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서관에서 시험 공부를 다 끝낼 때 쯤 어머니께서 전화가 오셨습니다. 밥 안 먹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하니 어머니 친구분이랑 자주 가시던 곳이 있다면서 절 데려갔습니다. 정말 맛있어서 공유해봅니다. |
부산대역 3번 출구에서 대로 방향으로 가다가 작은 골목으로 꺾으면 고기 냄새가 솔솔 나는 '껍사랑목사랑'이란 오래된 듯한 고기집이 있습니다.
2023년 6월 9일 기준 가격표는 이렇습니다. 국내산 돼지껍데기 1인분에 7000원입니다. 1인분에 깔끔한 맛, 달콤한 맛, 고소한 맛, 매운 맛 이렇게 종류별로 나옵니다. 제주산 돼지생목살은 1인분에 1만원이네요.
고기 먹고 나서 식사는 크게 공기밥(1000원), 된장(2~3000원), 국수(3000원)이구요. 계란찜은 기본으로 하나 주지만 추가하면 2000원을 내야 합니다.
밑반찬입니다. 상추와 파재래기를 같이 주고, 양파간장절임과, 껍데기를 찍어먹을 초장까지 같이 줍니다.
추가로 번데기와 무장아찌도 주구요. 저 노란색은 파인애플입니다! 구워먹는 용도라고 하는데, 그런거 싫어하시면 그냥 드셔도 됩니다ㅎ
계란찜입니다.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목살 2인분과 돼지껍데기를 시켰습니다. 사장님께서 목살은 한쪽 끝 지방 부위를 따로 자른 뒤 구워주시드라구요. 지방 좋아하시는 분들은 드셔도 됩니다. 다만, 지방 기름이 아래로 떨어져 불길이 좀 거세질 순 있습니다..(경험담임)
고기 굽고 있는 중!
사장님께서 두꺼운 목살은 겉이 딱딱해지면 먹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먹어도 된답니다. 겉바속촉의 진가를 여기서도 맛보다니!
보기와는 다르게, 이게 잘 익은 거였어요. 육즙도 남아 있었구요!
파인애플구이입니다ㅎㅎ..전 맛있었음
밥을 시키면 이렇게 소금안바른 김과 간장, 김치를 내줍니다. 된장도 맛있습니다. 일단 조개나 꽃게를 넣지 않았음에도 고소함과 적당한 짠 맛이 잘 섞여 있었습니다. 오히려 고추를 넣어서 그런가 조금 매콤하게 맛있었습니다. 사진은 못찍었네ㅠㅠ
그리고 국수도 주는데 엄마가 작은 접시에 덜어서 준거라서 이렇게 보이지 실제로는 큰 대발에 줍니다. 면발이 가늘어 씹기 좋고, 국물도 시원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표현을 빌리자면, 국수보단 된장을 먹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어머니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담엔 제가 사드리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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