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수원화성 화홍문 — 일곱 무지개 아치 아래 흐르는 역사의 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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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경기 수원] 수원화성 화홍문 — 일곱 무지개 아치 아래 흐르는 역사의 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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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에 위치한 수원화성 화홍문(華虹門)은 ‘화성의 무지개문’이라 불리며, 북수문(北水門)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일곱 개의 돌 아치가 놓여 있고, 그 위에 문루가 자리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죠. 화홍문은 성곽을 따라 이어진 수문으로, 예로부터 물길 조절과 방어의 기능을 함께 담당했습니다. 특히 여름철 비가 내린 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화홍관창(華虹觀漲, 화홍문 홍수 구경)은 수원팔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장관을 자아냅니다.

화홍문은 좌우로 성벽이 이어지며, 수문 동쪽에는 완만한 언덕이 펼쳐져 있습니다. 언덕 위에는 조선의 미학이 담긴 정자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용연(龍淵)과 수원화성 내부의 전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진 속 오른편 나무에 가려진 부분이 바로 그 방화수류정이에요. 이곳에서 흘러나온 물은 황구지천을 따라 진위천과 안성천을 거쳐 황해로 흘러가며, 한반도의 자연과 역사가 만나는 물길을 상징하듯 유유히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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