 전통적인 블록체인보다 더 사용자 친화적이지만, 초기 블록체인은 모두 무허가였기 때문에 그 자체의 정의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 논쟁점은 중앙 당국이 위임하고 허가한 검증자가 있는 사설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봐야 하느냐는 것이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소수의 독점자가 일부 개인에게 맡긴 블록체인 시스템은 투명성(개방성의 긍정적인 면)이 높아지느냐, 프라이버시 침해(개방성의 부정적인 측면)가 높아지느냐라는 논쟁이라는 것이다. 좀 오래된 연구이긴 하지만 2018년 초에 시행된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블록체인의 약 1.4%는 비트코인 거래와 전혀 상관없는 아동 포르노, 회사 기밀 정보, 저작권 관련 정보 등이었다고 하니 이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블록체인이 개방성이라는 목표에 다가가는 것이 힘들 것이라고 본다.

블록체인 찬성 입장 블록체인 반대 입장
블록체인이라는 용어는 데이터를 시간스탬프 블록에 배치하는 모든 데이터 구조에 적용될 수 있다!

이 블록체인은 DB에서 다중 버전 동시성 제어(MVCC, 데이터에 대한 동시접속 및 동시적 불러오기와 저장하기 실행)의 분산 버전 역학을 하기에 도움된다!

MVCC처럼 두 트랜잭션이 하나의 블록체인에 동일한 단일 출력을 소비하는 걸 막는다!
이미 허가된 시스템이 전통적인 기업 DB와 닮아 분산형 데이터 검증을 지원하지 않는데, 이러한 시스템은 사업자의 조작과 개정에 대해 강화되지 않는다!

명확한 보안 모델이 없다면 독점적 블록체인은 믿을 수 없다!

2-2. 무허가성과 무허가형 블록체인

허가형 블록체인과 무허가형 블록체인 (출처 : TTA)

개방형 블록체인, 공공 블록체인이라고도 불리는 무허가형 블록체인(permissionless blockchain)의 장점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자들에 대한 경계와 접근 제어(AC, Access Control)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는 해당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전송 계층으로 활용해 모든 사람에게 개방될 수 있고, 트랜잭션은 암호화되지 않은 모든 매체로 올려질 수 있으며, 타인의 승인이나 신뢰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네트워크에 추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말 자체가 기존의 '탈중앙화'의 핵심이 되는데, 중앙화된 시스템 내에서는 항상 누군가의 승인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런 무허가성 덕분에 누구든 이를 사용한 코인 장부를 열람하고 등록할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앞서 말한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는 해결되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2-3. 허가형 블록체인

사적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이라고도 불리는 허가형 블록체인(permissioned blockchain)허가가 있어야만 사용하거나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말한다. 이 블록체인은 접근 제어 계층을 사용해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가진 사용자를 관리한다. 무허가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대조적으로 이 허가형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소유자가 검토해 네트워크의 검증인이 선정되는 식이다. 즉 비공개형 까페와 유사하다고 봐도 무방한 허가형 블록체인은 사실 탈중앙화를 위해 무조건 무허가형 블록체인을 만들기보단 이 허가형 블록체인의 과도기를 거쳐 탈중앙화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조금 더 안전해 보인다.

그러나 탈중앙화의 과도기적 요소로도 괜찮고, 다양한 특징이 있는 이 허가형 블록체인도 사실 강력한 단점이 존재한다. 크게 효율적인 시스템은 아니라는 것이다. 애초에 접근 자체가 제한적이고, 그 안에서 암호화폐를 쓸 필요가 없어 거래용 보다는 단순 데이터 저장용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상황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당장의 효용성을 얻기는 힘들지만 보안은 타 블록체인에 비해 높은 성향의 반중앙화적 성격을 지닌 블록체인이라고 할 수 있다.

2-4. 무허가형 블록체인과 허가형 블록체인에 대한 분석 능력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인기를 끌면서 허가형 블록체인에 대한 분석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블록체인이 무허가형(공공, 공개형)으로 공개된다면, 해당 블록체인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잘 아는 사람에 의해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그 중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돈세탁, 마약 및 무기 밀매와 같은 새로운 불법 암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지금도 관련 전문 기술 기업들이 블록체인 내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암호화폐 거래소, 법정행정기관, 은행도 자체적인 정보망 구축을 통해 크립토 펀드(crypto fund)나 법정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감시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부족하지만 계속 개인 프라이버시와 투명성 사이의 기준, 범죄 예방 방법에 대한 사안을 철저히 분석하고 연구해 더 안전하고 공평한 무허가형 블록체인과 허가형 블록체인이 나타난다면 암호화폐가 우리 일상 속에 가까이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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