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계기판의 ODO는 뭘까? - 차랑계기판 읽기 기초

차 시동을 걸면 이런 식으로 3개의 원과 그 안에 여러 정보들이 담겨 있다. 이제 그 의미를 알아보자. 이것만 기본적으로 알면 운전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1. 타코미터

맨 좌측에는 타코미터(tachometer)가 있다. 여기서 접두사 tacho-는 '빠른(fast)'이라는 뜻이며, 접미사 -meter는 '측정 장치'를 뜻한다. 즉, '빠른 정도를 측정하는 장치'라는 뜻이다.

 

이 타코미터(tachometer)는 자동차의 회전축의 분당 회전수(revolutions per minute, RPM)을 측정하는 장치를 말하는데, 쉽게 말해 엔진이 어떻게, 얼마나 일하고 있는지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안내판이다. 자동변속기를 달고 있는 대부분의 중소형차는 수동으로 변속을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이 타코미터를 잘 보진 않는다.

 

안내판에는 x1000rpm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각 계시판의 1자리수 숫자(혹은 소수점 둘째자리 숫자까지)에 1000을 곱한 rpm값을 나타낸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사진에는 0.5정도에 위치해 있는데, 이는 대략 500rpm이라는 말로, 엔진이 1분당 500회 회전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간혹 이 rpm을 자동차 바퀴의 회전수라고 아는 경우도 있는데, rpm은 엔진의 회전수를 말한다.

 

그래서 이 rpm은 엔진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동을 걸었을 때 이 rpm이 1,000이상(계기판에서 1이상) 올라간 후 시동 시 정상 구간인 600~750rpm으로 떨어지지 않거나, 정상적으로 달리는 중 rpm이 갑자기 올라가거나, 엑셀을 밟아도 rpm이 올라가지 않는 경우, 엔진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며, 즉시 카센터를 가거나, 제조사, 서비스센터에 문의해 즉각적인 비상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윗 사진에 브레이크 경고등이 떠있는데, 이런 경우, 주차브레이크를 해제하지 않은 경우 이런 알림이 뜨니, 주차브레이크 상태를 확인해보자. 그럼에도 계속 뜨는 경우,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되거나 브레이크액이 부족한 경우일 수도 있는데 이를 확인하고 점검을 받으면 된다.

 

2. 속도계와 주행계(ODO)

속도계(speedometer)는 다들 익히 잘 하는 자동차의 시간당 킬로미터를 나타내는 계기판이다.

속도계의 해당 숫자는 1시간당 몇 km를 가는지를 표현한다. 즉, 60이면 60km/h, 80이면 80km/h인 식이다. 이 부분은 이 정도만 보고 다음으로 넘어가자.

 

이 주행계(ODO, odometer)는 차량의 속도계에 내장되어 생산 이후 차량이 이동한 거리를 측정하는 계측기다.

odometer는 옛날에는 hodometer라고 적었는데, 여기서 접두사 hodo-는 '길(road, path)'을 뜻한다. 즉, odometer는 '거리측정기'라는 뜻이다. 

이 ODO의 상단에는 트립(Trip)이, 그 아래에는 생산 이후 차량이 이동한 거리가 적혀 있다. 상단에는 현재 넣은 기름으로 105km를 달릴 수 있다고 적혀 있으며, 그 아래에는 출고 이후 지금까 84,851km를 달렸다고 적혀 있다.ODO 위의 영어 알파벳은 자동차 기어의 상태를 말한다. P는 주차(parking)이라는 뜻이다.

자동차 기어 상태
P	주차(Parking)
R	후진(Reverse)
N	중립(Neutral)
D	운전(Drive)

 

3. 온도계와 주유계기판

계기판에서의 온도계는 냉각수의 온도를 측정해 보여주는 장치다. 냉각수 온도계는 H(hot)과 C(cold) 사이에 위치에 있어야 정상이다. 만일 바늘이 H나 C쪽을 가리키고 있다면 냉각수가 적정 온도를 벗어난 것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점검받으러 가야 한다!

 

주유계기판은 연료가 어느정도 차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치다. 연료가 거의 빈 E(empty)와 연료가 꽉 채워진 F(full). 그리고 그 사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표시해주고 있다.

 

이렇게 간단하게 기본적으로 계기판을 읽는 법을 알아봤다. 초보 운전자라면 필히 꼭 알고 조심해서 운전했으면 하는 바램에 이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