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터널 공사로 지어진 분위기 있는 부산대산책 수림뜨락의 낮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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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정리, 이슈/사회&문화&일상

산성터널 공사로 지어진 분위기 있는 부산대산책 수림뜨락의 낮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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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림로와 수림뜨락

지도 출처 : 카카오맵

부산 금정구 중앙도로와 윤산터널 입구의 (구)롯데마트사거리에서 장전동까지 거의 직선으로 이어지는 수림로는 수풀( 林)이 드리우던(垂) 곳이란 뜻의 수림(垂林)에서 유래했습니다. 이길은 현재 산성터널과 윤산터널의 출입구로 주로 쓰이고 있죠.

지도 출처 : 카카오맵

부산 금정구는 2015년 산성터널 접속도로 사업으로 사라진 수림로 느티나무 숲을 재현하면서 작은 쉼터를 만들었는데요. 이곳이 바로 부산 금정구 장전동의 수림뜨락입니다~

2. 수림뜨락의 낮

수림뜨락입니다~ 부산 금정구 대진전자통신고등학교 입구에서 '수림뜨락 가는길'이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이 입구에는 운동기구가 있는데요~ 운동기구를 따라 쭉 들어가면 산책로 끝 넓은 잔디마당이 나오구요.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느티나무숲길이 있는 수림뜨락 입구가 나옵니다~

해가 질 무렵부터 이미 조명이 켜지네요~ 밤에 보면 더 이쁩니다~

산책로 입구 옆은 그늘쉼터가 있습니다.

느티나무숲길을 지나면 운동공간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시민들이 참여한 오늘의 분리수거 재활용 포인트 등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1500주의 상록철쭉이 저희 곁에 오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긍정적으로 돌고 도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당신의 멋진 분리배출
푸른 나무가 되어 우리 곁에 왔습니다
시민들이 기부한 <오늘의 분리수거> 재활용 포인트가 산성터널 위 '수림뜨락'의 상록철쭉으로 태어났습니다.
'수림뜨락'은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열린 공간입니다.
포인트 기부로 심어진 나무는 금정구와 오늘의 분리수거, 롯데칠성음료가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상록철쭉 1,500주, 면적 120m2)

2020.10.15.

부산광역시 금정구, 오늘의분리수거, 롯데칠성음료
<IoT분리배출함&숲 조성 기사>

아름다운 정원이죠~

운동공간 뒷편은 음수대가 있고, 야생화원도 있습니다~

이제 낙우송숲으로 돌입합니다.

숨쉬는 뿌리 낙우송
'새의 깃털과 같은 잎이 떨어지는 소나무'
나무 주변에 종유석과 같은 것이 생겨난다.
이것은 물이 많은 습지에서 숨을 쉬기 위한 뿌리로, '호흡근' 또는 '기근'이라 한다.

파고라쉼터 뒤쪽으로 잔디마당이 펼쳐져 있습니다. 조용하고 시원해서 좋았어요~

저 위쪽에는 아직 미개통된 금샘로가 보이네요. 빨리 부산대학교와 부산광역시가 합의점을 찾아  학생들의 공부권과 부산시민의 교통권의 원활한 조율이 잘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잔디마당과 그늘마당 끝에 위치한 안내판이 있는 샛길을 따라 산책로로 가봅니다. 의자가 나뒹굴어져 있지만... 그래도 걸을 만 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조금 걸어 내려오면 처음 봤던 운동기구가 있는 곳에 다다릅니다. 그렇게 대진전자통신고등학교 쪽의 입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3. 수림뜨락의 밤

지도 출처 : 카카오맵

수림뜨락의 매력은 밤에도 나타납니다~ 다만 산책로쪽은 어둡기 때문에 조심해서 이용하시거나, 애초에 밤에는 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산책로에서 왼쪽으로 가서 느티나무숲길의 입구에 다다랐습니다. 이곳에선 수림뜨락과 그 유래가 된 길, 금정산성과 백두대간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

수림뜨락(垂林-)
금정구는 2015년 산성터널 접속도로 사업으로 사라진 수림로 느티나무 숲 길을 추억하고, 지역주민의 염원인 녹색 휴게공간 조성을 위하여 2020년 산성터널 상부에 녹색생활공원인 '수림뜨락'을 조성하였다.

'수림뜨락'은 수림로의 명물 느티나무 가로수 재현을 위한 '느티나무 숲길'과 '낙우송 숲', '체육공간', '잔디마당' 등을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내 집 앞 정원 같은 공간을 제공합니다.
공원 이용 안내
수림뜨락은 주민 모두의 소중한 녹색 휴게공간입니다. 아래 준수사항을 안내하오니,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시설물 파손 신고 : 공원녹지과 ☎ 519-4531~4)
나무와 식물을 아껴주세요 야간소음(20:00~익일 07:00), 악취 등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하지마세요
음주 및 흡연을 하지마세요 동반한 애완견은 목줄을 착용하여 주세요
(배변봉투 휴대)
야영행위, 취사행위를 하지마세요 행상, 노점에 의한 상행위를 하지 마세요
오물, 폐기물 및 쓰레기 무단투기를 하지마세요 자전거, 오토바이 출입 하지마세요

느티나무 숲 길
수림로의 옛 느티나무 가로수 길은 터널 모양으로, 자연미가 빼어난데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지역의 명물로 주민의 사랑을 받았다.
2015년 산성터널 접속도로 사업으로 인해 사라진 수림로 가로수길을 추억하기 위하여 2020년, 지역주민들을 위한 녹색휴게공간 '수림뜨락'을 만들고 진입공간에 느티나무 숲 길을 조성하였다.

꽤 분위기가 잡히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금정산성 국내 최장 - 금정산성(18,845m)
부산 최고 - 금정산(801.5m)
금정산성은 사적 제215호(1971.2.9.)로 길이 18,845m, 성벽 높이 1.5~3m, 총면적 약 8.2km2의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성이다. 금정산성은 임진왜란의 혹독한 피해를 입은 동래부민(東萊府民)이 난(亂)에 대비하기 위하여 쌓은 피난겸 항전성(抗戰城)이다. 건립연대는 정확히 알지 못하나 위치 및 규모 등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처음 축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금정산성을 지키는 일은 동래부사가 맡았으며, 유사시에는 동래, 양산, 기장 삼읍(三邑, 3개의 읍)의 군인과 승려들이 차출되어 방어토록 되어 있었고, 평상시에도 산성내에 있는 국청사, 해월사(현재는 존재하지 않음)의 승려 100여명과 범어사 승려 300여명으로 성을 지키도록 하였다. 금정구 금성동 397번지 국청사는 실제 임란때 승병들의 집합장소로 쓰였다. 지금도 국청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금정산성승장인'(철재)가 이 사실을 증명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을 경계한 군사용 건물이라는 이유로 군관아건물(軍官衙建物)은 훼손되고 무기 또한 몰수당하였다. 조선시대 전란이 있을 때마다 인근 주민들이 피란해 들어간 곳이어서 피란성이라고도 부른다.

백두대간, 1정간, 13정맥
백두대간(白頭大幹)은 우리 민족 고유의 지리인식체계이며,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금강산, 설악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반도의 중심산줄기로서, 총길이는 약 1,400km에 이른다. 지질구조에 기반한 산맥체계와 달리 지표분수계(地表分水界)를 중심으로 산의 흐름을 파악하고 인간의 생활권 형성에 미친 영향을 고려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산지인식 체계이다.

백두대간을 의미하는 대간(大幹)이라는 용어를 국내에서 최초로 사용한 문언흔 이종환의 <택리지(擇里志, 1751)>로서 "대간은 끊어지지 않고 옆으로 뻗었으며 남쪽으로 수천 리를 내려가 경상도 태백에까지 통하여 하나의 맥령(脈嶺)을 이루었다."라고 표현되어 있다. 백두대간과 백두정간(白頭正幹)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문헌은 이익의 <성호사설(星湖僿說, 1760)>로서, 백두산을 우리나라의 조종산(祖宗山, 주산의 주산)이며 대간의 시작 산으로 보았으며, "백두대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고 산맥상황도 제시하였다.

백두대간을 체계화한 것은 1770년 경(영조) 여암(旅庵) 신경준(申景濬, 1712~1781)의 <산경표(山經表)>로서 백두대간에 대해서 그 용어 뿐만 아니라 백두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산맥연결의 상태·관계·순서를 알기 쉽도록 일목요연하게 표로 제시하였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산경표에 따라 제작된 대표적인 지도이다.

날씨가 시원해지는 요즘 저녁에는 이렇게 많은 젊은분들과 어르신들이 운동이나 산책을 하러 옵니다~

이곳은 2020년 부산광역시 아름다운 조경상 대상까지 받은 곳이죠~

파고라쉼터는 밤의 조명이 집중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잔디마당을 지나 그늘마당에 도착했습니다. 노란 고래 조경도 귀엽네요~

아파트를 뒤로 하고 잔잔한 빛과 함께 자연속에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 이곳 산책로를 따라 나갔습니다. 이곳은 불빛이 적어 위험하니 가실 생각이 있다면 조심해서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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