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슈케크 서부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오시 바자르(오시시장)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레닌구(Ленинский район)에 거대한 현대식 전통시장인 오시 시장(Ошский рынок) 혹은 오시 바자르(Ош базар)이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알라아르차 콜호스 시장(Ала-Арчинский колхозный рынок, 1942-1982)이있던 곳이었다고 하죠.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1982년에 오시 출신의 건설노동자들에 의해 시장 건설이 시작되었고, 1년이 지난 1983년 6월 4일, 시장은 5헥타르(50000제곱미터)의 크기로 프룬제((현) 비슈케크) 서부의 알라아르차 강(река Ала-Арча) 지류의 강변에 세워집니다. 그 강변에 있었던 것과 이전 콜호스 시장의 이름을 잇는다는 취지로 처음엔 '알라아르차 오쉬(Ала-Арча — Ош)'라고 불렸죠.
이 시장은 한국의 전통시장처럼 가판대에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팔기도 하는데요~ 시장 내 모든 물품은 1kg이 기준입니다. 1kg, 2kg, 3kg...이렇게요~
사과는 종류별로 1kg 당 60솜(25.03.01. 기준 약 1504.44원)에서 140솜(25.03.01. 기준 약 2340.24원)에 팔고 있죠~
양파 1kg에 35솜(25.03.01.기준, 약 585.06원), 당근 1kg에 20솜(25.03.01.기준, 약 334.32솜), 감자 1kg에 55솜(25.03.01. 기준, 약 919.38원) 이렇게 팝니다. 가게마다 조금씩 가격 변동은 있겠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배 이상 쌉니다!
다양한 조미료와 가루들도 살 수 있는 것도 한국 시장과 비슷합니다. 뭐, 어떤 나라에 있든 모두 사람들이기 때문에 시장에 조미료가 없는 것이 이상할 정도지만요
외부에도 고추가루와 같은 조미료를 파는 곳이 보입니다.
시장 가운데 가장 큰 건물에는 다양한 곡식들을 팔고 있습니다.
견과류와 빵을 파는데요. 북쪽 끝에는 중국계와 고려사람(고려인)이 반찬을 팔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 가다보니 주차장도 발견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조금 진척한 길이 나오고~
가정용품, 생활용품들을 판매하는 곳이 나오고~ 견과류나 사탕을 파는 곳도 나옵니다~
더 나아가면, 구제우류를 파는 곳도 나옵니다. 한국옷도 수입해서 파는 곳이 있더라구요.
샤워실 겸 화장실도 시장에 있는데요~ 한 40솜(25.03.01.기준, 약 668.64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비슈케크에서는 백화점 공용화장실 같은 곳을 제외하면 공원, 시장 등 공공장소의 화장실은 유료입니다.
위 사진 부근에 북쪽으로 건물이 하나 있는데요~ 그곳에 들어가면 양고기, 말고기, 닭고기, 소고기 등을 팝니다.
다만, 러시아인과 같은 비이슬람교도들을 위해 육류 시장 한 편에 러시아계 사람들이 돼지고기도 팔고 있습니다. 비슈케크에서 삼겹살을 구워먹고 싶으면 이 라인에 와서 돼지고기를 사가면 됩니다~
육류 시장 반대편 건물에는 유제품이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전통 치즈들이 있을 뿐아니라, 당을 따로 첨가하지 않은 천연 꿀도 팔죠~
키르기스스탄 전통 막걸리도 팔아요! 달달한 맛이 있다 정도의 느낌이 드는 단 맛이 드는 막걸리맛이었습니다.
오시 바자르라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북문입니다. 이전엔 '오시바자르'라는 팻말이 있었는데, 2025년 2월엔 글자가 지워진 깨끗한 흰 색 문으로 바뀌었네요.