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개관 3주년 기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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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정리, 이슈/사회&문화&일상

티스토리 개관 3주년 기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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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한 지 어언 3주년이네요.

일기장으로 시작했던 블로그가 점점 제공하는 정보가 늘더니 지금은 두 플랫폼 합쳐서 1,500명이 찾아주는 중형급 블로그로  성장했습니다.

초창기엔 두 플랫폼 합쳐서 월에 8명, 11명 들어오고 그랬는데, 4월 기준 총합 3.6만 명이 방문했었죠.

이렇게 점점 많은 분이 제가 요령 있게 잘 정리하고 조사한 자료들을 읽으러 와주시니 정말 고맙더라고요.

그래서 3주년을 맞이해 블로그를 만든 계기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전 유독 힘들어하는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그래서 내 일처럼 막 도와주고 그랬죠.

어느 날 누군가가 제게 무언갈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대답이 기억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세상을 공부하고, 사람들이 지식적으로 궁금해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걸 해결해 주자고요.

처음엔 교과서와 집에 있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모르는 말이나 내용이 있으면 직접 자료를 찾아가며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찾고 정리하고 공부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메일을 하나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썼던 글을 읽고 거기서 나오는 특정 개념이 뭔지 궁금해 하더라구요.
그렇게 그 사람이 궁금해 하던 것을 조사하고 정리하고 글로 썼더니 엄청 고마워하셨습니다.

이거다! 라고 생각했죠.

그 이후 사람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하며 그 상대가 진심으로 원하는건 뭘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궁금해 할 만한 것들이 나오면 노트나 폰에 적었어요.
그리곤 그 사람과 비슷한 궁금증을 가진 다른 사람이 궁금증을 해소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그 글을 적었습니다.

그렇게 전 사람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모든 시간과 노력을 블로그에 집중했습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이런 노력 덕분인지 지금도 제 블로그를 많이들 찾아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전 하루를 마무리 할 땐 항상 블로그 통계를 보며 '오늘도 n명이 나의 글을 보고 자신의 시간을 아끼면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되어서 좋다. 그분들의 시간을 아껴드린 것이 너무 좋고, 또 그 분들의 궁금증도 해결해드렸으니 너무 뿌듯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나서 '그 많은 글 중에서 내 글을 찾아주어서 고맙다'라고 느낍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다른 이유는 소통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과의 한 사람은 '내가 너랑 처음 어떤 행사에서 만났다면 널 거들떠도 보지 않았을 거다'라면서 '블로그로 친해져서 다행'이라고 하신 적도 있는걸 보면 솔직히 저란 사람의 첫인상은 보통의 그냥 사람입니다.

거기다가 소심하기 까지 합니다.

소심한 성격 탓에 사람들에게 인사를 잘 못하곤 하는데, 그래서 어떤 사람은 제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했다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제 행동 때문에 상처받았다고도 합니다.

인사하는 것은 조금씩 극복하곤 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먼 평범한 소심쟁이는 사회성 좋은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기가 힘들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블로그였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고 저랑 친해진 형, 누나들도 있었고, 저의 작은 도움으로 블로그를 수익화하게 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 제가 쓴 글을 통해 우연히 친해지게 된 학교의 많은 사람들도 있었죠.
다들 고마운 분들입니다. 별것도 아닌 제게 좋은 친구가 되주었거든요ㅎ
(요즘 아는 사람이 늘어서 기분 좋습니다. 인사는 아직 잘 못하지만 그래도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 기분이 좋더라구요ㅎ)


사람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싶다는 마음과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합쳐져 시작하게 된 블로그는 그렇게 3년을 맞이했고, 앞으로도 제 죽을 때까지, 그리고 죽고 나서도 제 인생의 대변인이자, 도움처, 역사가 될 거고, 친구면서 동반자면서 '나' 자체로 있어 줄 겁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제 블로그에 관심 가져준 분들, 블로그나 글로 저에게 다가와 주셔서 친해진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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