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8, 키르기스스탄 : 달러는 어디로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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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정리, 이슈/경제

2022.07.28, 키르기스스탄 : 달러는 어디로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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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 달러는 어디로 갔는가?

문제 원인은 쓸 수 있는 그린백(greenbacks, 달러 지폐)을 러시아인들이 빨아들이는 데 있을 것이다.

 
2022년 7월 28일, 아이지레크 이마나리예바(Ayzirek Imanaliyeva)

 

거래소는 달러가 너무 적어 판매 가격 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다. (사진 : Danil Usmanov)

 
(2022년 7월 말 기준) 지난 한 달 동안, 키르기스스탄(Kyrgyzstan)은 심각한 달러 부족을 겪고 있다.


은행들은 그들이 우선적으로 나눠줄 것을 가지고 있을 때, 고객들에게 제공할 그린백(greenbacks, 달러 지폐)의 양을 배분하고 있다.

최근 많은 다른 문제와 마찬가지로, 이것도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전쟁에 뿌리를 두고 있다.

러시아 내 외환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시도로, 현지 정부(러시아 정부)는 경화(hard currency, 언제든 금이나 다른 화폐로 바꿀 수 있는 화폐) 1만 달러 이상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비슈케크의 국립은행(the National Bank)의 공식 대표, 아이다 카라바예바(Aida Karabayeva)가 이번 달(2022년 7월) 초 기자들에게 말했듯, 키르기스스탄은 관례적으로 달러의 대부분을 러시아나 카자흐스탄으로부터 받아왔다.

러우전쟁이 터진 뒤, 러시아 사람들은 키르기스스탄에 루블을 주고, 달러를 챙겨 현금화하기 시작한다. (원지도 출처 : en.odfoundation.eu)

지금, 또 다른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 러시아 국민들은 많은 양의 루블을 키르기스스탄으로 송금하거나 가져오고 나서, 그들을 달러로 현금화(cashing)하고 있다.
 
(2022년) 3월 (키르기스스탄의) 국립은행(The National Bank)은 기업들의 달러 국외 반출을 금지했으나, 그러한 금지는 개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달러 유출로 인해 국가(=키르기스스탄)는 필요 대비 약 7~10%의 통화 적자를 겪고 있다고 카라바예바(Karabayeva)는 말했다.
 
달러 부족이 비즈니스 거래를 수행하기 위해 달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골치 아플 반면, 적어도 한쪽의 비즈니스는 이익을 얻고 있다. 즉, 화폐 트레이딩(currency trade)을 하는 은행과 환전소들입니다. 몇몇은 투기꾼들(speculators)이 쉽게 번 돈(quick buck)을 위해 대량으로(in bulk) 해외로 달러를 반출(shipping out)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달러 당 솜(USD/KGS)은 104까지 올랐다가 83으로 떨어지고, 지금까지도 9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출처 : xe.com)

키르기스 솜(Kyrgyz som)은 특히 이 순간에 강세다. 달러 당 약 83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시작 전과 그 무렵보다 높다. (2022년) 3월 중순, 솜(som)은 달러당 100 넘게 거래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 (키르기스스탄) 국립은행(The National Bank)의 설명은 유통(circulation)되는 현금의 양에 강하게 의존한다는 것이다. 보유할 수 있는 경화지폐(hard currency banknote)의 양이 한정되어 있기에, 사람들은 단순히 그들의 은행 계좌에 돈을 보관하고 있을 뿐이다.
 
이는 사람들이 강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달러로 현금화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할 수 있는 한 인출(withdraw)하기 위해 은행에 방문한다.

24세의 비슈케크 거주자 에리카 이사예바(Erika Isayeva)는 그녀가 정기적으로 미리 은행에 전화해 ATM에 달러가 저장되어 있는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가끔, 그녀는 지폐(banknote)를 얻기 위해 도시를 지그재그로 돌아다녀야 한다.

"한 번은 난 달러를 인출하고 싶었고 어느 ATM에서 얻을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들은 제게 아반가르드 비즈니스 센터(Avangard business center)에만 있다고 말했어요. 내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40분도 안되어, 그들 [달러]은 이미 사라졌습니다."라고 이사예바는 말했다.

경화 부족(hard currency shortage)이 얼마전부터 어렴풋이 나타나고 있다. (2022년) 4월, 은행 규제 당국(banking regulator)은 키르기스스탄으로의 현금 이체를 솜(som)으로 받거나 현금화하도록 의무화했다. 외화를 보유하려는 누구든, 비록 외화 표시 계좌에 가상 형태로만 되어 있더라도, 그 이후로는 환전 업무를 수행해야 했다.
 
그것은 은행들에 이득(boon)이 되었다. 24.KG 통신사(24.kg news agency)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올해(2022년) 1월부터 6월까지의 기간 내 108억 솜(1억 3000만 달러) 가치의 환전을 실시했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보다 7배나 더 많았다.
 
경제학자 마라트 무수랄리예프(Marat Musuraliyev)는 유라시아넷(Eurasianet)에 이 환전 수요가 지역 은행들에 기록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 수입(revenue)은 늘었지만, 대출(loan)과 예금(deposit)의 이율(interest rate)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라고 무수랄리예프(Musuraliyev)는 말했다.
 
무수랄리예프는 그가 은행들이 통화 보유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은행들이 아마도 달러 현금화 수수료(commission)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무수랄리예프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한 가지 조치는 카자흐스탄이 (2022년) 3월에 했던 것처럼, 해외로 반출될 수 있는 달러의 양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해결책의 단점세관 통제 지점(customs control points)에서 부패 가능성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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