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페르보마이구 서쪽에 '한국길(Улица Корейская)'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이곳으로 가기 위해선 버스를 타고 키질아스케르(Кызыл-Аскер) 정류장에서 내려서 메사로쉬길(Улица Месароша)로 꺾어서~
첫 번째 골목으로 꺾으면 한국길이 시작됩니다~!
단독주택이 모여 있는 이 골목길이 바로 한국길입니다~
이전에는 하나의 길이었는데, 지금은 중간에 건물이 들어서며 서부한국길과 동부한국길로 나누어졌습니다. 그래서 모든 한국길을 가보려면 다른 길로 나와서 다시 들어가야 합니다.
이 길은 셀포길(셀폽스키길, Улица Сельповская)로 이어져
버스정류장이 있는 덴샤오핑대로로 이어집니다.
덴샤오핑대로를 조금 지나
큰 건물의 작은 골목으로 들어간 다음~
어두운 초록색의 담벼락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동부한국길로 이어집니다.
이곳도 단층 주택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아이들도 뛰어놀더군요~
이 길에서 몇몇 집이 매매로 나와 있고, 공사를 하는 집도 있었습니다.
한국길의 가장 동쪽 편은 남북으로 이어진 길입니다. 이 길 남쪽으로 덴샤오핑대로로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트베리길(Тверская улица)로 이어집니다.
어쨌든 북쪽 길로 가봅니다.
제15번 중등일반교육학교(Средняя общеобразовательная школа №15)가 길의 동편에 있네요.
이 세로로 이어지는 길은 중간중간에 세르푸호프길(Улица Серпуховская), 코로트키길(Короткая улица), 쿠빈길(Улица Кубинская)에 접합니다. 지도 출처 : 2gis 이제 한국길 끝에 다다랐습니다. 이 길은 트베리길(Тверская улица)과 이어지며 끝이 납니다. 이국에서 '한국'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길을 보게 되어 반갑고도 정겨웠습니다. 이 길에는 과거 고려인들의 흔적이 남아 있을지도 모를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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