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로마의 의사 루가, 남산동 작은 의원 간판에 세례명으로 남은 이름


부산 금정구 남산동의 금강로 651번지에 더 이상 영업하지 않는 구루가의원이 있습니다. '소아과 내과'라는 글자로, 이곳이 소아과의원이자 내과의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의원?전문의?병원?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의학에 견문이 있는 선임이 내게 말했다. "그거 알아? 병원은 병원 침대 갯수로 종류가 나뉜단 말야. 근데 우리는 그 건물에 들어가보지 않는 이상 잘 모르잖아. 그런데 간판만 보고 병원이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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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의원이란 의료법과 국어사전상으로 외래 진료 중심에 주로 단일과목으로 진찰하는 병상 30개 미만의 1차 병원을 말합니다. 의원과 전문의, 병원의 차이가 궁금하시다면 이 글을 읽어보세요~

2008년 10월에도 이미 담쟁이덩굴이 덮혀 영업하지 않고 있던 곳입니다.


옆에 문이 있던데, 아마 이 병원을 운영하시던 분이 살거나 살았던 곳 같아보입니다.

인스타그램의 @briggeme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약 30년간 문이 닫힌 폐의원으로, 의원장의 성씨는 구씨이며, '루가'는 천주교 세례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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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세례명 '루가'는 고대 로마의 의사 출신 작가 겸 화가인 루카스(Λουκάς) 혹은 루가(루카, 누가)라고 하는데요. 전통적으로 <신약성경>의 <사도행전(종도행전)>과 <루가의 복음서(누가복음)>을 썼으며, 최초의 성모마리아 이콘을 그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그렇게 가톨릭의 세레명의 하나로 쓰였으며, 이 세례명을 받은 구씨는 의사였던 루가의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을 치료했습니다. 지나가다 단순히 본 페건물에는 어느 한 의사와 로마의 한 의사에 대한 이야기가 같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