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슈케크 속 숨은 명소, 기자들의 가로수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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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케크 속 숨은 명소, 기자들의 가로수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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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케크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조용하고 의미 있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바로, 언론 자유와 희생된 기자들을 기리는 기자들의 가로수길(Аллея Журналистов)인데요.

media.kg와 24.kg에 따르면, 한 때 차파예프 공원(парк Чапаева), 건강공원(парк здоровья)등으로 불렸던 이곳에 2010년 4월말, 언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만든 특별한 산책로, 기자들의 가로수길(Аллея Журналистов)이 들어섭니다.

이 가로수길의 시작은 4월 7일의 사건(4월 혁명)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시 희생된 기자들 알리셰르 사이포프(Алишер Саипов), 알마스 타시예프(Алмаз Ташиев), 겐나디 바플류크(Геннадий Павлюк) 등을 추모하며 기자들의 단결과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진 것이죠.

매년 5월 3일 세계 언론 자유의 날(World Press Freedom Day)을 맞아 그 전후로 기념행사도 열린다고 합니다.

이 가로수길은 시민과 기자가 함께 심은 120그루의 개오동(катальпа) 있습니다.

현재 공원엔 어떤 중요한 조형물은 볼 수 없지만, 곳곳에 벤치, 운동기구가 있어 사람들이 쉬고, 운동하고 산책할 수 있죠.

조용하고 산책하기 좋은 가로수길 공원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혹은 혼자서나 친구들과 산책하거나, 벤치에 앉아서 책이나 핸드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엔 작고 아담한 철제 아치형 입구가 반겨줍니다.

대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작은 운동기구와 다른 입구도 보입니다. 비슈케크의 가로수길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쯤 걸어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써서 갈 필요는 없지만 지나가다 보이면 잠시 앉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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