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서울] 명동대성당, 한국 천주교의 신앙 중심지

호기심꾸러기 2023. 10. 1. 23:32
728x90

교황청 승인 국제순례지 서울천주교순례길 코스
1. 명동대성당 2. 김범우의 집 터 3. 한국 천주교회창립 터(이벽의 집 터) 4. 좌포도청 터
5. 종로성지성당 6. 광희문 성지 7.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8. 석정보름우물
9. 가회동 성당 10. 광화문 124위 시복 터 11. 형조 터 12. 의금부 터
13. 전옥서 터 14. 우포도청 터 15. 경기감영 터 16.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17. 중림동 약현성당 18. 당고개 순교 성지 19. 새남터 순교 성지 20. 절두산 순교 성지
21. 노고산 성지 22. 용산예수성심신학교 23. 왜고개 성지 24. 삼성산 성지

카드전용 유료주차장인 명동성당 주차장을 지나, 명동문고로 내려가는 계단을 지나면

명동대성당 입구가 나옵니다~

명동대성당(명동주교좌 성지성당)
지정번호 : 사적 제258호
명동대성당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본당이다. 이 자리는 초기 천주교 신자들의 신앙공동체가 있던 명례방(明禮坊) 근처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1845년에 귀국해 활동하던 돌우물골(현 중구 소공동) 인근이기도 하다.

1898년에 지어진 이 아름다운 성당은 본당 설립 이후 줄곧 한국 천주교회 신앙의 중심이 되어왔다.
고딕 구조에 가까운 본격적인 서양식 성당으로 프랑스 코스트(Coste) 신부가 설계하였다. 토지 매입은 1883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풍수지리설에 따른 정부와의 갈등, 청일전쟁(1894~1895) 등으로 중단되면서 15년 만에 완공되었다. 파리외방전교회(MEP)의 재정 지원으로 1892년 착공했는데, 신자들이 무보수로 팔을 걷어붙이고 공사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오랜 박해에서 획득한 신앙의 자유, 소외되고 가난한 민중의 안식처, 민주화운동의 상징이기도 하다.

성당 한편에 자리한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은 성당보다 앞서 1890년 '주교관'으로 신축된 건물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벽돌 건축물 중 하나이다. 주교관 및 경리부 건물로 사용되다가 2018년 6월 2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으로 새로이 문을 열고 한국 천주교회의 태동부터 오늘의 서울대교구가 있기까지의 변천사를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한때 명동성모병원이 있었던 가톨릭회관이 보이는 곳으로 가면 명동대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한국천주교공동체의 시작인 명동대성당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근대건축물인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과 서울시립미술관을 지나며 비극의 역사를 안고 있는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와 약현성당까지 둘러보는 서소문순레길의 시작이 바로 이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입니다.

계단을 따라 조금 올라갑니다.

오른편으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탄생 100주년인 2022년을 기념하며 6월 5일에 지은 시인 정호승 프란치스코가 지은 명동성당을 쓴 시비를 볼 수 있습니다.

명동성당
정호승 프란치스코
바보가 성자가 되는 곳
성자가 바보가 되는 곳
돌멩이도 촛불이 되는 곳
촛불이 다시 빵이 되는 곳

홀연히 떠났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곳
돌아왔다가 고요히 다시 떠날 수 있는 곳
죽은 꽃의 시체가 열매 맺는 곳
죽은 꽃의 향기가 가장 멀리 향기로운 곳

서울은 휴지와 같고
이 시대에 이미 계절은 없어
나 죽기 전에 먼저 죽었으나
하얀 눈길을 낙타 타고 오는 사나이
명동성당이 된 그 사나이를 따라
나 살기 전에 먼저 살았으나

어머니를 잃은 어머니가 찾아오는 곳
아버지를 잃은 아버지가 찾아와 무릎 꿇는 곳
종을 잃은 종소리가 영원히
울려퍼지는 곳

시비의 양옆에는 '소화데레사상'과 '성요셉상, 사도바울로상'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데, 명동성당의 역사와 함께 보존되어 왔던 3개의 성상 명패를 상감으로 새긴 것이라고 합니다.

천주성자를 낳으신 동정녀시오 우리의 모친이신 결백하신 마리아께 이 동굴과 바위들을 바치나이다
Immaculatar Mariae Deiparae Virgini Matrique Nostrae Hos Specus Et Rupes Dedicamus

 

계단의 왼편에는 성모동굴이 있습니다. 프랑스 오트피레네주(Hautes-Pyrénées)의 남서쪽에 위치한 마을 루르드(Lourdes)의 마사비엘 동굴(grotto of Massabielle)에서 1858년에 성모 발현이 일어났는데, 그 일이 있었던 동굴을 토대로 이곳에도 성모동굴을 만들어 기도터로 쓰고 있습니다.

이 웅장하고 장엄하고 아름다운 성당을 보십시오. 감탄이 절로 튀어나오더군요.

명동 주교좌 성당
한국 최초의 본당이자 서울대교구의 주교좌성당인 명동성당의 건립공사는 1887년에 시작하여 1892년 5월 8일에 정초식을 거행하였다. 이 때 당시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건축공사에 참여했거나 헌금한 조선인 신자 1000여명과 조선에서 사목한 선교사 명단도 성당의 머릿돌과 함께 묻었다. 1898년 5월 29일에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를 수호성인으로 하여 축성식을 거행하였다.

부지 14,421m2에 지어진 명동성당은 연건평이 1,498m2에 달하며 길이 69m, 너비 28m, 높이 23m이다. 종탑의 높이는 46.7m이다.

고 의선(E. J. G. Coste, 1842-1896) 신부가 설계한 이 건물은 한국의 가톨릭 성당 건축사 뿐만 아니라 19세기 한국 근대 건축사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고딕식 건축물이다. 언덕 위에 위치한 성당 건물은 건립 당시에는 서울 사대문 안의 모든 곳에서 볼 수 있었 다.

100여 년에 걸쳐 박해로 점철되었던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는 명동성당과 함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다. 이후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인 명동성당은 한국 천주교회의 상징이 되었다.

처음 명칭은 종현성당이었으나, 해방 이후 명동성당으로 바뀌었다. 1977년 11월 22일에는 한국의 제258호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미사 때는 관광객은 입장할 수 없다고 하니 시간표를 확인하고 방문해주세요.

요일 시작 시간
월요일 07:00 10:00 18:00
화요일 07:00 10:00 18:00, 19:00
수요일 07:00 10:00 18:00, 19:00
목요일 07:00 10:00 18:00, 19:00
금요일 07:00 10:00 18:00, 19:00
토요일 07:00 10:00 18:00, 19:00(3545+)
일요일 07:00, 09:00(영어), 10:00(청년회), 12:00(교중미사), 16:00, 17:00, 18:00, 19:00(청년), 21:00

성당의 입구는 교차볼트의 교차선 아래에 아치를 붙인 궁륭식 구조인  리브볼트를 사용하겨 고딕 양식의 흔적을 보여줍니다.

입구와 내부 모습입니다. 정말 웅장하고 성스럽고 하늘의 흰색의 느낌이 드는 본당의 모습이 보입니다.

성당 본당의 오른편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명동성당을 설계하고 건축한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코스트의 이름을 딴 문화예술공간인 명동대성당 문화관 꼬스트홀로 가봅니다. 문화포털에 따르면, 준공한지 60년이 넘었지만 비교적 최근에 리모델링해서 음악전용 연주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성당의 또다른 입구와 그 건물 전체의 모습입니다. 정말 웅장하네요.

그 건물을 따라 조금 더 가면 성 김대건 안드레아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지하성당이 있습니다.

성당의 뒤쪽으로 돌아가면 성모상이 있습니다.

그 성모상이 있는 곳을 뒤로 하고 한 바퀴 돌아가면

성 김대건 안드레아의 일생
1821 충청도 솔뫼(송산리)에서 탄생
1836 경기도 용인 은이공소에서 세례
1837 마카오 유학
1845 입국
1846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
1857 가경자(可敬者, 시복 후보자)로 선포
1925 시복(諡福, 복자로 선포)
1949 한국 성직자의 수포자로 선포
1984 시성(諡聖, 성인으로 선포)

한국 최초의 사제 순교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1821-1846)의 흉상이 있습니다.

작가 장동호가 만든 <사형선고 받으심(1994)>라는 작품을 보며 다시 성당의 입구로 다다릅니다.

이 명동대성당은 최초로 지어진 천주교 성당은 아니지만 그 역사와 위치가 보여주듯 현재까지도 란국 천주교의 중심으로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