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놀이공원 뒷편 19세기 영웅을 기리는 바이틱 바티르 카나이 우울루 공원


이 공원을 처음 찾은 것이 3월 2일이었습니다. 그 때는 일부 구간 공사와 놀이공원 확장 공사로 인해 휑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후 공원 북부의 일부 공간은 스카이파크 바이틱으로 바뀌었고, 그래서 지도에서 공원의 영역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에도 이런 놀이공원이? 스카이파크 바이틱 후기(2025년 6월 개장 따끈따끈한 후기)
2025년 6월 초에 개장한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놀이공원 스카이파크 바이틱(SkyPark-Байтик, SkyPark-Baytik)을 찾았습니다~위치 Аалы Токомбаева улица, 43Б, Октябрьский район, Биш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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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틱바티르가나이우울루공원(Парк им. Байтик баатыра Канай уулу)에는 막 봄이 되기 직전이라 가지가 있는 나무들만 보입니다.

부메랑롤러코스터, 자이로드롭, 슬링샷, 바이킹과 같은 어트랙션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때 공원 북쪽의 큰 분수가 있습니다. 지금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아마 겨울 시즌이라 작동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이제 공원의 중심부로 갑니다.

여기서도 스카이파크 바이틱의 어트랙션들이 잘 보이네요.

공원중앙분수입니다.


그 옆엔 이 공원의 이름의 주인공인 바이틱 카나이 우울루(Байтик Канай уулу, 1823-1886) 혹은 러시아어식으로 바이틱 카나예프(Байтик Канаев, 1823-1886)의 동상이 있습니다.

위 동상은 전쟁화로 유명한 19세기의 회화가 바실리 바실리예비치 베레샤긴(Василий Васильевич Верещагин, 1842-1904)가 1871년에 영웅 바이틱(Байтик-баатыр)을 묘사한 그림을 형상화했죠.


추이 계곡의 솔토(солто) 씨족의 족장 영웅 카나이(Канай-бааты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이슬람 교육과 무술을 배우며 힘과 지혜를 키워나갑니다. 그러다 코칸트 칸국(1709-1876)에서 추이 지역을 다스리기 위해 부임온 라흐마툴라 닷카(Рахматулла датка)의 압제에 대항하여 영웅 바이틱은 그와 그의 정예군 60명을 죽이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북키르기스(северный киргиз)는 코칸트 칸국으로 해방됩니다.


유목민이었지만 러시아어를 제법 잘 구사했던 영웅 바이틱은 1866년, 자신의 씨족 솔토, 그리고 사리바기쉬(сарыбагыш)와 사야크(саяк) 등의 씨족들과 함께 키르기스의 러시아 제국 편입을 청원하기 위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해 러시아군인으로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러시아의 도움으로 키르기스의 불구대천의 원수 코칸트 칸국의 피슈페크 요새((현) 비슈케크) 점령 등 여러 칸국을 멸망시킨 투르케스탄 원정(Туркестанский поход)에 가담합니다. 당시 시점으로 봤을 때 영웅 바이틱의 결정은 키르기스스탄의 지리적 상황과 키르기스의 국익을 냉정하게 평가한 현명하고 원시안적인 결정이었다고 평가됩니다.

영웅 바이틱 동상에서 조금 서쪽으로 나오면 바이틱바티르가나이우울루공원의 입구가 나옵니다.



이 공원의 남쪽 방향으로 걷다보면 어느새 키르기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정의 공원(Парк Дружбы Кыргызстана и Азербайджана)이 나옵니다.
스카이파크 바이틱 놀이공원 뒷편에 코칸트 칸국의 압제에 맞서 싸우고 키르기스의 미래를 위해 러시아와 협력했던 영웅 바이틱 바트르의 동상이 당당히 서 있는 이 공원을 찾아보는 것도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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