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미츠코산과 디이자동차 해방트럭, 그리고 네덜란드 업체의 트럭? 비슈케크 오일 교환 지점에서 본 흥미로운 풍경
비슈케크 시내를 걷다 우연히 흥미로운 곳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정유 및 석유화학 회사인 이데미츠코산(주)(Idemitsu Kosan Co, 1940-)는의 간판이 걸린 오일교환소였죠. 이곳은 일본 내에서도 역사적이고 유명한 글로벌 석유기업 중 하나인데요.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전기재료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곳입니다.
이데미츠코산(주)는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유명한데요. 그 영향력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까지 뻗어 있는 듯 합니다. 실제로 2025년 현재 비슈케크 시내에는 이데미츠코산(주)의 오일 교환 지점이 몇 군데 있죠.
키르기스스탄 사이트 아래에 유한책임회사 이데미츠 윤활유 루스( ООО «Идемитсу Лубрикантс Рус»)라고 적혀 있는데요. 이를 통해 이곳은 아마 러시아 본부의 키르기스스탄 지사일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현재 키르기스스탄 이데미츠코산(주)사이트에서 판매중인 승용차용 오일, 트럭용 오일, 오토바이용 오일, 변속기 오일(미션 오일) 목록과 그 오일을 판매하는 대리점과 지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고품 위탁 판매점 보에델루이메르스(boedelruimers.nl)라는 로고가 쓰여진 차량이 이 오일 교환 지점의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습니다. 어떤 국제 비즈니스의 흔적인걸까요? 아니면 아직 도색을 못한 중고차량인걸까요? 무슨 이유에서 이 차가 이곳에 있는걸까 궁금해지네요.
또 남쪽 주차장에는 중국일기(中国一汽)라고 쓰인 중국디이자동차(중국제1자동차, 1953.07-)의 지에팡(解放, 해방)이라는 트럭이 보입니다. 이 시리즈 중 6세대인 J6(JH6)이 3대가 서 있습니다. 이 트럭은 2025년 6월 3일 기준, 키르기스스탄 내에서 중고로 1731510솜(25.06.03. 기준 약 27259255.45원)에서 2606010솜(25.06.03. 기준 약 41026556.18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마 이 트럭들은 차량용 오일을 운반하는데 쓰이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