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군 해산에 반대한 남대문 전투 영웅의 자결, 이충순 자결터


서울 중구 서소문로 88의 (구)삼성생명 자리에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2024-)이 진행되어 지하 8층, 지상 38층 규모의 업무시설, 문화시설, 집회시설, 판매시설이 포함된 건물이 들어서게 됩니다.


지금은 공사현장으로 가려져 있어 보이지 않지만 재개발사업 5번문쪽에 이충순 자결터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 이충순 자결터 |
| 구한국군 시위대 참위 이충순(李忠純, 1877-1907)이 군대강제해산에 저항, 서소문(소의문)에서 대일시가전을 전개하다가 장렬히 자결 순국한 곳 |
| 2000.11. 서울특별시 |
1872년 충청도 지역에서 전주 이씨 이병제와 한양 조씨 사이에서 태어난 이충순은 육군무관학교(1898-1909)를 졸업하고 임관하여 여러 직책을 맡다가 한양 도성 경비와 궁궐 수비를 담당하던 시위대(侍衛隊, 1895.05-1907.08.)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다 1907년 7월 24일, <한일신협약(정미7조약)>이 맺어졌는데, 이 때 첨부된 비밀각서를 통해 7월 31일, 순종은 군대 해산 조칙을 내렸고, 8월 1일, 대한제국군 해산을 실행에 옮깁니다.

이 소식을 들은 대한제국 육군 참령 계급의 시위대 1연대 1대대장 박승환(朴昇煥, 1869-1907)이 권총 자결을 했죠.

이 소식에 분노한 시위대는 봉기를 일으켰는데(남대문 전투) 그 때 체포되기 직전인 이충순도 서소문 안쪽(지금의 (구)삼성생명 인근)에서 자결합니다. 그리고 참군인이었던 그의 애국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그가 자결한 곳에 기념비가 세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