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 1921년에 지어져 지금까지 이어진 А. 몰도가지예프 비슈케크 의과전문대학(Бишкекский медицинский колледж им. А. Молдогазиева)가 있습니다. 지금 이 건물은 1992년에 역사적인 건축물로 등록되었지만, 노후화가 심해 2013년 보수공사를 한 차례 했다고 합니다.
이 대학에는 6개의 전공이 존재하며, 졸업하면 간호사, 조산사, 위생관리자, 임상병리사, 치과기공사, 약사 등의 자격을 얻게 됩니다.
학과(전공) | (졸업 후) 자격 |
간호학과 (Сестринское дело) | 간호사 (Медицинская сестра) |
조산학과 (Акушерское дело) | 조산사 (Акушерка) |
의료예방학과 (Медико-профилактическое дело) | 위생관리자 (Санитарный фельдшер) |
임상병리학과 (Лабораторная диагностика) | 임상병리사 (Медицинский лабораторный техник) |
치과보철학과 (Стоматология ортопедическая) | 치과기공사 (Зубной техник) |
약학과 (Фармация) | 약사 (Фармацевт) |
이 학교의 이름으로 기려지는 최초의 키르기스인 의사이자, 최초의 키르기스인 의학 후보 학위취득자이자 박사인 몰로도가지예프 아크마트칸(Молодогазиев Акматкан, 1905-1938)의 동상이 입구에 서 있습니다. 그는 타이틀처럼 정말 대단한 삶을 살았지만, 1938년, 대숙청(1937-1938)에 휘말려 사망했고, 그 시신조차 찾을 수 없게 됩니다.
Первый врач-кыргыз, первый кандидат медицинских наук, доктор |
최초의 키르기스인 의사, 최초의 의학 후보 학위취득자, 박사 |
Молдогазиев Акматкан | 몰로도가지예프 아크마트칸 |
1905-1938 |
2021년 일본 정부의 프로그램 '풀뿌리·인간의 안전보장(草の根・人間の安全保障, Корни травы и человеческая безопасность)'의 일환으로 이 대학에 의료 장비가 제공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은 한국과 비슷하게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와 '자동차, 의료, 기술' 등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의과대학(медицинский университет) 및 대학 소속 의과전문대학을 제외하고 비슈케크의 유일한 독립된 의과전문대학(медицинский колледж)으로 자리잡은 이 대학은 100년 가까운 역사 속에서 키르기스스탄 보건의료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교육기관입니다.
그럼에도 단순히 의료 기술자를 양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국제 협력과 인도적 지원의 중심지로도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А. 몰도가지예프 비슈케크 의과전문대학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키르기스 보건 인재를 이어주는 가교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