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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백악관, 키르기스의 현대사를 품다

호기심꾸러기 2025. 5. 15.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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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알라투 광장의 서편에 위치한 백악관(Белый дом)공식적으로 키르기스공화국 대통령과 의회의 정부소재지입니다. 아무래도 대통령이 있는 곳이다 보니, 이곳에선 2005년 튤립혁명, 2010년 4월 혁명, 2020년 혁명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죠. 현재는 대통령 행정부는 남쪽으로 이동했으며, 키르기스공화국 최고의회(Жогорку Кенеш Кыргызской Республик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백악관 구조도 (출처 : 24.kg)

소비에트 모더니즘 양식의 7층 건물은 키르기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1936-1991) 프룬제 시절인 1985년 키르기스스탄 공산당(Кыргызстан Коммунисттик партиясы, Коммунистическая партия Киргизии, 1937-1991)의 중앙위원회와 키르기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공화국 각료회의를 위해 완공됩니다.

24.kg에 따르면, 이 때, 대조국전쟁(독소전쟁) 승리에 도움을 준 키르기스인들에 대한 선물로, 소련 정부는 1000만 루블을 이 건물을 짓는데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백악관 이전에 이곳에 있던 건물들 (출처 : 24.kg)

이 건물이 지어지기 전엔 이곳에 판필로프 공원과 시립 경기장의 일부, 여름극장(Летний театр), 호텔 키르기지야(Киргизия), 장교 거주지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1991년 8월 31일, 이곳에서 제12차 키르기스스탄 최고위원회는 키르기스스탄의 독립을 선언하게 되었죠! 현대 키르기스스탄의 시작을 알린 곳이 바로 이 건물입니다.

이미 말했지만, 다시 조금 더 자세히 정리하면, 독립 후 1995년에 최고의회는 다른 건물로 이사했다가, 2010년 4월 혁명 이후에 돌아왔으며,

2024년 8월 30일 이후의 (신)대통령 청사

대통령 행정부는 지금의 외무부 건물로 옮겨졌다가 2024년 8월 30일, 비슈케크 남부의 인티막 오르도(은트막 오르도, Ынтымак Ордо)로 이사갔습니다.

백악관의 서남쪽, 그러니까 알라토 광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4월 혁명 희생자 총격 명판이 있습니다. 그 길을 건너면 민족우호소공원 입구에 서 있는 4월 사건 및 악시 사건 희생자 기념비도 볼 수 있습니다. 엄청난 정치적 사건들과 함께 하며 키르기스스탄의 입법 및 행정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해 온 키르기스스탄 백악관은 다양한 기억으로 시민들에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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